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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해당되는 글 7건
2011. 11. 21. 09:04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은 독특한 그뮤지엄만의 갤러리 구조 때문에 매번 전시를 갈 때마다 환상의 경험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아모레 퍼시픽의 브랜드 '설화수'의 문화 전시 '가假설設의 정庭원園' 전시도 역시 독특했습니다.  


비욘드 뮤지엄 입구

무엇보다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고풍스럽게 느낄 수 있는 전시였는데요 
 현대 문화와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모던하면서도
전통미가 살아있는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전시였습니다.



참여 작가로는 동양화가 김선형, 도예가 이영호, 도예가 김윤동, 설치미술가 홍동희
한지장 장용훈, 한지발장 유배근, 소금장인 박성춘, 두석장 박문열,
옻칠작가 전용복, 매듭장 전수자 박선경, 낙죽장 전수자 한상봉
총 12분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라고 할 수 있는 도예, 옻칠, 한지, 소금, 매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까지 그 전통을 계승하여 작품을 하고 계시는 명인들이 참가하셨습니다.

 


동양화가 김선형의 작품으로
해질녁과 해뜰녁 음과 양이 공존하는 푸른 공기
청화 백자의 감성을 화폭에 담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박성춘 작가
(신안군 토판염 소금 장인)

마치 함박눈같이 소금이 소복이 내린 것 같네요.
맑고 깨끗한 곱디고운 새하얀 소금~


담백하고 단순한 조형의 백자
도예가 김윤동님의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명성황후가 친히 한글로 쓴 여러 편의 편지도
 전시되어있어서 명성황후의 필체를 직접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편지지와 필체를 감상해보니 명성황후는 미적인 감각이 남달랐던 모양입니다.
편지지 색도 주황, 청색에 매화 그림 등을 그려넣었습니다.

글씨가 정갈하며 개인적인 생각, 소소한 날씨 이야기 등
일상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편지입니다.

 


정성과 세심함으로 만든 매듭
가지런해보이죠. 매듭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은장도가 여인네가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지니고 다닌 칼이었다면
낙죽장도는 남자들이 호신용으로 지니고 다닌 칼이었다고 합니다.
대나무로 된 낙죽장도~


조선시대 선비들의 애장품이었다고 하는 문방구들
연적, 벼루 등 도자기로 된 문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설화수 제품도 전통 도자와 가구 사이사이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매년 설화수에서는 전통문화를 조명하는 문화전시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비욘드 뮤지엄을 나오면 바로 눈앞에 청담동 도로가 보이는데요
내부와 외부의 분위기가 너무 이질적었습니다.
전시장을 나오자 꿈에서 깬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요
갤러리의 전통적인 환상적 분위기에 너무 취해있었나 봐요.  
한국적인 명품 체험을 했다고나 할까요?


ⓒ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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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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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8일부터 3월 6일까지 홍대 주차장길에 위치한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는 '희망을 쓰는 마음, 사랑으로 쓴 글씨전'이라는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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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시에서는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명사와 연예인 등 100명이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함께 나선 아주 특별한 전시로서, 공지영, 김훈, 조정래, 도종환, 정호승 등 소설가와 시인은 물론, 김제동, 이효리, 장기하, 2PM, 조승우 등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참여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경필, 이정희, 나경원, 노회찬 등 정치인, 여기에 시골의사 박경철,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 교수 조국, 경제학자 장하준, 연극배우 손숙 등 다채로운 각계의 명사들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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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에서는 2011년을 맞아 ‘희망’이라는 주제로 100인의 명사들이 각자 메시지를 남기면, 이 메시지를 강병인 작가의 글씨로 다시 표현한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선보여졌습니다.

