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틱 아트란, 움직이는 예술로 '움직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키네시스(Kinesis)'에 어원을 둔 말입니다. 공기의 흐름이나 형태의 구조에 따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형태에서 미묘한 변화를 보이는 모빌(mobile) 또한 키네틱아트의 일부라고 볼 수 있어요.
또한 넓게는 시각적으로만 움직이는 '옵아트'도 키네틱 아트의 범주에 포함되며, 최근에는 빛 그 자체를 소재로 하는 라이트 아트도 속하게 됩니다.
이렇게 물체나 빛 뿐만 아니라 글자도 움직이는 '키네틱 타이포' 작품이 있습니다. 종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모니터와 같은 동적 표현공간으로 확장시켜 기존의 '타이포그래피'에 시간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를 결합하여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즉, 타입(type)에 크기와 중량, 간격 등을 혼합하여 공간과 시간, 스피드, 소리 테크놀러지 등을 혼합하여 만든 것이 '키네틱 타이포그래피'입니다.
루돌프 아른하임은 그의 저서 <미술과 시지각>을 통해 '움직임은 주의를 끄는 강한 시지각의 대상으로 환경의 여러 조건들 속에서의 변화를 가져오고, 변화는 행동의 반응을 필요로 한다'며 움직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즉, 어떤 표현 대상이 움직임을 가짐으로써 시선의 유인효과 및 주목성을 가미 함으로 정보의 전달 효과를를 높힐 수 있다는 것인데요 요즘, 온라인상의 배너 광고 혹은 동영상 광고를 보면 대부분이 움직이는 글자를 통해 시선확보를 하고 있죠?
영화 속에서도 자주 키네틱 타이포는 등장하는데요, 예전에 재미있게 본 스티븐 스필버그의 'catch me if you can' 도 무빙 타이포를 음악에 맞추어 오프닝 타이틀에 사용해서 감각있게 구성을 했었습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으로 타이포의 표현 확장 가능성이 커진 점, 다양한 영역에서 타이포를 재미있게 구사할 수 있는 점을 미루어보니 타이포와 키네틱 아트, 궁합이 잘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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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규 학교는 디자인 인문학적인 관점에서의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배울 수 있는 좋은 배움터라고 생각됩니다. 반면 '한글 타이포그라피 학교(typo school)'는 이용제 선생님과 필묵 김종건 대표님 외 우리나라 한글 타이포그라피의 주축이 되는 저명한 분들의 열의있는 강의가 기대되며 보다 한글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어 한글 타이포그라피 이론과 한글 폰트 제작의 실용적인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참배움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디자인을 할 때 배려해야 할 크고 작은 차이를 '한글'이라는 문자 디자인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곳! 우리가 해야할 보여주어야 할 디자인에 대하여 고민하는 곳! 이렇게 핵심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거에요.
조금 있으면 10월 달, 한글날이 있는 달이 다가옵니다. 한글날이 되면 한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지만 여전히 한글날에만 의무적으로 이야기하는 한글, 또 지나면 잊혀지는 한글이 되는 것이 아쉽기만 한데요, 한글 타이포그라피 학교와 같이 한글 배움터가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되어 집니다.
지금 한글 타이포그라피 학교의 수강과목 4과목 중에 한글 타이포그라피 기초, 운용 과정은 이미 수강신청이 지났지만, 한글디자인 및 폰트 제작(6개월)과 한글 타이포그라피 연구는 개강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강생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는, 열정과 아름다움이라는 단어와 결합할 때 빛나보이고 어울리는 듯합니다. 한글 디자인에 열정이 있는 분이시라면 한글 타이포그라피 학교에 문을 두드려보세요.
[출처]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공간ㅎ) |작성자 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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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표현 중에는 함 재미있는 표현이 많은데요, 그 유래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우리가 자주 쓰는 관용 표현 중 몇가지를 골라 그 유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골이 빠지다
`등골`이란 말에 쓰이는 `골`은 뼛속에 가득 차 있는 부드러운 신경조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 쓰이는 등골이란 등뼈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뇌와 연결되는 신경중추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신경중추에 손상이 올 경우 디스크 및 운동 신경 마비 등의 여러 가지 신체적인 고통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등골이 빠지다`라는 표현은 견디기 힘들 만큼 몹시 힘이 든다는 말입니다.
이 밖에도 등골에 관계된 말로는 남의 재물을 갈취하여 긁어먹는 `등골을 빼먹다` 혹은 남을 몹시 고생스럽게 하는 것을 가리키는 `등골을 뽑다` 등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는 표현은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면서도 남 몰래 엉큼한 짓을 한다`는 뜻입니다.
