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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디자이너'에 해당되는 글 4건
2009. 3. 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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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 디자인의 묘미

 어린이 책 디자인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어린이 책 디자인을 해온 지도 어느덧 14년이 되어 간다. 그 세월동안 나의 디자인 스타일도 많이 달라졌다. 초년 시절엔 주로 선과 면을 이용한 컴퓨터 디자인 위주의 작업을 했다면, 지금은 세상의 모든 오브제를 다 이용하는 작업을 한다.

 이것은 어린이 책뿐만 아니라 성인용 책에서도 마찬 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가 더할수록 어린이 책 디자인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간다는 생각 때문이다.
 2008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가보니 주제나 소재 등 그림책의 구성기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었는데, 심지어 텍스트도 서체를 이용한 것 보다 일러스트레이션을 이용한 그림글자가 강세였다. 그림도 그림처럼 글도 그림처럼 점점 일러스트레이션화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올해의 나의 디자인 목표도 텍스트도 그림처럼 디자인하는 것이다.

 디자이너 하면 글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편집 디자이너 더 정확히 말해 북 디자이너는 전혀 그렇지 않다. 원고를 이해하고 그 글 속에서 층위를 나누고 서열을 매기다 보면 어느새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디자인 된다.
 처음엔 수많은 서체 중에서 제목, 본문을 정하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예전보다는 조금 쉬워졌다. 하지만 아직도 쉽게 서체를 선택하지는 못한다. 서체의 종류가 수없이 많음에도 그중에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서체를 고르려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주제넘게 내가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도 있다.


식상함과 차별성을 고려한 손맛 연출이 관건

 단행본의 표지 디자인을 하려면 보통 서체의 선택을 제일 먼저 하게 되는데, 그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식상함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 같다. 독자들에게 식상함을 줄까봐 염려하는 것도 있지만, 늘 서체와 가까운 곳에 있는 디자이너들에겐 더욱 기성 서체들이 별로 새롭게 느껴지지 않기 마련인 것이다. 서체는 돈을 주고 사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그래서인지 서체만을 가지고 디자인한다는 것은 어쩐지 전혀 새로운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 단행본 표지의 제목용으로 캘리그래픽이 대세인 것도 아마 기존 서체가 주는 식상함 즉 익숙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손으로 쓴 글씨가 보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다. 내 경우 손으로 멋지게 쓰지는 못하지만 좀 다른 방법으로 ‘신선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이나 포토샵을 이용하여 서체를 변형하거나 서체 몇 개를 조합해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 것 등이 그것들이다. 그리고 서체가 안정적으로 정리되면 느낌을 더하기 위하여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한결 재미난 타이포그래피가 완성된다.

 얼마 전 주니어랜덤사의 의뢰로 디자인한 자기계발서 <진짜공부>도 그러한 방법으로 타이포 위주의 작업을 했던 경우였다. 저자인 이지성 선생이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사실이 표지 디자인을 하는 데 중압감을 준 경우이기도 했다. 시안작업은 보통 타이포 중심의 시안과 그림 중심 시안, 그리고 그 두 가지 안들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시안 등 세 가지 방향으로 하는데, 이번 표지는 재미난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안으로 결정되었다.



그림글자로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든다

 <진짜공부> 이전에 작업했던 ‘아이즐 북스 자신만만 시리즈’도 타이포 느낌의 아웃라인을 사용하고 서체의 면은 패브릭을 이용하여 정리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타이포그래피였다. 그러나 사실 우리 회사의 주종목인 그림책 디자인의 경우 본문은 주로 서체로 결정하지만, 제목은 주로 일러스트레이션에서 변형하여 그림책의 내용이 잘 보이도록 하고 주제를 아이콘화 해서 서체와 합성하는 방법으로 그림 글자를 만드는 편이다.
 본문 보다 제목의 디자인에 더 신경을 쓰기 마련인데, 그림 글자를 하나하나 만드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공력이 들어간다. 특히 대형 기획물의 경우, 가령 65권이나 되는 기획물의 표지 디자인을 위해 각각의 책에 맞는 그림 글자를 만들어야 한다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남과 다르게’라는 디자인 철학이 머리에 밖혀 있기 때문인지 결국 공을 들이게 된다. 남과 다르게, 다른 기획사와 다르게 한다는 발상이 나 스스로 힘들게 하지만 일을 끝내고 나서 공들인 만큼 새롭게 디자인 된 제목들을 보면 너무나 기쁘다.

