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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정병규 디자인학교 개교 소식

새로운 디자인 대안 학교라고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5월 31일 '시각디자인론' 수업을 시작으로 문을 열게 된 '정병규 디자인학교'인데요, VIDAK,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회장을 지내신 정병규 선생님께서 주축이 되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권위적이고 획인적이며 비생산적인 디자인 교육에 비판적으로 저항하는 교육자 본인의 뜻을 담은 학교가 되라라고 생각됩니다.


한글과 책, 디자인이라는 단어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정병규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 초대 북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으며, 일평생 디자인에 몸담으며 몸소 체험한 혜안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어느 한 인터뷰에서 정병규 선생님께서 
"우리나라는 굉장히 짧은 기간에 엄청난 디자인적 변혁을 거쳤다. 매킨토시 등장과 해체주의의 유행이 그 맡바닥에 딸려있다. 디자이너들이 수동적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던 상황에서, 이제는 디자인 스스로 능동적으로 성찰하고 답을 내놔야 한다. 요즘 디자인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건 다지인 스스로 이끌어낸 현상이 아니다." 요즘 디자인이 기술보다는 감성, 인문학을 중시하는 추세이다보니 정병규 학교에서 보다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이루어질 수업이 기대되고,

"현재는 디자인의 무게 중심이 이미지 중심에서 활자 중심으로 급격히 바뀌었다. 디자인의 근본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타이포그래피의 개념이 바뀌었다. 그런 의미엥서 북 디자인은 다시 그래픽 디자인의 원점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북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묘, 더욱 반길 일은 우르이 독창적인 유산인 한글의 이념이 바탕이 되어 서양중심의 알파벳 중심주의를 벗어난 한글, 그리고 한국의 본질적인 디자인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Head(머리) + Hand(손) + Heart(심장) = Design’이라는 ‘3H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의 H가 조화롭게 융합하여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균형적인 디자인 방법론이라 생각된다.”  머리와 심장이 함께 발맞추어 사고하고 함께 호흡하며, 손이 머리와 심장을 따르는 전인적인 3H 교육 시스템은 오늘날 우리가 다시 되짚어보아야할 디자인 방향이 되라라고 봅니다.

  


참고:
정병규 디자인학교 블로그  http://blog.naver.com/chungschool
매거진 Brut 19호, 정병규, 북디자인의 좌표를 말하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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