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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한글 책꽂이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 [더 건방진 우리말 달인]

 

국민 모두가 건방진 우리말 달인이 되기까지~
우리말 책은 더 쉽고 재미있어져야 한다! 

 

“왜 이토록 많은 한국 사람들이 모국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고 어려워하고 있는가?”라는 안타까운 의문에서부터 기획된 우리말 책 건방진 우리말 달인』이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습니다. 

 우리말 기초편
건방진 우리말 달인』은 표준어나 문법을 앞세운 규제 중심의 교본 형식에서 벗어나 신세대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수용하면서도 적절한 규범과 원리를 제시해 우리말 책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었죠. 

 무엇보다 기존의 딱딱한 설명체가 아니라 대화체의 파격적인 문체와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그림이 어우러져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된 후 엄민용 작가는 지난 일 년 동안 블로그와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식으로 소통해왔다고 합니다. 

 일간지 교열기자와 아나운서들의 모임인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부회장으로 20여 년간
직접 부딪치며 우리말 내공을 쌓은 저자는 그 질문에 답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어를 너무나 어려워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답니다. 

 그동안의 많은 우리말 책들은
복잡한 문법 설명과 독자를 배려하지 않은 어려운 짜임새로 국어를 더 알고자 하는 마음을 더 멀리 떠나보냈습니다.
이제 우리말 책은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더 쉽고 재미있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고민한 끝에 탄생된 책이 『더 건방진 우리말 달인』입니다. 

 반가운 얼굴 우달이(우리말 달인 캐릭터)가 1권의 선전으로 힘을 받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고, 웃음 포인트였던 상황 극은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작가의 노하우가 살아 있는 설명법은 연령대나 지적 수준과 상관없이 읽는 순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우리말 책은 재미없고 어렵다는 편견, 이제는 저 멀리 던져버려요.

 

 

 이녁은 닭고기 좋아해? 내 아들과 딸이 무척 좋아해서 자주 배달을 시켜 먹어.
하지만 그때마다 기분이 언짢아져. 

백 집이면 백 집 모두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적힌 종이 상자에 닭고기를 담아오기 때문이야. 엉터리 표기에 은근히 화가 나는 거지. 

“닭고기에 밀가루, 양겨자 가루, 소금, 후추 따위를 묻혀 튀긴 요리”를 뜻하는 말은 ‘fried chicken’이야. 영어를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은 ‘fried’가 [후라이드]로 소리 나지 않고, 그렇게 적을 수도 없다는 것을 알 거야.  (중략)

‘f’를 ‘ㅎ’로 적어서는 절대 안 돼. 왜냐고? 그것이 외래어 표기 준칙이야.
이녁이 즐겨 먹는 ‘후르츠 칵테일’도 ‘프루트 칵테일(fruit cocktail)’이 바른 표기야.
이 말은 국어사전에까지 올라 있지. 

아참, 앞의 ‘후라이드 치킨’도 ‘프라이드 치킨’으로 써야 해.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그렇게 올라 있어.
 

- 후라이드 치킨은 맛없다 ('알고 보면 정말 쉬운 외래어' 중에서) - 


 

 
 
 이번 더 『더 건방진 우리말 달인』은 단어,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 글쓰기 비법, 네 가지 모두 담겨 있는데요.

 1부 ‘고운 우리말 집에서부터 바로 쓰자’에서는 특히 가정 내에서 자녀들과 대화하며
익힐 수 있는 단어들을 모았습니다. 동식물 이름, 예의에 맞는 호칭법 등 부모가 먼저 알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면 좋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부 ‘우리말, 알고 써야 제 맛이다’에서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너무나 자주 쓰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는 단어들을 모았습니다. 우리말을 받아들이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어 하나를 알면 열을 하는 원칙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3부 ‘더 이상 빨간 줄은 없다’에서는 직장에서 작성하는 보고서, 기안서, 리포트에서
빨간 줄의 주된 원인이 되는 잘못된 띄어쓰기와 외래어 표기의 요령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보강된 4부 ‘우달이의 건방진 글쓰기 비법’에서는 잘못된 문장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글쓰기 비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글쓰기는 진학이나 취업을 위한 도구적인 성격을 벗어나 자신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찾는 본질적인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사용은 지식인들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일 것입니다.
 

 암기식 교육이 천재를 바보로 만드는 과정이라면,
글쓰기를 통한 교육은 평범한 사람에게 천재의 가능성을 심어 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

지식의 샘물, 그것이 바로 글쓰기야.
특히 얼마 전 한 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보고서와 기안서 작성이라고 해. 

영어회화보다 국어 사용을 더 힘들어 한다는 거야.
그것은 아마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글쓰기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일 듯 싶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글쓰기,
대학의 문 앞에 버티고 선 논술 장벽을 넘으려면 꼭 익혀야 하는 글쓰기,
성공하는 비즈니스맨의 필수 덕목이 된 글씨기. 

그런 글쓰기를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비법을 지금부터 알려줄게.

하지만 저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글쓰기를 좀 더 쉽게 익힐 수 있는 요령이야. 

그것을 갈고 닦아서 진짜 글쓰기 기술로 만드는 것은 순전히 이녁들 몫이야.
물론 나는 ‘우달이’로서 이녁들이 내 수준의 글쓰기 실력을 갖출 수 있게 힘껏 도울 거야. 
 

- 누구든 작가가 될 수 있다 ('우달이의 건방진 글쓰기 비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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