강병인 작가의 훌륭한 솜씨로 한글 본연의 힘과 아름다움이 너무나도 멋들어지게 표현되었으며, 각 명사가 전하고 싶었던 희망의 메시지도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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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전시작품은 캘리그래퍼 작가인 강병인님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으며, 100인의 명사들도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선뜻 메시지를 보내주었고요, 전시장소 역시 공간기부로 마련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전시회장에 들어서면서부터 훈훈한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전시되었던 작품들에 대한 수익금은 국내외 아동의 정서지원 및 교육, 급식지원 사업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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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한글을 통해 그 아름이 사람들의 내면까지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훈훈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전시장 내 사진 촬영이 금지라 전시회장의 감동을 기사에 직접 전해 드리진 못하지만, 전시회장에서 받아온 따뜻한 마음을 여러분께 나눠 드리겠습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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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4. 10:37

손발이 꽁꽁 얼 정도로 무섭게 추운 날씨, 여러분은 주로 어디서 모임을 하시나요?

추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곳에 앉아서 주야장천 수다만 떨고 있자니 아쉬운 겨울날.
도심 한복판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멋진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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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한글멋짓展'이라는 캘리그라피 전시회입니다.

전시명: <한글멋짓> 필묵 김종건 초대전
전시일시: 2010.11.24~2011.01.30
전시장소: de chocolate coffee 이화여대점
전시후원: zibook

이 전시회는 캘리그래퍼 김종건님의 초대전으로, 김종건 작가님은 ‘캘리그라피_calligraphy'라는 새로운 디자인 영역을 한국에 널리 퍼뜨린 첫 출범자이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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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손글씨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뛰어넘는 늘 활발한 실험활동을 하셨던 김종건 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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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렇게 추운 날씨에 멀리 전시회장을 찾지 않아도 지인들과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분위기 역시 굉장히 아늑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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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겨울,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김종건 작가님의 작품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영선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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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11. 10:12



지난 주말에 저는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한글날 기념으로 경복궁 수정전과 근정전 회랑에서 전시되고있는 『한글, 세상과 어울림』(Hangeul, In Harmony With the World)을 보기 위해서였죠.
특히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은 '한글주간'이기도 했습니다.



창조·상상·소통·어울림!
이번 전시회의 주제가 '어울림'이였던 만큼 한글이 세상적인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들이 전시회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글'이라는 문자의 과학성에 대해 접근을 하려 했다면, 이번 전시회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디자인적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전시회장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왔던 한글로 만들어진 의자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한글


세종조 편경복원. 특정시간에는 직접 연주도 해준다고 합니다


고운한글

고운한글

고운한글은 2010년에 만들어진 글자로 제3회 한글글꼴창작지원금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손글씨의 특징을 담은 본문용 서체로서 편안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까지 달려왔나

우리는 어디까지 달려왔나

폰트보다 좁은 범위의 작업으로, 글자 중 실제 작업에 노출되는 것만을 선별하여, 용도에 특화된 형태로 글자꼴을 만듭니다.

한국 근현대 정치 선전물과 광고물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어왔던 굵은 획의 네모꼴 글자가 보여주는 방편적이고 압축적인 글자 구성을 모티프로 작업하여, 기본적으로 경직되고 계산적인 배치와 흐름의 형태를 가지도록 합니다. 그래서 생소한 문구를 생소한 형태의 글자꼴로 표현하여, 형태와 내용의 충돌로 인한 생경함을 표현하였습니다.




한글자석으로 하고싶은말을 써보는 것도 있었습니다. 독특했던 점은, ㅎ, ㄹ, ㅈ 등의 글자자석이
없어서 다른글자를 통해 이 글자들을 만들어내야 했다는 점입니다.



"한글은 아트다"

한글을 통해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도 있었어요.
문자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웠죠.
"우와 이런 상상도 가능하다니!!" 라며 감탄만 연발했죠.  어떤 작품인지 이해가 안되신다고요?
이미지로 설명해드릴게요.


두리번두리번이예요.
화면을 잘 보시면 정말 '두리번두리번' 이라는 글자들이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핍니다.


 훌쩍훌쩍. 한글 '훌쩍훌쩍'이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리더군요.
'아 이런건 영상으로 찍어놔야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나았던 작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가서 보시기를. ㅎㅎ



빈둥빈둥. 웬지 친근한 장면이라고나 할까요?