옛날에 매우 가난한 선비가 살았습니다. 이 선비는 글공부에만 매달리고 살림은 오로지 아내가 맡아서 꾸려 나갔습니다. 굶기를 밥 먹듯 하면서도 이들 부부는 훗날을 바라보며 가난의 어려움을 이겨 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선비가 밖에 나갔다 돌아와서 방문을 열자 아내가 무언가를 입에 넣으려다가 황급히 엉덩이 뒤쪽으로 감추는 것이 보였습니다. 선비는 아내가 자기도 모르게 음식을 감춰 두고 혼자 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느끼면서 엉덩이 뒤로 감춘 것이 무엇이냐고 추궁했습니다.
그러자 당황한 아내는 호박씨가 하나 떨어져 있기에 그것이라도 까먹으려고 집어서 입에 넣다 보니까 빈 쭉정이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눈물과 함께 용서를 구하고, 선비는 그런 아내의 말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함께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로부터 남 몰래 엉큼한 일을 하는 것을 일러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고 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눈물 겨운 내용을 담고 있으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야기의 내용과 거기에서 비롯된 말이 따로 떨어져 쓰이면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을씨년스럽다
쓸쓸하고 스산한 풍경을 묘사할 때 쓰는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이 표현은 을사조약(을사늑약)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의 속국으로 전락했던 을사년 (乙巳年)의 비통함과 허탈함에서 유래한 말로, ‘을사년의 분위기처럼 쓸쓸하고 침통하다’는 뜻을 의미하는 말이랍니다.
이미지 출처 - ⓒ Naver 지식사전>민족문화대백과. All rights reserved
뜻과 유래를 알고 나면 더 재미있는 것이 우리말인 것 같습니다.
이제 그 의미를 정확히 알았으니,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본문 내용 자료 출처 - 참 좋은 우리말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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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사극 보는 재미에 삽니다. 될 수 있으면 ‘본방사수’를 지키려고 노력하니까요. 주말 저녁시간대에 집중됐던 TV 사극이, 트렌디 드라마가 차지해온 미니시리즈 시간대를 꿰차고 주중에 방송되고 있지요.
지난 7월 4일부터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가 첫선을 보였고, 이어 20일에는 KBS2 TV 수목극 <공주의 남자>가 방송되고 있어요. 25일에는 MBC <계백>이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요즘 방송되고 있는 사극은 출연진이 젊어졌어요. <무사 백동수>에는 KBS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로 주목받은 신예 지창욱과 ‘국민 남동생’으로지 불리는 유승호를 비롯한 20대 연기자들이 포진했으며, <공주의 남자>에도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30대 이상이신 분들은 예전 MBC에서 방송했던 ‘조선왕조 오백년’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시리즈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왕 중심의 사극은 공중파 방송에서 거의 ‘싹쓸이’ 했다 싶을 만큼 그 소재가 고갈되었을 겁니다.
따라서 시대와 왕 혹은 영웅 위주의 이야기에서 탈피해 인물에 중점을 두고 극을 펼쳐 나가거나, 때론 천민들의 이야기를 그릴 만큼 그 소재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는 사극의 주 시청자층으로 꼽히는 중장년층 남성들뿐 아니라 젊은 층, 그 중 여성 시청자까지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낳았지요.
짧은 구성에 현대적인 영상미를 갖춘 요즘의 사극을 두고 ‘퓨전 사극’이란 새로운 장르까지 탄생하였다고 애기합니다. 이 같은 ‘스타일리시 사극’은 전통에만 얽매이지 않는 듯하네요. 대사도 고어(古語)보다는 현대에 쓰는 말이 주를 이루기도 하고요.
배경과 복장만 과거일 뿐 대사나 인물, 구도, 영상미는 현대물에 버금갑니다. 아름다운 영상미로 주목을 받았던 MBC <다모>를 시작으로, KBS의 <추노>도 그 뒤를 이었고요, 최근엔 <무사 백동수>에서 전광렬과 최민수의 검술 대결 신에서 꽃잎이 날리는 가운데 주요 칼 동작에 슬로모션 기법을 도입하는 등 스타일에 신경을 쓴 화면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그럼 말투는 어떨까요? 아시다시피, 사극의 대화는 현시대의 것과는 매우 상이합니다. 그러다보니 사극을 보면서 정말 과거의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대화를 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등장인물들이 사투리를 쓰지 않는 것도 의문입니다.
