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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예술의 전당, 타이포잔치를 다녀와서 따사로운 햇살과 적당히 불어 기분좋은 바람과 함께 날씨 좋았던 지난 주말, 예술의 전당 서예전시관에 전시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서예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설치된 노천카페에는 독일맥주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햇살 아래 맥주 한잔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 여유로와 보이며 부러웠어요. 총 2층으로 구성된 전시장, 우리 동양문화의 글자 그림은 정적이면서 큰 울림을 주기에 만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가지고 들어갔어요. 보기 힘든 일본과 중국의 역사적인 거장 작품을 만난다는 것이 더욱 기대감을 높혀주었습니다. 탁트인 공간이 주는 여백이 좋았습니다. 2층과 3층에 각각 마련된 '특별관'에는 기대했던 한중일 역사적인 타이포그래피 거장의 작품들이 유리관 안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표 서체 디자이너 최.. 더보기
스티브잡스, "내 인생의 전환점은 타이포그래피 수업이었다" 스티브잡스, "내 인생의 전환점은 타이포그래피 수업이었다."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에서 그는 자신 인생의 전환점은 학창시절의 타이포그래피 수업이었다고 했습니다. 타입과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이 지금의 애플을 만들게 되었다고... 스티브잡스는 익히 알고 있듯이 양부모님의 손에서 자라났습니다. 대학에 입학하여 양부모님으로부터 비싼 학비를 받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다니던 리드 컬리지를 1학기 다니다가 중퇴를 하게 되는데 더이상 정규 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대신 관심을 갖고 있던 수업들을 골라서 마음껏 도강을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 중 그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 바로 '타이포그래피' 서체 수업이었습니다. 세리프와 산세리프체, 글자간의 자간과 행간 그 여백의 다양함이 타이포그래.. 더보기
내 글씨로 서울시 마당을 꾸민다고? 지난 3월, 서울시에서 우리나라 국내 거주자는 물론 재외동포를 포함해 1만1,172명 범국민이 직접 참여, 한글을 돌에 새겨 조성하는 상징적 공간을 서울에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바로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 공원에 한글 초성·중성·종성으로 조합 가능한 1만1,172자를 한 글자씩 돌에 새긴 ‘한글 글자 마당’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글 글자 마당’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글 마루지(랜드마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글 마루지’는 세종대로 광화문~세종로 사거리 일대 47만㎡에 ‘주시경 거리’, ‘한글사랑방’ 등을 통해 한글 문화 관광지로 조성, 세계적 문화유산인 한글을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상품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서 잠깐, '한글 마루지 조성사업'이란 무엇일까요? 세계적인 문.. 더보기
올해의 크리스마스 실은 어떤 모습일까? 학창시절 12월 이맘때가 되면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 우표처럼 생긴 크리스마스 실(Christmas seal) 이라는 것을 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크리스마스 실에 대해 잊고 지냈던 것 같은데요, 2010년의 크리스마스 실은 조금 특별하다고 해서 지금 만나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외래어 표기 용례집(국립국어원, 2002/2009)'의 표기에 따라 크리스마스 씰보다는 크리스마스 실이 보다 적합한 표기법 입니다. 아! 그전에 먼저 크리스마스 실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영국 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전 유럽에 만연되고 19세기 말 덴마크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천성이 착하고 어린이를 좋아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장이었던 아이날 홀벨(Eina.. 더보기
넌 한글 위에 앉아 본 적 있니? 맑은 하늘이 유독 아름다웠던 10월 9일 한글날에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이 유독 멋있어 보였는데요. 한글 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광화문에서 펼쳐져 많은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시선을 끌었던 건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시민들인데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본떠 만든 의자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었던 행사인 '한글 가구전 - 한글에 앉기' 행사가 진행 중이었었는데요, 길을 걷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한글을 본떠 만든 의자는 어떤 모습일까요? 한글 의자가 신기했던 시민들은 너도나도 "저기 'ㅍ(피읖)' 위에 앉아봐, 내가 사진 찍어줄게."라고 말하더군요. 나이 어린아이들도 연세 지극하신 어르신들께서도 걸음.. 더보기
