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글 행사와 모임

<어울림展> 캘리그래피의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주다



부남미술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하여 캘리그래피디자인 그룹 ‘어울림’ 창립전 <어울림>이 열렸습니다.
지난번 온한글을 통해 만난 캘리그래퍼 이상현작가님도 참여한 전시회인데요.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캘리그래피 디자인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접근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 관련 포스팅 보기 : '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래퍼 이상현작가를 만나다






어울림? 어(語)울림!
'어울림'이라 하면 보통 사람들과 '어울리다'라는 의미로 들리는데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창립전을 갖게 된 캘리그래피 그룹 '어울림'의 뜻은 세종대왕의 말씀,
즉 한글을 널리 울려 퍼지게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이름 같은데요.










이번 전시회는 캘리그래피의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작품은 물론이고 와인병에 한글디자인을 담아내고 시계, 티셔츠, 머그컵 등의
아트상품을 통하여 기존의 눈으로만 느끼던 전시가 아닌, 일반인들이 보고 만지면서
직접적 교감을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캘리그래피 전문가들만이 '캘리그라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캘리그래피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든 캘리그래피
캘리그라피는 일부 전문가들이 다루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캘리그래피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었다. 이제 '누구나 익숙한' 디자인 보다는 '개성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각 작가의 감성이 고스란히 숨쉬는 캘리그래피는 점차 디자인 세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제는 영화, 광고, 책, 심지어는 공연에서도 캘리그래피가 등장한다. 그야말로 캘리그래피는 '대세'가 되었다.



한글을 '문자'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예술'적 가치로도 바라보게 되면서 캘리그래피는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다. 한글로 디자인한 티셔츠, 한글로 디자인한 컵 등 한글은 이제 '문자'의 역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캘리그래피는 우리의 문자 한글에게 또 다른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캘리그래피의 인기가 한글에게 어떻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세계 곳곳에 한글 디자인이 가득한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건 나 뿐일까.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온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