삼국시대가 배경인 드라마에선 당연히 사투리가 나와야 하는 것이 정상일 듯 같은데 말입니다. 아무튼, 사극 톤을 듣고 있자면 그 시대의 사람들이 대화에 궁금증이 생깁니다. 우리가 보는 관점에선 일상적인 대화조차도 그런 식으로 한다면 좀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사극은 등장하는 소소한 것까지 모두 다 모든 방면의 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을 거친 후에 만들고 방송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하여 어느 이상 수준의 각색을 넘어가면 방송도 못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누군가가 과거로 돌아가서 확인을 해보지 않는 이상 똑같다고 확실히 말할 수 없겠지만, 왕실에 남아 있는 기록이나 옛 소설 등 그런 다양한 문헌들을 참고 해서 사극용 말투가 완성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아주 사소한 단어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기도 합니다. 그런 것처럼, 그 시대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사극에서 그 시대의 대화를 그대로 쓴다면, 일반 시청자들은 아마 거의 알아듣기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사극을 시청하다 보면 사극의 재미를 위해서 예전에 쓰던 어휘를 그대로 써주는 장면도 보셨을 겁니다. 이런 경우 자막 등으로 설명이 나가게 되죠. 하지만 이런 부분이 많으면 어렵거나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한 편의 방송분에 많진 않더라고요.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한글 소설 원문을 공부해보셨지요? 그걸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이해하기 수월하셨나요? 만약 방송 사극이 이런 대사로 처리된다면 어떨까요? 아무튼, 재미를 위해서, 사극의 대사는 현대적으로 수정하거나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년 초, 큰 인기를 몰았던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의 또 다른 재미는 극 중간 예상치 못한 최신 유행어를 찾아내는 일이기도 했었지요. 방송 중 “깨방정 떨다 큰코다친다라고 했지"라고 읊조리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공주의 남자>에선 김승유(박시후)가 살아남은 자신의 피붙이인 형수와 어린 조카를 유곽에 데려오면서 그곳 사람들에게 거처를 부탁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세령(문채원)이 찾아온 이력을 떠올리며 그에게 ‘작업’이라는 단어와 함께 ‘능력자’라고 호칭하는 장면도 있었어요.
정말 그 시대에 '깨방정'이니, ‘작업’이라는 단어가 있었으며, 존재했다면 과연 지금 같은 의미로 쓰였을까요? 이 모두가 극 중 재미를 위해 삽입했겠지요.
하지만 이런 현대적인 유행어를 두고 극 중 몰입도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대사 속에서 적절히 녹아나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이 '깨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수위를 유지해줄뿐더러 도리어 '퓨전 사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는 것이지요.
반대로, MBC <계백>은 사극의 진지함 보다는 코믹한 요소를 더 강조한 것 아니냐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이 제기됐었어요. 9회분에서는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들의 모습과 현대극 발성이 문제였습니다.
사극의 진지함과는 상반된 코믹한 모습이 드라마 몰입에 방해됐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습니다. 의자에게 약을 파는 독개(윤다훈 분)가 극의 재미를 위해 현대극 말투를 사용했지만, 사극의 무게중심을 깼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고요.
특히 독개는 의자(조재현 분)의 총애하는 상인이라고 속이고 의자에게 다가가 "당나라와 무역을 하며 들여온 것인데 이 약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이라고 운을 떼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약장사 말투를 선보였어요.
심지어 "누구신데 남의 영업을 방해하세요?" 혹은 함께 다니는 여인에게 “오빠가 말이야~”로 운울 떼는 대사들은 사극에서 들을 수 없는 말투와 톤이라 더욱 어색함을 자아냈네요. 제 생각엔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최근엔 극 중 사망하여 하차했지만) 임현식 씨와 대조를 이루는 듯합니다. 그간 사극에서 감초 코믹연기로 인기를 몰았던 그는 이번엔 진중한 연기를 선보였죠.
역사적 인물의 매력적인 재해석에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사극을 통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느끼는 시청자가 많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 사이에 펼쳐지는 작가들의 상상력을 발견하는 것도 즐겁고요. 그러나 사극은 사극입니다. 그 중심을 잃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사극 마니아로서 솔직한 바람이지 싶습니다.
[참고]
SBS <무사 백동수>는 조선 후기 박제가·이덕무와 함께 무예교범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만든 협객 백동수의 이야기다. KBS <공주의 남자>는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빼앗기 위해 일으킨 ‘계유정난(癸酉靖難)’을 배경으로 수양대군의 딸과 김종서의 아들이 ‘금지된 사랑’을 했을 것이라는 가상의 내용을 그린다. MBC <계백>은 계백 장군에 대한 고증이 ‘황산벌 전투’에 국한되었기 때문에, 그를 훌륭한 전략가이자 무예가로 재평가하면서 허구적 상상력을 입힌 드라마다. 이와 함께 백제 의자왕을 방탕하고 무능한 군주가 아닌, 개혁이 좌절된 군주로 재조명한다.
[사진 및 자료 출처]
서울신문NTN / ntn.seoul.co.kr/?c=news&m=view&idx=112023
뉴스엔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7210747371001
온한글 블로그기자단 3기 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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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마,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미리 '대비'하고 '대처'하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맞춤법도 마찬가지랍니다.
틀리기 전에 미리 공부해 두면 정말 유용하겠죠? 오늘은 자주쓰는 용어지만 헷갈리는 단어인 '대비'와 '대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비'와 '대처' 어떻게 다를까요?
지난 여름 장마로 인해 도로의 차량이 침수되고, 수해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매년 자연재해로 인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긴 하지만, 아무쪼록 다음해에는 대비를 잘 해서, 피해 가구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를 일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로 ‘대비’입니다.