한글로 꾸며진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주말 아침만 되면 몇 권의 읽을 책과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무지 노트와 연필을 들고, 제가 좋아하는 카페로 달려가는데요. 여러 카페가 있지만서도 제가 꼭꼭 숨겨두었던 보물 같은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타이포그래피 카페 "ㅎ(히읗)" 입니다. 카페 ㅎ(히읗)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햇살이 좋은 날과 비가 오는 날에 카페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기 참 좋은 곳입니다. 또한 카페 ㅎ(히읗)은 타이포그래피를 주제로 꾸며진 카페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책꽂이에 각종 타이포그래피 및 디자인과 관련된 서적이 빼곡하게 꽂혀 있는 것은 물론, 카페의 유리문과 테이블, 심지어 바닥에도 한글로 담진 예쁜 문구들이 많이 적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카페 한쪽에는 한글을 주제.. 더보기
회사 단합을 위한, 직급별 티셔츠에 써 있는 문구를 보니,, 올여름은 유독 찌는 듯한 무더위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가 반복되는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8월도 이제 중반이 치닫는 요즘,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반팔 티셔츠 하나로 패션리더가 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여기서 잠깐! 에서는 '반팔'과 '반소매'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지만, '소매의 길이가 팔꿈치 정도'임을 뜻하는 말이기에 '반소매'가 바릅니다. '반팔'이라고 하면 '팔의 길이가 팔꿈치 정도'임을 뜻하는 말이 되며, '팔'에는 '소매'의 뜻이 없습니다. 따라서, 반팔 티셔츠라는 단어보다는 반소매 티셔츠라는 단어를 사용해 주세요! 요즘은 연예인들도 즐겨 입는다는 재미있는 한글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아시나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참신한 문구와 웃음을 자아내는 디자인이 매력 .. 더보기
글자를 그림으로 그린다면 어떤 모습일까?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남금우 교수의 새로운 책 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사랑', '날마다 좋은 날', '나눔' 등 일상의 낯익은 단어나 문장을 각각의 특징을 잡아 아름다운 그림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캘리그라피 책과 조금 차별된 점이라면, 캘리그라피 작품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사진으로 담겨 있다는 것인데요, 이것 또한 참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특히, 아름다운 날 같은 작품은 감사의 마음이나 축하의 글을 담은 카드로 활용되어도 참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단어와 문장이 멋진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글을 그리는 마음은 어떨지 한번 만나보세요. :)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 온한글 더보기
골목길에서 본, 캘리그라피는 어떨까?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한 자리에 모은 재미있는 책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6월에 출판된 따끈한 신간인 남금우님의 "골목길에서 만난 캘리그라피"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늘 다니는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글씨를 하나의 캘리그라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소변 금지', '주차금지',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와 같은 전봇대와 대문 옆 벽에 적혀 있는 낯익은 글씨들이 하나의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다가오는 것이 참 신선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옛 추억에 잠기게 해줄 만한 '양장점', '의상실'과 같은 옛날 간판과 재래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박스를 잘라서 만든 종이 간판에 쓰인 주인 할머니의 글씨도 작품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왠지 거창하게 느껴졌던 캘리그라피라는 단어가 .. 더보기
수많은 고기 음식점들의 공통되는 간판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점들의 간판들을 보면, 그 간판에 사용되는 글꼴들이 음식과 걸맞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육류와 관련된 음식점의 간판들을 직접 살펴보니,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먼저, 도톰하고 선명한 글씨체를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불과 관련되게 직접 구워먹는 것이 많다보니 간판에 사용되는 글씨가 유독 붉은색으로 많이 적용되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굵은 글씨는 명시성이 강해 눈에 띄기 쉬워 육류를 먹으면 힘이 솟는다는 느낌을 강조하는 듯 했구요. 또 붉은색을 사용함으로써, 불과 연상되어 육류와 관련된 음식점 간판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육류와 관련된 음식점 간판 한번 살펴볼까요? ▲ 숯불이라는 단어를 붉.. 더보기