 그런데 “남과 다르게 독창적으로”라는 말 자체가 모순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그 과정들이 마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이미 서체 디자이너들이 몇 년에 걸쳐 개발해낸 서체를 재료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체 디자이너들이나 개발 회사들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고맙다. 그들이 제공한 것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서체를 몇 가지 골라 요렇게 조렇게 만지다 보면 멋진 타이포 디자인이 완성되곤 하기 때문이다.

 어느덧 디자인 사무실을 오픈한지도 4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어린이 책을 디자인해온지도 15년이나 되어 가지만 북 디자인이라는 작업이 해를 더할수록 점점 힘이 든다. 한 번도 똑같은 원고, 똑같은 기획물은 없었다. 매번 다른 디자인으로, 매번 다른 위치에서 다른 역할을 하면서 디자인을 해왔다.
 요즘 단행본 시장의 흐름을 보면 표지 디자인에서 점점 타이포가 커지면서 정형화된 활자보다 그래픽적인 느낌으로 가는 추세인 것을 알 수 있다. 꼭 붓으로 쓴 캘리그래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손맛’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점점 전문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편집이나 디자인 영역들이 점점 세분화 되고 전문분야로 발전하는 한국 출판계가 보기 좋다. 그리고 그 깊이가 더해가는 것을 느낄 때마다 더 힘들게 일을 끝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판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흡족하다. 아마도 현재의 서체들이 진화해서 더욱 새로운 서체들이 다양하게 개발될 것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서체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사람들도 더 많아질 것이 기대되기 때문일 것이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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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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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영
˙ book artist
˙ Y 디자인 실장







1.이야기,-이야기들 2.연극(Spiel)-내지 3.의자(Die-Stuehle) 4.낯선길

드로잉의 우리말이라 생각하여 스스로 만든 용어.
세상은 너로 채워져 있지만 그곳에 나를 넣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생화보다 더 매력적이다.
터잡기.


1.연극(Spiel) 2.얼-수집(Earl-Sammlung) 3.수족관(Aquarium) 4.벽(Mauer) 5.불가피한-덮어씌우기


좋아하는 소설가.
좋아한다. 내 별자리는 물고기 자리다.
히말라야 산속에 있다는 이상향. 그러나 이상향에 대한 동경은 없다.
구체시인. 작고한지 얼마 않됐다.
매우 재미나는 일.
짭짤한 이태리 빵. 올리브가 들어있는 치아파타가 맛있다.


1.낯선것은-영원히-낯선-것이다 2불가피한-덮어씌우기 3.기억의-향기(Duft-der-Erinne)
4.세종어찰 5.Erinnerung-an-Mutter (어머니)    

초등학교 때부터, 말 그대로 중독.
디자이너로서 왠지 이 단어를 선택해야 할 것 같아서……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영화도 괜찮았지만 음악이 더 매력적이다.
9년간 살았던 도시. 가끔은 눈을 감고 함부르크를 돌아다닌다. 어느 시점인가부터 그곳에서 서울이 낯설게 느껴졌던 것처럼 언젠가는 그곳이 낯선 도시가 될 것이다.


수많은 미디어가 종이를 대체할 것을 목표로 생겨나고 있지만, 종이가 주는 질감과 안정성에 사람들은 여전히 책을 찾고 있다. 책의 묵직함과 휴대성 그리고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편리성을 다른 미디어로 대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텍스트를 접하는 방식도 마찬가지이다. 근래 들어 인터넷 웹 페이지 이용도가 높긴 하지만, 여전히 구식인 종이 위에 잉크를 찍어 만든 책이 인기다. 책의 역사는 인쇄술로 시작하여 현대의 수많은 출판물이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표지와 내지로 이뤄진 겉모습에 큰 변화는 없다.

