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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글

한글이 칸 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구?

 
 
제 57회 칸 광고제에서 네이버 한글캠페인 '한글 한글 아름답게'가 PR부문
(Promotional and Public relations
'은상'
을 차지했습니다.
2008년 한글날을 기점으로 꾸준히 우리말 캠페인을 벌인 NHN의 CMD(Creative Marketing & Design)의
'한글 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대박을 터트리더니 칸에서도 인정을 받아 실버 라이온스
(silver Lions)에 올랐습니다.



프랑스 '칸'은 국제영화제로도 유명하지만, 국제광고제도 유명하다는 것 아시나요? 

광고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칸 광고제는 1953년 창설된 이래 클리오(CLIO)광고제와 더불어 권위
있는 광고제로 일컬어졌으나 최근 들어 출품작 수, 참관단 규모에서 클리오 광고제를 압도적으로
능가하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 광고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칸 국제광고제가 열린 Palais des Festivals>

2003년 5개 부문이었던 경쟁부문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분화되어 올해부터 12개 부문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출품 부문으로는 Film(영상), Press(인쇄), Outdoor(옥외광고), Cyber(인터넷),
Media(미디어), Direct(다이렉트), Promo&Activation(프로모션), Radio(라디오), Titanum&Integration
(티타늄 및 통합), Design(디자인), PR(홍보), Flim Craft(필름 기법)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올해 우리나라는 총 12개 부문 170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PR 부문에서 네이버의
한글캠페인이 은상, 옥외부문에는 제일기획의 니콘카메라 세 작품이 모두 동상을 수상
하는
쾌거를 일궈냈습니다.


                                                 <제 57회 칸 국제광고제 PR부문 시상식>

칸이 인정한 NHN 네이버의 ‘한글 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은 2008년 한글날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글의 서체보다 영문 서체가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름다운 무료 한글서체의
부재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한 네이버는 지난 1년간  5억 원을 들여 나눔글꼴(나눔고딕, 나눔명조)을 개발
무료로 공급했습니다. 

“실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우리말 글꼴이 몇 개 안된다는 현실에 착안해 외부 업체에 의뢰, 글꼴을 디자인하게 됐다.”는 CMD팀의 정빈영 팀장께서는 “인터넷 공간에서 매일 마주하는 한글이 아름답게 사용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이 캠페인”이라고 합니다.

나눔글꼴은, 현재 총 240만1231명이 상점의 간판이나 모바일 사용자 환경(UI), TV 광고, 책 표지 등에
사용하며, 개인 사용자들은 인터넷 브라우저의 글씨체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은상 수상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우리 사회의 전반적 시각 문화 발전에 기여해 디지털 한글
자산 강화에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글날에만 반짝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단발성 광고와는
달리 네이버의 한글 캠페인은 지금도 인터넷 공간을 비롯해 거리의 간판, 휴대전화 자판 등 수백만 명의
눈앞에서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한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렇게 인정을 받고있다니,
우리나라의 한글 사랑 운동이 요즈음 들어서 많은 쾌거를 이루고 있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한글을 생각하는 마음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라 봅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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