한글이 요동칩니다. '쿵쾅쿵쾅'


한글이 반짝이던 천장의 모습


한글도 세상과 어울릴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윤디자인연구소가 참여한 섹션도 눈길을 끌었어요. 윤디자인연구소는 '어울림'을
주제로 한글 글꼴 전시를 했는데요. TV 등에 쓰이는 글꼴이나 윤디자인연구소의 인기폰트인
'스타폰트'들도 전시가 되어서 주목
을 받았죠.


배우 윤상현씨의 스타폰트네요


배우 이민정씨 스타폰트도 있고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민아씨의 스타폰드도!


인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녀시대의 스타폰트도 있네요


피겨여왕 김연아의 스타폰트도 전시회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전시회는 오는 17일 일요일까지 계속 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경복궁에 나들이도 할겸 한글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을날 주말에 한글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경복궁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꽤 멋진일이더군요.


아름다운 우리의 한글을 생각하며, '웃는' 한 주 되시기를 바랍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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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7. 09:26


지난 11월 25일부터 시작해서 12월 1일에 끝난 <이상현 + 야베초쇼 한일 캘리그라피전>을 마친, 두 작가가 온한글에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지극히 우연히 진행됐고, '귀국'이라는 물리적으로 피해갈 수 없는 제한으로 깊은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와중에도 작가에 대한, 그리고 전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말과 일본어, 영어가 뒤섞이고 노트와 필기도구로 서로를 이해시키려 한 1시간에 대한 기록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모든 만남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일지 모릅니다. 만남의 의미가 확장되고 우연적 사건이 필연적 존재로 거듭나게 된 것은, 이 포스트가 증거가 아닐까요. 지금부터 필연적인 만남, 캘리그라퍼 이상현과 야베 초쇼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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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질문은 으레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였습니다. 이 만남의 시작은 이상현 작가의 '반함'으로 시작합니다.


3년 전 우연히 인터넷으로 작품을 보게 되고, 작품이 마음에 무척 들어 메일도 보내게 됐습니다. 답장은 없었고요(웃음). 그러다가 윤디자인연구소와 캘리그라피 여행을 처음 기획했을 때, 때마침 MBC가 '서예'라는 2부작 다큐멘터리를 진행했고, 여기에서 제가 캘리그라피 파트 자문을 맞게 됐고, 야베 초쇼 선생을 제작자에게 추천했습니다. 그것이 첫 만남이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야베 초쇼 작가는 재미있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현대적이면서 전통의 힘에서 출발한다는 것, 스타일도 비슷하고, 나이도 비슷했기 때문에 더욱 가까월질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으로 어느덧 6~7회 정도 만난 것 같아요.



두 작가 모두, 상대방에게 비슷한 모습을 발견한 듯합니다. 핵심은 현대적이면서도 그 뿌리는 전통에 두고 있다는 점이었는데, 결국 이러한 유사성이 같은 전시공간에서 이들의 작품이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야베 초쇼 작가는 이상현 작가에 대해서 "선생은 획이 자유롭습니다. 자유로운 스타일이면서도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듭니다. 남성 작가로서는 쉽게 보기 어렵죠."라며 퍼포먼스도 매우 힘있다 한다. 이에 이상현 작가는 "야베 선생은 큰 작품에서 작은 작품까지 만들어내는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입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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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전시된 금과 은, 흑색으로 구성된 작품은 일본의 전통 민요에 해당하는 '달의 사막'이라는 곡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이것은 이야기 그대로를 해석한 것이며, 이상현 작가와 절친한 친구로서의 모습도 닮은 것이며,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이기도 하다 밝혔습니다.