책의 본래 사전적 의미는 ‘종이를 여러 장 묶어 맨 물건’이다. 그러던 책이 변신을 하고 있다. 텍스트가 전혀 없는 책, 철판으로 만들어진 책 등 정보 전달만을 위한 책이 아닌 그 자체로 살아 숨쉬는 책이 생겨나고 있다.책의 소유자는 누구도 아닌 책 자신이어야 한다는 북 디자이너, 페이지가 갖는 한계에 도전하는 Y디자인 정신영 실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온한글
최근 하고 계신 프로젝트 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정신영‘김영태의 글씨’가 기억에 남습니다. 김영태 씨는 대학생 때 좋아했던 시인이었고, 최근에 뵙게 되어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대화하며 기획하면서 컨셉을 잡어 오랫동안 함께 했던 일이었습니다.
 책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타이포그라피 북 혹은 드로잉 북이냐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내용에 서예의 정체성이 강해 서예 집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서예 집이 되는 그런 내용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유롭고 편한 드로잉 북’의 컨셉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책의 제목으로는 김영태씨는 ‘가슴에 달린 서랍’을 원했습니다. 부제를 서체, 서예의 느낌이 강해 ‘김영태의 글씨’라고 붙였습니다.

 초판은 15권입니다. 소량판매를 기본으로 하고 추가로 주문이 있을 시에 더 찍을 예정입니다. 새로 출판되는 책에 시리얼 넘버를 넣어 차별화를 할 예정입니다. 소량 생산되다 보니 규격을 포기해가며 만들고 싶은 데로 만들었습니다. 포장부터 내지까지 모두 제 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제작하며 느낀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소량생산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량으로 만드는 것은 무시를 당합니다. 종이를 사는 데도 큰 전지 단위로 팔기에 적은 양을 구매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쇄, 제본 역시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대량 생산에만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온한글박영률출판사 Y디자인에 계십니다. 그곳에서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요? 그 외 하시는 일도 소개해주세요.

정신영Y 디자인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강의를 하다가 출퇴근을 하게 됐습니다. 디랙터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2003년 3월부터 강의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온한글그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것은요?

정신영함부르크 유학시절 만든 책으로 쇠로 이뤄진 책이었습니다. 이것이 책이냐 아니냐는 얘기가 많지만, ‘움지이는 페이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을 붓고 텍스트 중 대문자, 소문자, 마침표, 문장부호를 잘라서 물 위에 띄우는 것으로 책이 완성됩니다. 입으로 불거나 손으로 젓고 바람이 불면 끝없이 다른 페이지가 만들어 집니다. 해독이 불가한 페이지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우연히 읽을 수 있는 단어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전시를 할 때 물을 담고 글자를 띄우다 보니 금속 틀 바닥이 부식되어 물 색상이 아름답게 나옵니다. 이 책에는 마지막과 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책을 본다는 것은 책과 독자가 대화를 하는 것으로 그 한계가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첫페이지부터 무한페이지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이 처음과 마지막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런 형식을 탈피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또 다른 책으로, 독일 유학시절에 ‘섬’이란 책을 만들었습니다. 함부르크에는 물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도시가 마치 섬같이 느껴졌고, 그 느낌을 사진기에 담아 냈습니다. 사진과 시를 엮어서 책을 만들었습니다.약 50페이지 정도의 책이 나왔고, 듬성듬성 사진과 시가 들어간 트레이싱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여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여백에는 첫 번째 섬, 두 번째 섬이라는 문구만 넣었습니다. 페이지 넘버를 대신한 것이었습니다.

 여백의 의미는 이 책이 미완성이라는 겁니다. 제가 만들었지만, 제 소유가 아닙니다. 누군가 이 책을 손에 넣었을 때 그 사람의 소유가 될 것입니다. 그 여백을 채울 때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온한글커피 필터를 이용한 책도 만들었어요.

정신영커피를 무척 좋아합니다. 유학 중에도 원두커피를 갈아서 필터에 내려서 많이 마셨습니다. 그렇게 얼룩지고 지져분해진 필터를 말려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책 이름은 ‘이야기, 이야기들’입니다. 텍스트로는 첫 페이지의 제목과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란 문구와 마지막 페이지의 ‘다시 한번 끓여야겠습니다.’만 넣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필터에 진 얼룩입니다. 그 얼룩이 스스로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놀랍도록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얼룩이 변해가고 색이 바래 곰팡이가 피면서 수시로 변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이야기, 이야기들’입니다. 텍스트로 꾸며놔야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온한글독일에서 오랫동안 유학 생활을 하셨는데요. 어떤 공부를 했는지요?

