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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인 이유는?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이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대체 왜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일 수 있는걸까요? 오늘은 한글과 한국인,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은 우리의 언어인 '한국어'를 표기하는 우리만의 문자로서 1443년 조선의 세종대왕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한 이래 한반도에 깊게 뿌리내렸습니다. 초기에는 한글사용이 일부 양반층과 서민층에 국한되어 있기도 했지만 1894년 갑오개혁 이후
한국의 공식적인 나라 글자가 되면서 한국인 모두가 한글을 사용하게 됩니다.


지금의 '한글'이라는 명칭은 1910년대에 이르러 한글학자 주시경이 붙인 이름입니다.
무척이나 과학적인 한글은 짧은시간에 읽고 쓰기를 익힐 수 있으며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데요. 찌아찌아족의 표기문자로 한글이 채택되었던 것은 대단히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게재된 한글 광고 (출처 : http://forthenextgeneration.com/korean)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의 해입니다. 경술국치는 경술년에 국가의 치욕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에서
나온 말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문화말살 정책을 펼치며 우리 민족의 기상을 꺾으려는 시도를
했는데요. 한글이 단순한 '문자'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민족혼을 담고 있다 생각했기 때문일겁니다.
물론 일본의 그러한 생각은 정확히 맞았고요. 하지만 우리는 꿋꿋하게 우리의 한글을 지켜내었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되었습니다.


한글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있었기에 2010년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글은 북한과 남한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도 합니다. 북한사람들이 하는 말을 우리가
어려움 없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닙니다. 같은 한글을 사용했던 한민족이니까요. 한글이 우리의 통일을 앞당겨줄 수 있는 촉매제 역할도 톡톡히 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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