이상현 작가는 기본적으로 한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글에 대한 애정을 닮았다고 합니다. 또한, 이것은 캘리그라피를 통한 한글의 아름다움을 정리하는 작업, 글의 기능만큼이나 아름다움을 가진 훌륭한 글에 대한 찬사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소통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두 젊은 캘리그라퍼가 만나 어울릴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이 두 작가는 각자의 언어와 표현방식으로 대화한 셈입니다. 그래서 야베 초쇼 작가의 작품에는 인사말, 만남에 대한 감사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 전시회는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즉흥적이었다고 합니다. 이상현 작가는 이 전시를 위해 일본의 야베 초쇼 작가에게 갤러리의 실측 자료와 각종 정보, 그리고 사진과 영상물을 보냈고, 이를 토대로 야베 초쇼 작가는 작업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그들의 작업에 대한 기본적인 틀이고, 이후에 작품에 대해 미리 상의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는 두 작가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준비한 모든 작품이 전시된 것이 아니라 합니다. 서로 30점의 작품을 가지고 왔으나 전시 공간에 비해 그 양이 넘쳐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작가에 따라 층을 나눠 전시하지 않고, 서로 어울릴 수 있었다 합니다. 그편이 더 어울린다고 이상현 작가는 생각했고, 야베 초쇼 작가의 큰 작품에 대응하고자 작은 작품을 많이 전시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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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읽지 못하기 때문에 한글은 저에게 마치 기호 같이 느껴져요. 그림 같아요.


일어의 히라가나는 한자의 초서체에서 시작된 것이어서, 글자 자체가 상당히 자유로운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듬이랄까, 자유분방하지만, 그것에는 일정한 흐름이 존재합니다.


각자의 언어에 대한 캘리그라피적으로 부러운 점을 듣고 싶었으나, 시간상의 문제로 말미암아 야베 초쇼 작가의 코멘트는 간단하게 들어야 했습니다. 아마도 그가 말한 기호 같다는 부분은,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의 구조로 탓에 넓고 다중적인 공간감에 대한 말이 아니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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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10년 후에는 로고타입을 TV와 전시, 그림 등에 더 활발하게 응용해 보고 있지 않을까요? 패션 쪽에도 콜라보네이션을 통한 작업도 하고요. 북디자인....



야베 초쇼 작가는 의상 디자인을 전공했기에 그 자신이 퍼포먼스에 입을 옷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작업을 통해 새로운 작업을 진행해보고 싶은 모양입니다. 이에 비해 이상현 작가는 세계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붓 한 자루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삶을 변화시키려는 구도자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한 시간의 짧은 인터뷰라 깊은 내용을 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미뤄둔 이야기는 다시 필연적 우연히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하며 정리를 마칩니다. 끝으로 인터뷰를 주선한 윤디자인연구소 디자인부 박윤정 이사님, 부족한 언어 소통을 채워준 이현주 디자이너와 영상으로 기록을 남긴 정호정 디자이너, 그리고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고 작품 이미지를 챙겨주신 이상현 작가님, 그리고 언어적 장벽과 몇 번의 실례에도 웃음과 여유로 관계자를 대해 주신 야베 초쇼 작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관련 웹사이트


이상현 simwha.kr


야베 초쇼 yabe-chosho.com




* 관련 포스트

열정 가득한 두 작가의 만남! <이상현+야베초쇼 한ㆍ일 캘리그라피展>


ⓒ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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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8. 08:54
                                                                                


지난 6일 오전,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를 찾았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조각으로 표현한 《이봉식 한글 조각전》이 있다는 말에 찾아가게 된것이였습니다.

최근에는 한글의 과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미적 가치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글을 어떠한 모습으로 표현해냈을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전시장에 들어섰습니다. 전시장에는 자연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조각품들과 함께, 무척이나 푸근한 인상의 이봉식 조각가님이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한글은 무척 재미난 글자

이봉식 조각가님께서는 조각을 살펴보기에 앞서 제게 이러한 작업을 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져있고, 초성+종성으로만 이루어지는 글자와 초성+중성+종성으로 이루어지는 글자에서 똑같은 'ㄱ(기역)'일지라도 그 모양새가 오묘하게 다릅니다.

영어 알파벳이 a, b, c, d 각각 분리되어 나열되는 형식이라면 한글은 카멜레온마냥 변화무쌍한 모습을 갖추고 있죠.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부분인데 이렇게 설명해주시니 웬지 신기하기도 하고 새삼스레 한글의 숨겨진 매력에 감탄했습니다.