한글을 공부할 때 참고하면 좋은 책, 얼마 전,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으로부터, 한글을 공부하는데 참고해볼만한 책 한권을 추천해주셨는데요. 바로, 입니다. ▲ 한글공감, 김진평의 한글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안그라픽스/유정숙,김지현 지음 지금도 여전히 우리나라 한글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는 김진평 선생님의 한글 디자인 작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에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장 한장 그 분의 작업을 보며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의 디자인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뿌리를 가늠해볼 수 있었습니다. ▲ 한글 로고타입의 걸작으로 꼽히는 ,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거장으로 김진평 선생님은 한글에 대한 지극한 관심, 사랑, 열정으로 1970년대 척박했던황무지 시절부터 한글 글꼴 분야를 연구해 오신 분으로, 1998년 젋은 나.. 더보기
타이포 아키텍쳐 현대 그래픽디자인에는 두 가지 전통이 있습니다. 하나는 타이포그래피의 전통이고 다른 하나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전통이에요. 일러스트레이터가 화가에 가깝다면, 타이포그래퍼는 건축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가가 머릿 속에 있는 아이디어나 어떤 형태의 모형을 자신만의 디자인 감각으로 스케치하고 제도를 하고 모형을 만들고 Mock-up(일종의 모형이나 실제 크기로 제작해봄)을 하듯이, 글자를 만드는 사람 혹은 글자를 가지고 멋짓을 하는 타이포그래퍼도 방한지에 집을 짓고 쌓고, 만들어보고 합니다. 글자꼴을 구축하기 위한 설계 작업입니다. Paper Game Boy 저는 테트리스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테트리스 조각이 모두 한글의 자모음을 이루고 있다는 거에요. 다분히 유닛 블럭을 가지고 건물처럼 짓고 .. 더보기
우리나라 손글씨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필묵 손글씨 책으로 엮다> 전통 서예가 캘리그래피로 다시 태어나는 것처럼, 전통 책을 재해석하여 현재의 책에 맞도록 만들어진 멋진 캘리그래피 책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필묵 손글씨 책으로 엮다"라는 책입니다. 필묵은 국내최초의 손글씨 전문회사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필묵에서는 캘리그래피 관련 광고, 회사 CI 등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회와 캘리그래퍼 인재양성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필묵 주체 전시회 관련 지난 기사 보기 - http://onhangeul.com/30070448417 "필묵 손글씨 책으로 엮다"는 최근 2년간 필묵에서 진행한 한글, 한자, 알파벳 손글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 장르에 적용된 손글씨 로고타입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표지를 살펴보면 옛날 선비들이 읽었을 법한 전통.. 더보기
어린이들을 위한 달콤한 솜사탕 같은 타이포그래피 5월 5일이 되면 어린이날에 대한 향수로 어른들도 기쁜 마음으로 휴일을 보내게 됩니다. 이날 만큼은 부모님이나 어른들도 아이와 함께 막대사탕을 입에 물고 아이의 친구가 되어 아이들처럼 놀아주는 것도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는 길일 것입니다.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것도 좋겠죠? 우리 솜사탕같은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타이포그래피 작업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시 예술가 'Julia Chiang'은 반지사탕을 소재로 재미난 타이포 전시관을 설치하였습니다.알록달록 반지사탕은 화려한 색감만큼 어린들에겐 재미있는 장난감이자 맛난 간식입니다. 사탕이 녹으면서 흘러내리는 다양한 색상이 재미있는 스타일의 회화로 나타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네요. 다 녹아서 없어지기 전 찰나의 시간을 감상.. 더보기
풋풋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가 볼 곳은?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 재미있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전국 디자인대학의 졸업작품 도록을 전시하는 행사인데요. 학생들의 풋풋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살아숨쉬는 멋진 졸업작품을 담은 도록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국 디자인대학 졸업작품 도록전 기간: 2010년 3월 18일 (목) ~ 2010년 4월 30일 (금) 장소: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B1 갤러리 작품: 2007~2009 3년간의 졸업작품집 100여점 전시개요: 두성종이는 2003년부터 전국의 디자인대학의 졸업작품집 제작을 위한 종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젊음과 패기 그리고 꿈으로 가득찬 디자이너들이 숱한 밤을 세워가며 갈고 닦은 디자인웍스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합니다. 2010년 졸업작품집 제작을 준비하는 졸업반 .. 더보기