‘대비’는 앞으로 일어날 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만 사용한다는 점에서 ‘대처’와 구분이 되는데요, ‘대비’와 ‘대처’가 비슷하면서도 의미상 차이가 나는 것은 다음 예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① 여름 장마에 대비해서 축대를 손보았다.
② 젊었을 때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③ 여름 장마에 대처해서 축대를 손보았다. (×)
④ 젊었을 때 노후를 대처해야 한다. (×)
‘대처’는 어떤 정세나 사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인데, 주로 이미 일어난 일이나 진행 중인 일에 사용합니다.
따라서 ③, ④와 같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사용하면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반면 ‘대비’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사용하면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대처’를 사용한 ⑤, ⑥의 예문이 자연스러운 반면 ‘대비’를 사용한 ⑦, ⑧의 문장이 어색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 차이 때문이랍니다.
⑤ 사고에 대한 대처가 늦어서 피해가 커졌다.
⑥ 학교 폭력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⑦ 사고에 대한 대비가 늦어서 피해가 커졌다. (×)
⑧ 학교 폭력에는 단호히 대비해야 한다. (×)
이제 '대비'와 '대처' 확실히 구분하실 수 있겠죠?
본문 내용 자료 출처 - 국립국어원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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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은 철도의 날입니다. '철도의 날'은 철도의 의의를 되새기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매년 9월 18일을 '철도의 날'로 기념하게 된 이유는, 1899년 9월 18일이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경인선이 운행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1964년에 철도의 날이 제정되었으며, 1973년 3월 30일부터 정부 주관 기념일로 확정되었습니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기차역은?
'철도의 날'을 며칠 앞둔 오늘, 독특한 이름을 가진 기차역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망상역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에 있는 '망상역'입니다. 영동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묵호역과 망상해수욕장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1972년 8월 15일에 영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기차역입니다. 기차역 인근데 망상해수욕장이 위치해있어 휴가시즌에 더욱 인기가 있습니다.
미륵역(폐역) 충청북도 영동군
미륵역은 충청북도 영동군에 위치한 역입니다. 경부선의 역이였으며, 1938년에 개업되었습니다.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있는 미륵역은, 실제 불교에서 말하는 미륵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992년 역은 폐지되었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미로역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미로역은 영동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상정역과 도경리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1967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무궁화호가 운행됩니다.
청소역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청소역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진죽리에 있는 기차역입니다. 1929년 역원배치 간이역으로 시작한 이래 1958년 9월 보통역으로 승격하였습니다. 2006년 12월 4일에는 등록문화재 제30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장항선 역사 중에서 가장오래된 역사로, 근대 간이 역사의 건축양식이 잘 드러나있다고 합니다.
별어곡역 강원도 정선군 남면
[사진=doopedia.co.kr] 별어곡역
별어곡역은 정선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민둥산역(증산역)과 선평역 사이에 있습니다. 1967년 1월 20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지만 1984년 역무원이 배치되는 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고, 2005년에는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습니다.
효자역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효자동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있는 효자역은 부조역과 양학동역 사이에 위치한 기차역입니다. 무배치간이역으로 개업했지만, 1970년 4월 1일부터 보통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참고자료 :
코레일 http://www.korail.com/
코레일 블로그 http://blog.naver.com/korailblog
미륵역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B%AF%B8%EB%A5%B5%EC%97%AD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146071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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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에 다녔어요.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처음에는 친구와 함께 하는 재미로 성당에 다녔지만 차츰 조금씩 가톨릭의 교리를 이해하게 되면서 정말 '종교'라는 것을 조금씩 믿기 시작했답니다. 막연히 '일곱번이 아니라, 일흔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 같은 성서 구절을 외우고 다녔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고 성당에 오래 다니면서부터는 지하철이나 화장실(?) 등에서 조금씩 성서도 읽어가며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이어나갔답니다.
출처: fastinate @ www.flickr.com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성당에서는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줬는데, 개신교 교회에서는 햄버거를 줬거든요. 물론 금방 다시 마음을 돌려 성당으로 발길을 돌리게 됐지만, 한 2개월은 꾸준히 개신교 교회를 나갔어요. 물론 예식도 몇 가지 다르고, 고해성사나 성체성사 등 의식도 많은 부분 다르게 됐지만, 제일 많이 다른 것은 '성서' 그 자체였어요.
공동번역성서에서, 마르코복음 2장 23절부터 28절까지...
이 부분은 가톨릭의 성서 중 '마르코 복음'의 2장 23절부터 28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예수가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되는'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먹어 공격을 받는 부분이죠. 그런데, 이 부분을 개신교의 성서로 보니 너무 생소했어요. 아무리 종교개혁 시절에 갈라선 '다른 종교'라지만… 근원은 같은 성서 내용이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개역개정판 마가복음 2장 23장부터 28절까지...
