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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

TV로 실어나르는 문자 메시지, 방송용 한글 볼거리에 읽을거리를 더하다. 우리나라 방송 역사의 출발은 일제 강점기였던 1927년에 개국한 경성방송국의 라디오 방송으로 볼 수 있지만, 이를 진정한 우리 방송의 시작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일제의 식민지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기 위함이었으며, 1945년 해방과 함께 방송은 다시 미 군정청에 속하게 된다. 1947년 국영 방송 형태로 출범한 KBS가 우리 국적을 가진 방송사의 시작이었다고 하겠다. 현재 ‘방송의 날’이 9월 3일인 것은 1947년 국제 무선기구로부터 ‘HL’이라는 무선부호를 부여받은 날이기 때문이며, 이를 근거로 학자에 따라 우리 방송의 정확한 시작일을 1947년 9월 3일로 보기도 한다. 1953년 한국전쟁 3년의 참화가 끝나자 방송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954.. 더보기
[인터뷰] 일본 캘리그래피의 대가 오기노 탄세츠 2008년 11월 7일 예술의전당에서는 한국캘리그래피협회와 윤디자인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오기노 탄세츠 초청, 캘리그래피 세미나가 열렸다. 한·일 양국의 캘리그래피 환경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서, 오기노 탄세츠는 자신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일본 캘리그래피의 특징과 현황을 소개했다. 일본디자인서도협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그의 경험담과 철학을 들어 보았다. 원래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30대 중반부터 서도를 하게 되었다고 들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사실 서도는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것이었다.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30대 중반에 서도가로서 일을 하게 된 것은, 당시만 해도 디자인에 있어서 헤드라인 같은 것은 서도가들이 해주었는데 그들의 작업을.. 더보기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미래를 말한다 매체의 변화, 다양화에도 불구하고 한글, 한글꼴, 한글 타이포그래피라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가 젊은이들에게 호기심의 대상, 연구의 가치, 매력의 요소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울과 같은 대학 한글 타이포그래피 연합모임의 활동과 성과에 비추어 볼 때, 한글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연구하고 발전시키려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매년 모든 학교가 연례행사로 치르는 졸업작품전에서는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찾아보는 것이 힘들다. 거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바를 통해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것으로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글자의 역할에 대한 그 시대의 요구와 기술이 융합하여 나타나는 표현이 타이.. 더보기
통신 인프라의 진화를 따라 순항하는, 모바일 폰트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모바일 시장의 화두가 무선 인터넷과 3G폰이었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른 바 제 3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도래와 함께 WCDMA냐 HSDPA냐를 놓고 통신사들은 물론 단말기 제조사들의 안테나가 바쁘게 움직이더니 한편에선 역으로 논위피(NON-WIPI)폰 시장을 마련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제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휴대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인프라의 이러한 다각적인 진화가 사용자들에게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크다.상차림이 훌륭해지는 것을 마다 할 사람은 없는 법. 관련 컨텐츠 사업자들 역시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혹은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용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