지하철 역사에서 문학 작품을 만나다 아침 출근길, 등교길 지하철 역에서 우리는 문학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상하다,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어디서 문학작품을 만났다는 거지?" "에이~ 지하철 안에서 파는 책을 누가 몰라요~" 바로 지하철 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서 매일 문학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지하철 스크린도어에는 광고와 노선 안내 뿐만 아니라, 여러 시인들의 시(詩)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늘 광고만 바라보다가, 문득 만나게 되는 시(詩) 한편은 승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문학적 체험을 경험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어느새 지하철 플랫폼은 우리에게 하나의 시집이 된 것입니다. 서울남산체로 스크린도어에 예쁘게 부착된 시 한편이, 오늘 하루 평범한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 더보기
'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래퍼 이상현작가를 만나다 캘리그래피의 사전적 의미 :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영화, 방송, 책표지 등 캘리그래피가 빠지는 분야가 없고, 캘리그라피를 직접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 ‘캘리그래피’는 무엇일까요? 사전에 나와있는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 캘리그래피를 모두 설명해주는게 맞는걸까요? 또 캘리그래피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이며 어떠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할까요? 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래퍼 이상현작가를 만나 캘리그래피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캘리그래퍼 이상현씨가 생각하는 ‘캘리그래피’는 무엇인가요? 또 캘리그래퍼가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상현작가 : 원래 서예를 전공했었어요. 하지만 서예라는 것이 서예가들 끼리나 '대가'를 인정하지,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인정받.. 더보기
디자인서울을 한눈에 만나다 [서울을 디자인 한다 - 디자인서울의 22원칙] 곧 따뜻해질 봄을 맞아 서울의 이곳저곳을 거닐며 서울시와 소통을 하고자하는 분들께 '디자인서울'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되어 소개를 해 드리고자 합니다. 전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과본부장으로 지냈던 권영걸 교수가 라는 책을 발간하였는데요, 이 책에는 지난 2년 간의 '디자인서울' 이전과 이후의 서울시의 변화 모습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디자인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와 진실, 디자인서울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도 알기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서울상징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너무 멋지게 재탄생된 우리의 전통상징인 해치 캐릭터의 제작과정과 다양하게 적용된 해치 캐릭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속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서울서체 개.. 더보기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폰트와의 숨바꼭질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길을 걷다가도, 지하철 안에서도, TV 광고와 프로그램 안에서도, 서점 안에서도 우리생활 곳곳에서 윤디자인 연구소의 폰트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저 글씨체 정말 마음에 드는 데, 이름이 뭐지?" "아...... 저 글씨...... 어디서 봤더라......"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눈에 익은 멋진 글씨체, 이름이 무엇인지, 누가 만들었는지 많이 궁금하셨죠? 오늘은 윤디자인 연구소의 개발한 멋진 폰트들이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 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의 지하철 2호선에서 볼 수 있는 사춘기체와 윤봄날체 그동안 지하철 안에서 만나보았던 조금은 딱딱했던 공익광고가 새롭게 탈 바꿈하여,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산뜻하고 예쁜 글씨체로 대체 되었습니다.. 더보기
독일의 캘리그래피 두번째 이야기 한국처럼 독일의 거리에도 많은 간판과 포스터들이 줄지어 알아달라며 개성들을 뽑냅니다. 길거리의 팬시나 상점의 옷과 생활용품에도 찾아 볼 수 있는데요. 독일 길거리의 캘리그래피를 담아보았습니다. 독일에서 인기가 좋은 팬시캐릭터입니다. 이 팬시의 글씨체는 캐릭터만큼이나 둥글둥글하며 귀엽습니다. 독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글씨체인데요. 고풍적이면서 강한 이미지가 독일의 이미지와 잘 부합이 되는 글씨체입니다. 이 글씨체는 행사나 축제를 할 때 많이 보는데요. 그 나라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글씨체가 있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서점의 책들을 둘러보았는데요. 독일어와 영어권의 책들은 알파벳을 쓰기 때문에 그 글씨체의 다름을 몰랐었는데, 영어 알파벳에 없는 독일어의 알파벳으로 인해 조금은 다.. 더보기