그 이유는 바로, 성서의 번역에 대한 차이때문이랍니다. 기본적으로 개신교는 '성서'를 제일 우선으로 하는 그리스도교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히브리어나 라틴어로 되어있는 성서를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하면서 개신교의 각 분파에 따라 해석의 차이를 보이게 되고, 급기야는 서로 다른 번역본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가톨릭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개신교에서는 가톨릭의 성서 46권 중 토비트, 유딧, 지혜서, 집회서, 바룩, 마카베오 상하권… 총 7권을 '외경'이라 부르며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가톨릭의 성서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특히, 개신교의 성서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한 번 번역을 하고 중간 구절을 고치는 일이 쉽지 않았나봅니다. 수십개의 교파의 의견을 하나로 합쳐 번역을 수정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니까요. 그러다보니 말투 자체가 아무래도 옛날 톤을 유지하고 있는거죠. '~ 가로되', '~하나이까', '~하시니라' 등 문어체 우리말을 개신교 성서에는 자주 볼 수 있답니다.
단편 영화 '십분간 휴식' 장면 캡처
물론 우리나라도 1966년에 가톨릭 사제와 목사님이 함께 번역한 '공동번역 성서'를 편찬해 지금도 가톨릭에서는 쓰고 있지만, 개신교에서는 이 성서를 쓰는 곳이 아마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특정 종교를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개신교 성서도 보다 읽기 편한 요즘 한글로 번역되는 날이 오겠죠?
ⓒ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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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주소의 기준을 지번에서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변경하였습니다.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를 알면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만 보고서도 누구나 주소를 찾아갈 수 있다고 하네요.
도로명 주소법에는 2012년 1월부터 새 주소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행안부는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혼란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법 개정을 통해 2012년 이후에도 당분간은 기존 주소와 함께 사용토록 할 방침이랍니다.
따라서 10월 27부터 11월 30일까지 각 가구별 도로명주소의 예비 안내를 실시하고, 내년 7월까지는 최종 고시할 예정입니다. 고시 전에도 도로명 주소를 택배나 우편 등에 생활주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증명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ㆍ갱신분 부터 순차적으로 도로명 주소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부동산 관련 문서에 표시되는 기존의 토지 지번은 새 주소가 시행되더라도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관련 계약서 등을 작성할 때는 부동산 표시란에는 종전과 같이 지번을 쓰고 당사자 주소는 도로명 주소를 써야 합니다.
지금껏 써온 주소 말고 새로운 주소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다소 어려운 표지판 읽는 법도 새로 익혀야 하니 말입니다. 공적인 증명서 외에 신용카드나 전화요금 고지서같이 개개인의 실생활을 위해 기업 등에 제공하는 주소도 일일이 다 수정해야 하고요.
정부는 “전 세계 OECD회원국 모두가 도로방식 주소체계 운영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중국, 러시아, 북한 등 동북아 주변국도 모두 도로방식주소체계 운영 중”이라며 도로명 주소의 도입 배경에 대해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 새로 바뀐 도로명 주소로 길을 찾으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도로명 주소는 도로를 기준으로 건물이 도로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돼 있습니다. 도로는 폭에 따라 ‘대로(大路)’(40m 이상), ‘로(路)’(12∼40m), ‘길’(기타 도로) 등으로 구분되고, 큰길에서 분기된 작은 길은 큰길의 이름을 딴 하위 번호를 쓰면서 체계를 이룹니다.
도로 번호는 서→동, 남→북으로 진행되며 20m 간격으로 도로의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가 부여됩니다. 도로명 주소의 번호에 10을 곱하면 건물이 도로 시작점에서 떨어진 거리(m)를 짐작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서초구 반포대로 58번 건물은 반포대로가 시작한 지점에서 580m가량 떨어진 지점의 도로 우측에 있습니다. 또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0길 35번 건물은 서초대로에서 오른쪽으로 15번째로 분기된 작은 길을 찾아 그 길에서 350m 정도 들어가면 길 왼편에 있는 건물이 됩니다.
서초구 샘마루길 34-14번 건물은 서초구 헌릉로 인근 샘마루길 시작지점으로부터 340m 떨어진 곳에서 오른쪽으로 분기된 작은 길로 140m 들어가면 길 우측에 자리하고 있겠습니다.
도로 곳곳에 시작점과 분기점 등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고 도로 중간에도 위치를 알 수 있는 표식이 설치돼 국민은 기준이 되는 도로가 어디에 있는지 알면 표지판만 따라가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도로명 주소의 확정 및 고시가 이뤄진 시점에서도 새주소에 대한 반발과 우려가 거셉니다. 행정안전부는 1997년부터 새 주소 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14년간 3692억이나 들였습니다. 하지만 새주소를 주먹구구식으로 정해 도로명 주소가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도로명 주소’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국 자치단체가 고시한 도로명이 천태만상입니다. 최근엔 종교계를 비롯하여 역사가 깃든 주소가 사라짐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네요. 우리 실생활과 함께해야 할 주소, 무엇이 우리를 불편하게 할까요?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 교회는 봉은사로에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41-3번지엔 주찬양교회가 들어서 있다. 이 교회는 이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63길 27’이란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써야한다. 인근 은혜교회(봉은사로 68길 41), 서울이기는 교회(봉은사로 455)도 같은 처지다.