정신영 학위명은 ‘출판 미디어’로 책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책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계를 느끼면 못 읽게도 만들고 색다른 형식으로도 만들었습니다. 제본의 경우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아 박물관 등을 돌며 스스로 익혔습니다.

 본래 미술사를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갔고, 미술사 강의를 한 학기 들었지만, 디자인에 미련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함부르크의 디자인 학교에 입학하여 북디자인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온한글독일 유학 중, 2000년 Love Letter to Gutenberg라는 주제의 독일 주최 북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해주세요.

정신영 2000년 독일 마인츠 시에서 지난 천 년간의 인물로 구텐베르크를 선정했고, 그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공모전이었습니다. 당시 교수님의 추천으로 만들어 작성했고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였기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책을 만들 기회를 상금으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제가 직접 500권을 만들어 400권은 협회가 가지고 100권은 제가 갖는 형식으로 상품이 지급되었습니다.


온한글북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신영 기본적으로 책을 읽는 것이 좋았습니다. 대학 시절 타이포그라피 수업 때 글자를 가지고 책을 만들었던 흥분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 것을 계기로 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결심했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매번 책을 만들 때 마다 매혹적인 매력에 취합니다.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온한글좋은 북 디자인이란 어떤 것일까요.

정신영 화장을 심하게 하지 않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적인 안료가 너무 많이 사용되지 않은 책,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도 아름답게 늙어가는 책, 아름답게 제본이 되어 있어도 광고판 같지 않은 책이 좋습니다. 과도한 화장과 치장이 들어간 책은 개인적으로 싫어 합니다. 빼도 될 내용이 들어간 책이 요즘에는 너무 많습니다.시간이 흘러 가면서 변해가는 책이 좋습니다. 시끄럽게 떠들지 않는 필요한 정보만 들어가 있는 단아한 책일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아릅답게 변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지는 겁니다.


온한글앞으로 꼭 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요.

정신영 읽을 수 없는 책. 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읽을 수 없는 책을 만들면 그 텍스트의 내용은 책의 것이 됩니다. 하나의 텍스트를 가진 책이 아니라 열린 의미의 책이 되는 겁니다. 현재의 책은 사람이 상황을 설정하고 텍스트를 꾸며놓아 책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텍스트와 바탕에 차별을 두지 않고 최소화한 것, 느낄 수 있다거나 늘상 봐오던 흑백의 차별화가 아닌 다른 방식의 조용한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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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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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균
˙ 북디자이너
˙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ㄱ.김경균

이름 첫머리에 ‘ㄱ’이 3번이나 반복되어 친한 사람들은 나를 K3라고 부른다.

ㄴ.나눔

진정 나눔으로써 커지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

ㄷ.대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만 언제나 내 마음을 먼저 읽힌다.

ㄹ.라면

질릴 만도한데, 아직도 가끔 땡긴다.

ㅁ.마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그립다. 

ㅂ.비움 

비움,이제 채우는 것보다 비우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ㅅ.술

술을 좋아한다. 특히 여행하면서 술 마시기 좋아한다.
 




ㅇ.여행

여행을 좋아한다. 특히 혼자 여행하면서 책 읽기를 좋아한다.

ㅈ.지도

과연 내 인생의 지도는 언제쯤 그릴 수 있을지... 

ㅊ.책

책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혼자 여행가서, 술 마시면서, 책 읽으면 최고다.

ㅋ.카메라

언제부터인가 카메라 없는 여행이 편해졌다.

ㅌ.태도

디자인에 대한 태도를 자주 이야기 하는 걸 보니 나도 꼰대가 되었나...

ㅍ.파주

파주로 이사한 뒤로 생각에 좀 더 여유가 생겼다.

ㅎ.하기 싫은 일 

하기 싫은 일을 죽여도 안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죽어도 해야 직성이 풀린다.







온한글. 현재 ‘정보공학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정보공학연구소에서 진행하시는 주요 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김경균. 2000년 이후로는 기업의 일은 하지 않습니다. 주로 공공디자인에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주요 업무는 출판입니다. 감성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출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궁극적인 모습은 출판과는 조금 다릅니다.