이봉식 조각가님께서는 최근에 굉장히 이슈가 되고있는 한글 관련 다큐멘터리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셨는데요. 한글이 과학적으로도 우수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각종 예술분야에서도 탐낼만큼 아름다운 문자라는건 다들 아시죠? 최근에 인터넷에는 외국스타가 한글로 디자인된 의상을 입은 사진이 종종 올라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각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찾다

이봉식 조각가님께서는 제게 하나하나 조각을 함께 봐주시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제게 처음 소개해주신 작품은 전시장 제일 앞 쪽에 배치되어 있었던 '146cm'라는 이름의 작품이였습니다. 작품을 단번에 봐서 어떤 작품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네, '어머니'라는 글자를 거꾸로 눕혀서 이어놓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명도 어떠한 것인지 이제 느낌이 오시죠?

작품명을 듣고보니 왠지모르게 가슴이 찡해옵니다. 그런데…


작품 안쪽 부분이 새까맣게 처리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수입목을 가지고 만드신 것인데, 일부러 안쪽을 검게 태우셨다고 합니다. 관람객들이 이 작품을 볼 때면 직접 손으로 만져도 보라고 권하신다고 하시는데요.


저도 만져보았습니다. 검은 숯이 손가락에 묻어나옵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어머니, 우리를 위해 한 평생 헌신하시는 어머니 그 모습을 말없이 보여줍니다. '어머니'라는 글자 자체가 무척 아름답게도 보이고 왠지 눈물이 울컥 쏟아져나올 것 만 같습니다.

다음에 소개해주신 작품은 바로 이 작품이였습니다.


'하늘로 하늘을 보다'라는 작품이였는데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떠한 글자를 이용하셨는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작품 중앙에 있는 것은 마치 현실과 이상의 세계가 연결되어있는 듯합니다. 앞부분은 약간은 딱딱한듯하지만 뒷면은 둥글둥글하게 처리된 것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청산별곡> 중...


한번쯤은 교과서에서 보신적이 있죠?
특히 '얄리얄리 얄라셩~' 이라는 후렴구는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좋아하실 겁니다.


'한글 날개를 달다, 날개 한글을 입다'라는 이 작품은 느티나무를 가지고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감이 안오실 것 같아 실제 크기를 말씀드리면 길이가 무려 310cm나 됩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와 나무의 강렬한 느낌에 압도되는가 하면....


뒷면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죠? 날개를 표현하시느라 무척 고생하셨다는데요. 느티나무가 워낙 질긴 나무이기 때문에 포크레인으로 뜯어내어 날개느낌을 만들어내셨다고 합니다. 굉장히 멋있죠?

이봉식 조각가님께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한글과 관련한 작품활동을 하시겠다고 합니다.
어떤 멋진 활동을 하실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이봉식 조각가님의 다른 작품을 더 보고 싶다면...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 온한글
BlogIcon mari. | 2009.10.10 10: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 느티나무 작품 좋군요
BlogIcon 이세진 | 2009.10.11 21: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mari.님^^ 그쵸~~? 사진으로만 담기에 너무 아까운 작품이였답니다... 실제로 보면 더 멋있어요ㅎㅎ
나루 | 2009.10.13 10: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곳곳에 숨겨진 한글의 아름다운 모습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작가님 ^^
BlogIcon 이세진 | 2009.10.13 13: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나루님! ^^ 그쵸, 정말 멋있죠? 이봉식작가님께서는 앞으로도 한글관련 작품활동을 이어나간다고 하시니, 기회가 되신다면 작가님 전시회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2010.03.20 21: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박현지 | 2010.03.20 21: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렇지만, 이봉식 님이 저희 담임선생님 이세요
BlogIcon 온한글 | 2010.03.22 09: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박현지님

멋진 선생님을 두셔서 행복하시겠어요 ^^

온한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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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15. 13:12

캘리그래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캘리그래퍼로 유명한 강병인 캘리그래피연구소 <술통>과
캘라그라피그룹 <글숲>이 주최하는 캘리그래피 전시회!!!

전시회 하나만으로도 우리 글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며,
'손글씨'라는 아날로그식의 서예로 멋을 낸 캘리그래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홍대 복합문화공간 'Myth Hong' 카페에서 5월 21일까지 전시하는
매력 넘치는 글숲의 첫번째 이야기
,
궁금하지 않나요??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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