김운태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총무는 “삼성동도 잘 알려진 명칭인데 굳이 봉은사로로 바꿔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길 이름을 사찰 명으로 하면 기독교는 곤란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 천년을 이어온 사찰 이름이 담긴 주소가 사라질 판.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있는 보문사(普門寺) 스님들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1115년 창립된 이 절은 사찰 이름을 주소로 써왔지만 앞으로는 새 주소로 ‘지봉로 19길’을 사용해야 한다. 보문사 측은 성북구에 주소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보문사 도은 교무스님은 “주소를 되찾을 때 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종교 색채가 강한 도로명을 놓고서는 지자체들이 엇갈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강북구 수유동 ‘화계사로’를 ‘덕릉로’로, 앞서 언급ㅎ나 성북구 보문동 ‘보문사길’은 ‘지봉로’로 변경했다. 이처럼 불교식 도로명이 일반 도로명으로 바뀐 곳은 전국적으로 100여 곳에 달한다.
하지만 충북도는 2009년 고시된 종교적 도로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보은 법주사로, 단양 구인사로 등 불교식 도로명 15곳, 음성 성당길 등 천주교식 도로명 3곳, 음성 향교길 등 유교식 도로명 3곳을 계속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종교적 논란을 불러올 도로명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는 게 정부 방침이지만 주민들이 원하면 쓸 수 있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3. 일제 강점기 때의 주소까지 등장?
인천시 중구 도원동 주민자치센터 앞길 새주소는 ‘도산(桃山)로’다. 이는 일제 강점기 때의 지명 모모야마(桃山) 정(町)을 되살린 것이다. 모모야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하던 성 이름이다. 인천의 향토사가 조우성씨는 “해방 직후 정리한 왜색 지명이 부활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4. 유서 깃든 마을 이름도 새주소 도입으로 사라져
서울 종로구 가회동은 ‘북촌로’ 등으로, 안국동은 ‘윤보선길’ 등으로 바뀌어 지도에서 없어진다. 양영채 우리글진흥원 사무청장은 “역사가 담긴 마을 이름 4만 개가 사라지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5. 외국어 남발
8월 11일 지자체에 따르면 인천 서구가 고시한 청라지구의 도로명 주소는 ‘크리스탈로’ ‘사파이어로’ ‘에메랄드로’ ‘루비로’ 등 외국어 일색이다. 청라지구 사업시행자가 만든 사업 존(zone)을 그대로 인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도로명 주소에 외국어를 써야 세련된 이미지를 풍겨 집값이 올라간다는 생각을 가진 주민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있다. 실제로 루비존의 한 도로명을 우리말로 했다가 집단민원에 밀려 뜻을 접어야만 했다. 송도지구도 ‘센트럴로’ ‘하모니로’ ‘벤처로’ 등 단지의 13개 도로 가운데 7개 도로가 외국어 명칭이다.
광주시 북구 첨단지구 엠코테크놀러지사 앞길은 처음 ‘천변로’에서 ‘엠코로’로 변경됐다. 광주 신안사거리∼임동오거리 구간은 일대 자동차 부품·정비업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자미로’에서 ‘자동차로’로 바꿨다.
#6. 발음이 어려운 옛 지명을 사용
인천시 연수구의 ‘함박뫼로’ ‘먼우금로’ ‘미추홀로’와 남동구의 ‘매소홀로’ 등은 옛 지명을 되살린 것이지만 발음이 어려워 주민 인식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제주역사문화진흥원이 제주시에 제시한 ‘이형상 목사길’ ‘고조기로’ ‘김대건 해안도로’ ‘이기풍 목사길’ 등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정실동길은 ‘배비장로’, 동광로는 ‘오돌또기로’, 연삼로는 ‘설문대로’, 번영로는 ‘자청비로’로 바꿨다. 이들 인물 중 상당수는 역사학자나 알 수 있는 이름이다.
이 외에도 방향의 기준에 대한 애매함 때문에 새로운 혼란을 야기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도로명 주소에 아파트 이름이 빠지는 사항을 두고 ‘아파트 이름=집값’이라는 등식 때문에 우리나라 대표적 부촌 내 고급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고요.
도로명 주소가 틀렸거나 건의 사항이 있으면 구청 등에 통지하면 된다고 하네요. 주소 사용자 5분의 1 이상이 시장이나 군수, 구청장에게 도로명 변경을 신청할 수 있고, 지자체는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주소 사용자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거쳐 바꿀 수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새 주소 민원은 579건에 달한다고 하네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도로명주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의 신청 기간을 연장 하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도로명 주소에 대한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지난 6월 말까지였던 이의신청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제아무리 ‘글로벌 스탠더드’를 표방한다 해도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으면 반발만 커지고,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도로명을 정하는 데 기본적인 규정이나 지침을 무시하면서 이해득실을 따지는 주민들의 의견이나, 공공기관 위주로 일방적인 의견이 너무 많이 반영되는 사안을 두고 우려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전국의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 없고, 고시 이후 3년간 확정된 주소는 변경할 수 없습니다.
