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BLOG main image

온한글 전체보기 (655)
한글, 새로운 시선 (164)
온한글이 만난 사람 (52)
한글 행사와 모임 (54)
한글이 있는 작품 (64)
폰트 (41)
캘리그래피와 손글씨 (13)
트렌드와 마케팅 (46)
역사 속 한글 (19)
세계 속 한글 (40)
온한글 책꽂이 (44)
한글 관련 자료실 (27)
무료다운로드 (15)
단신 (74)
douglas pitassi
douglas pitassi
Clash of Clans Hack
Clash of Clans Hack
Related Web Page
Related Web Page
kitchen table
kitchen table
http://healthdrugpdf.com
http://healthdrugpdf.com
http://www.161997up.com
http://www.161997up.com
CT
CT
http://pharmacyreviewer2014.com
http://pharmacyreviewer2014.com
UT
UT
Laura Glading APFA
Laura Glading APFA
1,376,329 Visitors up to today!
Today 47 hit, Yesterday 94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1. 3. 4. 09:11




홍세화씨의 유명한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는 프랑스 국민성을 대표하는 '똘레랑스' 정신을 우리나라에 전파한 것으로 유명해진 책입니다. '똘레랑스'란 '관용'이란 말로 풀이되기도 하는데 다른사람의 생각과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를 허용하고 다른 사람의 정치적이고 종교적 의견에 대해서도 자유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심코 발음하고 책 표지에도 표기된 '빠리'와 '똘레랑스'가 모두 잘못된 표현이란 것 아시나요? 


우선, Paris를 영어로 발음하면 '패리스' 입니다. 하지만, 불어에서는 많은 자음들이 음절의 끝에 오면 발음을 안하기 때문에 그래서 Paris는 Pari까지만 발음하고 불어만의 된발음으로 '빠리' 라고 발음을 하죠? 그러나 한글로 표기할 때는 '패리스'도 아니고 '빠리'도 아닌 '파리'가 맞습니다.


<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 제4항은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국제 음성 기호'에서 모음 앞의 [p], [t], [k]는 한글로 옮겨 적을 때 'ㅍ', 'ㅌ', 'ㅋ'으로 대응 됩니다. 그뿐 아니라,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등에 한글을 대응 시킬 때에도 각 언어의 파열음 표기에 'ㅃ', 'ㄸ', 'ㄲ'등의 된소리 글자는 쓰지 않고 있습니다.

 

영어나 독일어의 경우, 파열음은 유성․무성의 대립을 보이는데 유성음은 우리말의 예사소리, 무성음은 우리말의 거센소리로 옮기는 것이 일박적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 에스파냐어와 같은 언어의 무성음은 우리말의 거센소리보다는 된소리에 가깝게 발음되므로 한글로 적을 때에 된소리 글자로 적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언어의 무성음을 한글로 옮겨 적을 때 된소리 글자로 적는 데에는 여러 가지 불편이 따릅니다.


지구상에는 190여개의 나라가 있고, 4,000여 가지의 언어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에스파냐어의 경우는 그 무성음이 우리말의 된소리와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 밖의 나라의 수많은 언어에 있어서는 과연 거센 소리에 가까운지 된소리에 가까운지 확인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언어에 따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상, 무성 파열음을 거센소리 글자와 된소리글자로 갈라서 대응 시키는 것 역시 가능하지 않습니다. 설령 언어에 따라 거센소리와 된소리의 어느 쪽에 가까운지 확인할 수 있다 하더라도 언어에 따라 구별하여 적는 것은 엄청난 기억의 부담을 가져오고, 따라서 표기의 혼란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현지 원어의 무성 파열음은 우리말의 거센소리나 된소리 가운데 어느 하나로 표기하는 것이 좋은데, 거센소리가 된소리보다 훨씬 부담량이 높기 때문에 거센소리 글자에 대응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까닭에 'paris'는 '빠리'가 '파리'보다 실제 원음에 가깝지만 '파리'로 적고 발음하는 것입니다. 'tolerance'도 '똘레랑스'와 비슷하지만 '톨레랑스'가 표준말입니다. Paris Baquette 제과점도 '파리바게트'라고 표기해야 맞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외래어 가운데 잘못 쓰기 쉬운 말들의 예를 보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잘못 쓴 예)   (표준말)               (잘못 쓴 예)   (표준말)


       *아뜰리에 → 아틀리에                 *오사까    → 오사카

       *까페       →  카페                       *후꾸오까 → 후쿠오카

       *꼬냑       →  코냑                       *도꾜        → 도쿄

       *삐에로    →  피에로                   *모스끄바  → 모스크바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 가면 외래어표기법을 검색하는 기능이 달려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는 대부분 ‘빠리’라고 쓰이지만 국립국어연구원에 들어가서 ‘빠리’라고 치면 잘못된 표기라고 나온답니다. 외래어 표기가 고민될때는 국립국어연구원에서 검색하여 바르게 사용하도록 합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 온한글


BlogIcon 여강여호 | 2011.03.04 09: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표준어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고 갑니다.
때로는 비현실적이라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언어라는 게 사람사는 곳에서
서로 공유하는 소통의 일환인데 이런 의미가 종종 퇴색되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또 지나친 표준어 정책으로 아름다운 방언들이 사라지는 현상도 안타깝고요...
물론 취지는 공감합니다만.
좋은 글이기에 주저리주저리 몇 마디 남기고 갑니다.
BlogIcon 온한글 | 2011.03.04 15: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여강여호님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랄게요^^
잔디와 민들레 | 2011.03.04 14: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평소에 표준어와 외래어 한글 표기법에 관심이 매우 많았던 터였으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어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인데요, 중국어도 원 발음과 한글 표기법이 너무많이 다르답니다. 가끔씩은 '이렇게 현지음과 동떨어진 표기법을 사용하느니 차라리 한국식 한자음대로 읽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실제로 북한은 중국국가주석을 '호금도', 총리를 '온가보'라고 하죠.
규칙이 우선일까, 언중의 언어생활이 우선일까 하는 문제는 쉽게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답니다. 어차피 '파리'를 강제한다고 해도, 언중은 그들의 습관대로 '빠리'라고 할 테니까요..
BlogIcon 온한글 | 2011.03.04 15: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잔디와 민들레님 안녕하세요^^
언어라는건 정말 단순하게 생각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말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