긴긴 한 달 여 간의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방학도 시작되었고, 아이들, 가족과 함께 즐겁고 알찬 방학을 보내고 싶기 마련인데요.
가족들과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도 만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공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는 문화예술길이라는 도로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원예술대학에서부터 백운호수에 이르는 약 1km 길이의 도로공원인데요, 이곳은 의왕시에서 지정한 도시경관 '의왕8경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곳에는 한글을 주제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한글특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바로 '갈미 한글공원'입니다.
'갈미 한글공원'은 지역성을 알리는 ‘갈미(내손동의 옛 지명)’와 한글학자 이희승 박사의 출생지인 의왕을 널리 알리고 지구 상에서 가장 진화한 최고의 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특화하기 위해, 한글특화공원을 지향하는 의미의 ‘한글’을 따서 공원명칭을 결정하게 됐었다고 합니다.
'갈미 한글공원' 내에는 한국 고유의 전통 문양과 한글을 접목한 한글의 과학적 구조와 미적 감각이 잘 어우러진 멋진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의왕시를 찾는 관광객 및 지역주민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설치된 작품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어울림'은 한글문자 자체의 조형미를 조각의 조형적 언어로 해석하고 부드러운 형태로 변형시켜 벤치기능을 할 수 있는 조각으로 디자인한 작품으로서, 우리 글의 소중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였습니다.
<어울림, 곽태일, 2009>
'나랏말씀'은 한글의 자음 14자를 가지고, 모음의 기본인 •(하늘), ㅡ(땅), ㅣ(사람)을 형상화하였습니다.
<나랏말씀, 심경보, 2009>
'조화의 원리'는 한글 제자원리의 우수성을 현대적으 이미지의 시각적 조형언어로 상징화한 작품입니다.
그 밖에도 다양하고 멋진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한글은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 가운데 창제자와 창제년도, 창제목적까지 분명하게 밝혀진 유일무이한 언어입니다. 물론 이런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었겠죠? 초록빛 자연과 멋지게 어우러져 있는 작품을 통해 한글이 이렇게 아름답게 형상화될 수 있다는 것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갈미 한글공원'으로 나들이 어떠신가요?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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