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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마케팅

산타클로스가 빨간 옷을 입게 된 이유


전세계인이 기다리고 즐기는 축제, 크리스마스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통 '크리스마스=빨간색' 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요, 바로 빨간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전설의 인물임을 알고도 쉽사리 깨고 싶지 않은 꿈과 환상의 주인공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흰 턱수염에 빨간 모자와 빨간 옷을 입고 어깨엔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둘러메고서 너털웃음을 짓고 있는
인자한 모습의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시나요?

 

 

원래 산타클로스는 유럽의 엘프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이나 갈색톤의 모습(왼쪽)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추운 겨울에는 탄산음료를 잘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코카콜라가 자신들의 빨간 브랜드에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조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빨간 로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되도록 빨간색 옷을 입은 산타로 '크리스마스=빨간색'이라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몇 십년에 걸쳐 광고를 하였더니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산타의 이미지가 빨간색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산타클로스의 흰 수염은 콜라를 따를 때 나오는 신선한 거품이라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이니까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마케팅의 힘 대단하죠.  

무려 1440억 달러(한화 약 144조)에 달하는 엄청난 브랜드 파워, 세계 1위 부동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코카콜라는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에 더욱 활발하고 눈에 띄는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강남역 대로에 나갔더니 붉은 색 물결이 밤에는 더욱 빛이 나고 있었는데요,

  

올해로 80세가 되는 빨간 산타 할아버지, 코카콜라가 80주년을 기념하여 강남역 u-street 미디어폴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콜라 병 조형물을 설치해놓았네요. 강남역 일대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크리스마스는 예수님 탄신일이면서 코카콜라가 만들어낸 산타의 생일이기도 하네요. 

특정 브랜드를 광고하려는 목적의 포스팅이 아니며, 아이들에게는 선물이 연인들에게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꿈같은 크리스마스 하루가 누군가의 브랜드 스토리가 아닌, 나의 가족이야기, 혹은 나의 사랑, 나의 행복이야기로 채워질 수 있는 하루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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