 국내외 컨퍼런스를 포함해서, 정보화 사회에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아키텍쳐를 주로 다루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미래학자, 인문학자, 디자이너 등 1년에 2차례씩 봄과 가을에 해외 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서 컨퍼런스도 듣고, 전시도 보고, 서점에도 책을 보며, 여러 분야의 새로운 시각을 접하고자 노력합니다. 인포메이션 아키텍처와 관련되어 현재의 미디어 하이브리드 상황에 맞춰서 웹과 모바일의 특성에 중심을 둘 예정입니다.


온한글. 수년간 ‘디지털 미디어 사회에서의 정보문화’라는 주제로 다수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흔히 말하는, ‘인포메이션 그래픽스’(정보디자인)은 무엇이라 정의하시는지요?

김경균. 
어려운 문제입니다. 정보는 어디에든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보통 뜨거운 음료는 빨대로 마시지 않고, 불어서 식혀 마시기 때문에, 컵에 꽂혀 있는 빨대는 음료의 온도가 뜨겁지 않음을 알려주는 정보가 됩니다. 반대로, 커피가 담긴 컵에 덧대어 있는 스폰지는 그 음료가 뜨겁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렇듯 정보디자인은 어디에도 녹아 있습니다.

 정보디자인은 북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일 수도 있습니다.서울시 장애인 사인(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디자인 모두) 체계, 학교, UI 디자인 등 모두 포함됩니다.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 TV나 휴대 전화기의 UI도 모두 정보디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온한글.
그럼 정보디자인에 관련된 일도 많이 하셨을 텐데요.

김경균. 상업적인 내용은 최대한 배제를 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관련 있는 일, 예를 들어 광고는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는 제품의 본질을 포장해서 전달하기 때문에 정보에 왜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정보디자인이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디지털 TV나 휴대전화기의 UI처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작업은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디자인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UI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면서 편리하고, 직감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온한글. 최근 진행중인 산학협동 프로젝트가 있는지요?

김경균. 디스플레이 사업단의 일을 홍익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각 대학의 장점을 살려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LCD와 PDP 그리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유기 EL 등 다양한 분야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각각 연구하여 그 성과를 공유하는 겁니다.

 인터렉션TV인 하나TV같이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TV도 매우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TV의 환경은 항상 변화하고, 그 변화에 맞추어서 정보디자인도 바뀌어야 합니다.

온한글. 일본과 관련된 전시나 세미나도 많이 진행해오셨는데, 현재 준비하고 계시는 프로젝트가 있으신지?

김경균. 
일본의 아끼야마 다카시 교수가 먼저 제의를 했고, 협회 VIDAK(시각디자인협회)국제부가 함께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출판과 전시와 세미나를 한 번에 기획한 것으로 “한, 중, 일 근현대 포스터전”입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포스터 중에 일러스트로 표현된 것만을 모아 전시할 것입니다. 일러스트로만 이뤄진 포스터를 보면서, 3국의 문화를 비교 분석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의 경우 문화대혁명 당시의 포스터도 있습니다. 전시뿐 아니라, 출판과 세미나도 기획되어 있습니다.
동경의 라마미술관에서 처음 전시를 했었고, 한국에는 2007년 가을쯤에 광주비엔날레와 관련되어 전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온한글. 우리나라는 정보디자인에 관련된 시장은 초기상태인데요.

김경균.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디자인이란 '계획, 설계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TV, 냉장고, 휴대전화기 등 제품 디자인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그 외관도 미려하고, 제품의 성능을 잘 살려주어 세계 시장에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퍼블릭 디자인을 보면 다릅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공공장소로 나오면 그 디자인적 요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미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구조적이지 않습니다.


온한글. 그럼 우리의 공공디자인이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김경균. 시민의식이 성숙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종로의 간판들이 너무 현란하여, 간판에 붉은 색 사용을 제한했습니다.간판 전체에서 붉은 색이 차지하는 비율을 낮춰야 하는 규제였습니다.

 맥도날드, KFC 등 다국적 기업의 간판은 대부분이 붉은 색인데 규제 대상 비율을 초과했었습니다. 그래서 간판의 일부를 흰색으로 둔 상태에 붉은색 천을 데어서 규제를 통과합니다.

 또, 신도시에 가보면 여러 가지 옥외 광고물을 볼 수 있습니다. 시에서 그것들을 철수해가면 다음 날 더 크고 무거운 옥외 광고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옥외광고물들이 효과가 없다는 것은 설치하는 업주나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규제로 풀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스스로 공해라 생각되는 부분을 자정하여 나타난 결과물. 이것이 공공 디자인입니다.