새주소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조심스럽긴 합니다. 주소는 국민의 생활과 매우 밀접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반발과 민원이 거센 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새 도로명 주소가 앞으로 우리에게 어떻게 정착될지, 그리고 정부가 도입 방침에서 밝힌바 대로 실생활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지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옛 지명이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도로명을 조사해서 알려 드릴게요.
새로운 도로명 주소가 궁금한 분들은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http://www.juso.go.kr/openIndexPage.do
을 활용해 보시면 됩니다.
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참고문헌 및 사진]
도로명주소안내시스템 http://www.juso.go.kr/openIndexPage.do
해럴드 경제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01018000742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http://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_%EC%A3%BC%EC%86%8C
중앙일보 / www.joins.com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 2011년 8월 12일 자
온한글 블로그기자단 3기 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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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이요? 저는 해남도로 떠납니다. (0) | 2011.08.26 |
요즘 유럽 및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는 지금 K-POP의 열기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K-POP의 노래 가사가 궁금한 외국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답은 바로 세종학당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종학당이란 게 무엇일까요?
세종학당이란, 국내외 한국어 교육기관의 대표 브랜드로,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국어를 교육하는 기관 또는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듣고 싶은 K-POP, 알고 싶은 한국어! “세종한국어”로 배운다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알고 싶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많은 외국인이 현재 ‘세종학당’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세종학당의 표준 한국어 교재인 “세종한국어 1, 2”를 발간하였습니다.
“세종한국어 1, 2”는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 내용을 추려서 재미있게 만든 책입니다.
“세종한국어”에서는 언어 학습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한국 문화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히도록 하고 있는데요. 한국어는 난해한 외국어가 아니라 K-POP을 따라 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나면서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며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언어라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세종학당에서 함께 쓰는 한국어 교재
“세종한국어 1, 2”는 세계 각지의 세종학당에 보급되어 표준 교재로 사용됩니다. 하노이에 있는 세종학당도, 파리에 있는 세종학당도 이제부터는 모두 “세종한국어 1, 2”로 똑같이 재미있게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서는 계속해서 “세종한국어”를 뒷받침할 익힘 자료와 교원용 지침서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개발된 교재와 자료들은 누리집 ‘누리 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을 통해서 세계 어느 곳에서든 전자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종한국어 1"에서는 한국어 공부에 앞서 한글 자모에 대한 설명과 자기소개 및 날씨와 시간을 묻는 표현에 대해 배우게 되며, "세종한국어 2"에서는 세종한국어 1보다는 더 심화된 학습내용으로 가족 소개와 취미활동, 여행경험 등에 관해 배우게 됩니다.
<세종한국어 1의 교재 구성표>
“세종한국어 1, 2”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교재이지만 국내외의 다른 한국어 학습에도 널리 이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종한국어 1의 6과 내용>
또 한국어 학습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 한국의 사계절과 한국인의 주말 활동 등과 같은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어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습니다.
<세종한국어 1의 문화편 중 한국인의 주말 활동>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세계 각국의 나라에서 저마다 다른 교재의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교육이 아닌 보다 통일화된 표준 교재와 교육방식으로 한국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인데요,
"세종한국어 1, 2"가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에 크게 일조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림 및 본문 자료 출처 -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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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층으로 구성된 <2011 타이포잔치> 전시장, 우리 동양문화의 글자 그림은 정적이면서 큰 울림을 주기에 만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가지고 들어갔어요. 보기 힘든 일본과 중국의 역사적인 거장 작품을 만난다는 것이 더욱 기대감을 높혀주었습니다. 탁트인 공간이 주는 여백이 좋았습니다.
2층과 3층에 각각 마련된 '특별관'에는 기대했던 한중일 역사적인 타이포그래피 거장의 작품들이 유리관 안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표 서체 디자이너 최정호, 중국의 뤄징권, 일본의 다나카잇코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어요.
<특별관 일본. 다나카 잇코 작품>
홍콩특별행정부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은 칸타이킁의 <화자아심>, <충천대불> 규모에서부터 압도를 하네요.