독일의 캘리그래피 캘리그래피라는 장르가 어느새 우리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있는데요. 광고나 간판, 책의 표지 또는 영화포스터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캘리그래피라는 이름의 장르보다는 포스터나 광고의 예쁜 글씨체로 친숙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디자인의 장르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예쁜 글씨체들을 보고 사용하고 하면서도 폰트(Font)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한글의 캘리그래피가 활성화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고, 옷이나 가방에서 돋보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에 한글의 캘리그래피와는 다른 알파벳을 사용하는 독일의 캘리그래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독일의 캘리그래피는 타이포그래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양의 인쇄술이 활발하게 발전을 하면서 나름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독일의 얀 취홀트(Ja.. 더보기
알록달록 개성만점 초크아트 손글씨를 아시나요? 요즘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알록달록 화려한 손글씨가 정말 많이 눈에 띄는데요. 아무래도 가게의 개성을 표현하려면 딱딱한 기본 글씨보다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손글씨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지나다니며 보던 손글씨를 초크아트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잠깐! 초크아트란? 블랙보드(칠판)에 오일 파스텔로 그림이나 문자를 넣은 다음 코팅을 하여 손에 닿거나 비에 젖어도 지워지지 않으며, 파스텔 특유의 질감을 살려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기능적인 보드입니다. 주로 호주와 유럽, 일본에서 카페나 레스토랑의 점포 앞 간판으로 많이 볼 수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샵의 메뉴판이나 간판보드, 홍보보드로 빠르게 확산되어 있습니다. 그 활용도도 다양해져 이벤트보드나 각종 인테리어 보드.. 더보기
거리에서 찾아본 한글 타이포그래피 놀이 대부분의 타이포그래피는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얼핏 보면 단순한 타이포그래피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기도 하구요. 표지판과 같이 정보 전달의 목적일 경우에는 어디서나 눈에 띄고 잘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아보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이미지(픽토그램 등) 또는 기호와 같이 표현해서 전달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게 간판과 같이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정보 전달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따라서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의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한 기호나 그림을 활용하기보다, 대중에게 .. 더보기
한 시대를 대표한 타입(폰트)는 무엇? 한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작품이 있고 디자인이 있듯이, 폰트 역시 한 시대를 대표하는 폰트가 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우리와 함께 하는 대표적인 서체. 9월 윤디자인연구소 광고에서는 이 시대 명품과 같이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와 기품이 더해지는 대표적인 타입(폰트)를 다루어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서체 '윤고딕'~ 자랑스러운데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대한민국 대표 서체들이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랍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모든 것 - [TYPOGRAPHY] 무턱대고 던지는 질문 하나, "디자이너에게 타이포그래피는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에게 산소란 어떤 존재일까요?' 라는 질문만큼 우매한 질문인가요? 그렇다면 "타이포그래피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 속 시원하게 대답해줄 책이 있어 소개코자 합니다. 제목 'TYPOGRAPHY'인데요.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 책의 컨셉트를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글로 표현하는 생각은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시각적 형태를 갖게 됩니다. 활자체는 방대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활자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글의 가독성이나 혹은 독자가 글을 대할 때 받는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따라서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인의 성격과 전체 디자인이 풍기는 느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① 디자인이 .. 더보기