 좋은 예로, 광화문에 보면, 옥외광고를 정해진 장소에 나란히 설치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관리도 쉽고, 시각적으로도 단정해 보입니다.

 공공디자인이란 관공서에 의한 디자인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든 디자인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디자인이 더 멋있고, 편리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되는 겁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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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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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북디자이너
˙응용미술전공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7년간 디자이너 근무.
˙현재 김진디자인 대표






ㄱ.괴테의 이탈리아 기행(푸른숲)

기존의 책과는 달리 작은 판형으로 눈길을 많이 모은 책이다. 
   
ㄴ.나는 둥그배미야(푸른숲) 

처음으로 작업했던 그리고 1년동안 만들었던 어린이 책이다 
   
ㄷ.들리즈-존재의 항성(이학사) 

컬러가 무척이나 맘에 들어서 애착이 가는 책이다, 

 
  

ㄹ.라프코스터의 재미이론(디지털미디어리서치)
 
제목도 쓰고 그림도 컬러링하고.. 
   
ㅁ.맛있는 책 읽기(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자칫 딱딱해질 수 있었던 책인데 일러스트를 넣어서 맛있어졌다.  
   
ㅂ.봉순이 언니(푸른숲)

느낌표 선정 도서로 유명해진 책이다. 
   
ㅅ.시간박물관(푸른숲) 

2000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장정상을 받았다.

ㅇ.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푸른숲)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ㅈ.지식의 발견(그린비) 

이 책을 디자인하고 나서 칭찬을 많이 받았다.  

ㅊ.책, 세상을 훔치다(평단)

교정지를 4번이나 뽑아봤다. 결국은 제일 무난한 걸로 골랐다.
   
ㅋ.키워드로 읽는 책(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우리시대의 키워드! 주제가 너무 많아 고민도 많았던 책이다.
   
ㅌ.토끼전(해와나무)

이동진 선생님의 목판화를 색칠해봤다

ㅍ.팥죽 할머니(우리문고)

아동문고는 재미있지만 까다롭다.  
 
ㅎ.한비야의 중국 견문록(푸른숲)

이 책을 만들면서 좋은 언니를 만났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 문뜩 가을이란 걸 알게 된다.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서점을 찾는 발길들이
많아 지고 있다. 좋은 책을 기대하고 찾아간 서점엔, 산 더미처럼 쌓인 책에 당황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좋은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독자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이 무엇일까?

신문 또는 라디오 광고, 잡지의 소개 글 아니면 주변의 권유? 이런 요소들이 모두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겠지만, 서점에서 직접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처음 책을 접한 독자들에게 보이는 것은 책의 표지.좋은 표지를 사용한 책은 자연스럽게 눈과 손이 한번 더 간다. 반대로 엉성한 표지의 책은 그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가치가 떨어져 보인다.

책의 얼굴을 꾸미는 사람들 북 디자이너. 김진디자인 대표 김 진 북 디자이너.
그 이야기를 들어 보자.

 

온한글 북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진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었습니다.그렇다고 책을 많이 읽던 것은 아니지만, 북 디자이너인 대학선배로부터 ‘장미의 전쟁’이라는 책을 받고 북 디자인에 관심을 가졌습니다.그 선배가 다니던 출판사의 창고엔 항상 책들이 가득했는데,그 창고를 볼 때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그 뒤 선배가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 면접을 보라 했고, 이것이 푸른숲과 첫 인연이었습니다. 그렇게 1994년도에 입사하여 7년 동안 푸른숲과 함께 했습니다. 푸른숲에 있으면서 좋은 북 디자인이란 화려하고 멋진 디자인뿐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담아야 좋은 것이라 걸 배웠습니다.또 한, ‘열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열정의 정의를 내리자면, ‘방법을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꿈을 꾸는 것은 특권이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열정입니다.