<특별관 중국. 쉬빙 작품>
특별관을 제외한 제1 전시관부터는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중일 대표작가 99인의 작품이 걸려있었어요. 포스터, 출판물, 글꼴 등 타이포그래피적인 요소를 지닌 다양한 영역의 작품이 망라되어 있었는데요 입구쪽에는 미디어아트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한재준 설치작품, 입체 글꼴>
<민병걸 작품>
<윤디자인연구소의 서울 한강체와 서울 남산체>
<99인의 작가 중 일본 작가의 타이포그래피 작품>
안상수 조직위원장님의 말씀 중
" 타이포그래피라는 말이 서쪽에서 오기전, 이미 이 곳은 글자-활자문화가 깊고 풍요롭게 번성했다. 이 곳 사람들의 글자에 대한 정서는 사뭇 깊고 큰 울림을 지니며 예술적이고 주술적이기까지 하다. 온누리 문화의 큰 흐름은 느리듯, 빠르게 순환하며 이곳으로 향하고 있다. 우리는 그 시선을 의식하며 이 글자잔치를 잇는다."
읽을 수도 없고 뜻도 모르는 일어와 한자로 된 일본과 중국 작가의 작품에서도 동양 글자의 아름다움(美)이 물씬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기분일까요? 글자 그림이 주는 미려한 아름다움이 바로 헤어나올 수 없는 타이포그래피라는 분야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타이포잔치 2011은 9월 14일까지 진행됩니다. 꼭 놓치지 말고 주말에 한적한 예술의 전당 서예관을 찾아 깊은 글자의 매력을 느끼고 오시길 바랍니다. 혹시 시간이 안되서 전시를 못보시는 분들은 타이포잔치 2011의 웹페이지를 방문하면 전시작품들을 살짝 엿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렉티브하게 구성이 된 웹사이트는 창을 줄이고 늘이는 것에 따라 레이아웃의 변형이 있답니다. 직접 예술의 전당을 찾을 수 없다면 한번 방문해서 웹사이트를 둘러보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타이포그래피 서울 http://www.typographyseoul.com
에 가시면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타이포그래피 서울에 실린 <타이포 잔치 2011> 기사 참고했습니다.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event.asp?HT=view&page=1&idx=22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event.asp?HT=view&page=1&idx=28
-타이포 잔치 2011
www.typojanch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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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ororo.net]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20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인물을 조사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요? 이미 언론매체에서 다뤄온 관련내용들을 본다면 어느정도의 윤곽이 잡힐 순 있겠습니다. 그러나 20대에게 인기있는 인물이 한사람이라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는 누구일까요? 단연 '뽀로로'가 아닐까요?
어린이계의 유재석,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그런 뽀로로가 최근에는 아이들의 한글공부까지 도맡아 하고있다는군요. [사진=Yes24 검색결과 캡쳐] 수많은 뽀로로 한글공부 관련 상품 판매되고있는 뽀로로 한글카드 뽀로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한글공부 서비스 뽀로로 영어사이트
뽀로로와 한글공부
한글공부를 언제부터 시작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모든 엄마들이 안고있는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답이야 '아이들에 따라 다르겠죠'이겠지만, 어차피 공부할 한글공부를 좀 더 재미있게 한다면 그보다 좋을 수 있을까요.
딱딱한 한글공부 보다는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와 한글공부를 하면 아이들의 한글공부 시간이 좀 더 유쾌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즘에는 한글도 뽀통령 뽀로로와 함께 공부한다면서요?"
그래서 인터넷서점 YES24에서 "뽀로로 한글"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았습니다. 한글 카드부터 시작해서 뽀로로 한글 스티커, 뽀로로 한글 학습 DVD, 심지어 뽀로로 자판기 장난감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검색되었습니다. 이미 뽀로로 한글카드는 종류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영어카드도 판매되고 있었고요.
어린 아이들의 한글공부와 빠른 단어습득을 위해 한글카드를 구입하여 학습을 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인데요. 뽀로로가 함께하는 공부인 만큼 아이들의 몰입도는 배가될 것 같습니다. 뽀로로와 한글공부를 하려면 학습도구를 별도로 사야만 하는걸까요? 아닙니다! 뽀로로와 함께 무료로 한글공부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뽀로로 공식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한글학습 페이지
실제로 뽀로로 공식홈페이지 http://www.pororo.net 에서도 아이들의 열렬한 인기에 힘입어 뽀로로와 함께 한글공부를 하는 페이지에 게재되어있습니다. <뽀로로와 배워요>라는 제목의 이 페이지에서는 음식, 사물, 친구들, 알록 달록이라는 카테고리를 제공하는데요. 그림카드를 보고 한글과 매칭을 하여 학습 하는 곳입니다. 선택한 한글카드에 맞춰 또박또박 발음을 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습효과는 더욱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번외 팁
월드스타 뽀통령 답게, 뽀로로 공식홈페이지는 영어로도 제공이 되는데요. 상단 우측에 언어선택을 KOR가 아닌 ENG로 클릭하시면 영어홈페이지로 전환이 됩니다.
이곳에서 <Learn with Pororo>라는 메뉴를 선택하시면, 앞에서 소개해드린 한국어공부 페이지 대신에 영어공부 페이지가 나오는데요. 아쉬운 점은 한글공부페이지보다 콘텐츠가 매우 부족하고, 음성지원이 되고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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