나만의 글꼴 만들기 - [디자인이 즐거운 포토샵 타이포 & 캘리그래피] 아침에 읽는 신문, 출근길 지하철에서 읽는 책, 결혼 소식을 전해주는 청첩장, 마트에 진열된 다양한 상품들의 패키지, 길가를 메우고 있는 간판, 달력, 어제 산 티셔츠, 안내표지판, 지폐 위에 나열된 것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힌트 : 문자와 관련된 것! 정답은 '타이포그래피'입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접한 것들이죠. 그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 문자 디자인, 캘리그래피 혹은 타이포그래피라 불리는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세요.~ 타이포그래피를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가끔 이런 생각 안 하세요? "나만의 글씨체로, 웹상에서 나를 나타내는 아이템으로 제작하고 싶다" 라는.. 하지만, 생각만큼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작업하기가 쉽지 않아 생각만으로 그치진 .. 더보기
[인터뷰]생각하는 디자이너, 이병주 이병주 학력 : 고려대 노문과 /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 영국 Saint Martins College of Art & Design, MA Communication / 홍익대 시각디자인 전공 박사 실무경력 : 아이매거진 아트디렉터, 편집대행사 보빙사 대표 현재 한세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과 조교수_ 타이포그래피/ 편집디자인 전공 몇 년전 라는 책을 편집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디자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식견이 디자이너에게 얼마나 중요한 토대가 되는지를 되뇌어보곤 했는데요. 자신만의 생각과 이론을 토대로 디자이너만의 직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이병주 교수와의 인터뷰는, 그래서 더 반갑고 신선했습니다. 각각의 자소별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정리해봤다. ㄱ_ 상승, 하늘 나는 새 ㄴ_ 젊잖은 미소.. 더보기
[인터뷰]이론과 감각이 조화로운 디자이너, 유정미 유정미 이화여자대학교 생활미술학과와 동 대학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즈에서 디자인학 석사.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교수 나이테북스 기획이사 편집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고도 디자이너라면 감각 뿐 아니라 이론에도 능해야 한다며 강단에도 서고 있는 유정미 교수는,우리 디자인계가 이론으로 무장하여 한 단계 발돋움해야 한다는 목소리의 중앙에 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편집 디자인 분야가 전문가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작업되기 시작한 1980년대 무렵 출발하여 그동안 불모지를 옥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뒤늦게 떠났던 영국 유학을 통해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고 그 경험을 살려 이제는 우리의 디자인 전반에 걸쳐 발전적인 방향 제시에 힘쓰고 .. 더보기
금누리의 누리글길_벌레도 알 수 있는 글꼴 누리글길 43400913 나는. 지렁이나. 잠자리처럼. 벌레도. 알아치릴. 수. 있는. 글꼴도. 생각했다. -금누리 작가 금누리는? 조작가라는 한 마디 말로 부르기 어려울 만큼, 디자인과 예술 모든 분야를 넘나드는 기획자이자 창작가. 그가 이르는 직업은 '멋질비, 국민큰배움터 스승'이다. 1998년부터 2년간 홍익조각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금누리글꼴, 구름글꼴들을 만들었고, 두루쓰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글꼴과 쓰기에 관한 혁신적 제안으로 글꼴계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있어왔다.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부터 표현하고자 애쓰는 선도자이며, 디자이너 안상수와 함께 펴내는 실험문화 예술지 로 진보적 시각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디자이너 박우혁의 글자틀 글자틀 글자는 최소한의 조형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한글은 가획의 원리에 의해 창조되었다. 점과 선의 획을 더하여 글자는 새롭게 변화하고 번식한다. 날실과 씨실로 천을 짜듯, 글자를 짜는 글자틀. 점과 점을 연결하고 선을 만들어 글자를 짠다. -박우혁 디자이너 박우혁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에서 타이포그래피를 전공했다. 윤디자인연구소 서체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그래픽 디자인 회사 Type Page를 운영하고 있다. 영화 '파이란' '수취인불명' '생활의 발견' '오아시스' '시월애' 등의 로고타입과, '하이서울페스티벌' 등의 포스터, 각종 북디자인, CI, BI, 웹디자인까지 여러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2004년 첫번째 개인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