온한글 푸른숲을 떠나 김진디자인을 설립한 계기가 있는지요?
김진 푸른숲에서 7년 동안 일하며, 회사도 저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건강 상태가 나빠져서 그만 둘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후배에게 “선배 때문에 빛을 못 봤다.”라는 얘기를 듣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익숙해져 있는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두려움이 크기 마련이었습니다.
2000년 11월 1일 독립을 했습니다. 처음 1년 동안은 푸른숲 사장님의 외주 일을 하고 서서히 기반을 다져나갔습니다.
그 뒤로 사무실 이전을 자주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이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6년 동안 9번의 이사를 했었습니다. 초기엔 3~4명의 직원과 함께라서 쉽게 이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자주 못하고 있습니다.(웃음)
 
온한글 다양한 분야의 북디자인을 하셨는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클라이언트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김진 2004년부터 3년 동안 함께한 전주영화제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정된 시간이 1주일이었고, 그 기간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야 했기 때문에 20여 명의 인원이 같은 곳에서 함께 먹고 자고 했습니다. 고생을 많이 했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였기에 즐거운 작업으로 남습니다.
 
온한글 단지 영화제라서 기억에 남으신 건 아닐 텐데요
김진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2004년 전주영화제’ 작업 당시 1주일 동안 아주 녹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경험했으므로 2005년도 작품을 할 땐 좀 편하겠거니와 했는데 함께였던 사람들이 모두 바뀌었습니다.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였고, 3일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해서 집에 도둑이 들었던 직원, 쓰러지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5개국어로 번역이 되어 출판 된 ‘시각 박물관’이 있습니다.

동대문까지 직접 찾아가서 디자인에 쓰일 천을 구해서 배지 작업을 했습니다. 그 당시 천의 소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서, 마음에 드는 몇 가지를 고르고 그것으로 작업을 하여 인쇄소에 넘겼습니다. 인쇄소에서 천의 종류에 따라서 인쇄가 안 되는 것이 태반이지만, 잘 골라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운이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디자인한 책으로 한국일보선정 책 표지부분에 수상도 하였고, 프랑크푸르트에서는 5개국의 ‘시각 디자인’ 중 가장 디자인이 잘 된 책이란 평가도 받았었습니다.  

온한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 계시다면?
김진 푸른숲 김혜경 사장님입니다. 북디자인을 시작하고 끝까지 하게 해주었던 분입니다. 
이제 제가 그 일을 해보니, 김혜경 사장님께서 너무나 멋진 분이란 걸 알게 되었고, 제 역할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온한글 10년 넘게 북디자인을 해오셨는데요.
후배 북디자이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김진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열정’을 가졌으면 합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의 포트폴리오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김진 사무소에서 함께 일을 하고 싶은데, 아무리 찾아도 약도나 심지어 전화번호 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사이트에서 제가 올린 글을 보고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제 아이디가 전화 번호였기에 설마 하고 걸었던 것이, 저와 연결 되었던 겁니다.
그런 열정을 가진 분들은 무엇을 해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르면 적극적으로 물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적극적이고,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주변의 노력하는 친구들을 보면 뿌듯하고 저 자신에게도 자극이 됩니다.
   
온한글 요즘 북 디자인 시장은 어떤가요?
김진 북디자인이 틈새시장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기분이 상합니다. 
북디자인은 당당한 디자인의 한 영역입니다. 하지만 출판시장 자체는 예전보다 사정이 나쁩니다. 예전엔 10권 정도의 책으로 출판사가 살아갔다면, 요즘은 100권을 출판해야 예전의 10권 정도의 이윤을 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책이 출판되고 그러기 때문에 북디자인이 많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온한글 김진북디자인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김진 어떤 책을 봤을 때, 특정 출판사의 이름이 떠올라야 합니다. 
다양성을 가지고 다양한 북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저만의 특징은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다양성 정도로 말 할 수 있습니다. 북디자인은 편집자(30%) + 기획자(30%) + 디자이너(30%) + 시너지효과(10%)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집자, 기획자와도 많은 대화를 해야 합니다.서로의 눈빛만으로도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아는 단계까지 간다면 더욱 좋습니다.좋은 북디자인은 디자이너의 손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디자이너의 특색이 보이기 보다는 출판사의 특색이 보이도록 디자인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 2009.04.25 00: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온한글 | 2009.04.27 10: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K.님 반갑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린비로 수정하여 다시 올렸습니다.
처음 인사 남겨주셨는데..
죄송합니다 ^ ^ ;;
앞으로도 자주 찾아와 주세요.
K. | 2009.04.27 22:50 | PERMALINK | EDIT/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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