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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최고의 사랑 '두근두근' 의성어의 힘

나 독고진이야~ 로 한주의 피로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어느덧 마지막회 촬영을 마쳤다고 하네요. 이제 무슨 낙으로 살아야할까요? 독고진의 사랑이 단순히 '두근두근' 노래 때문에 착각에서, 최면에 걸린 것으로 오해하지만 이제는 진실한 사랑으로 맺음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결말이 무엇보다 궁금해지면서 독고진이 살아날까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TV앞에 앉을 것 같네요. 

 
출처: imbc


구애정을 볼때마다 독고진의 가슴이 자기도 모르게 '두근두근' 뛰었던 이유가 바로 심장수술 때 틀어놓았던 국보소녀의 '두근두근' 노래 때문이었는데요, 사실 우리 뇌는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못해서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뛰면 그것을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해버리는 착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고의 사랑' 드라마의 두근두근 모티브가 아주 설득력이 있어서 더욱 인기가 높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출처: imbc


'두근두근'은 심장이 뛰는 소리로 무언가 막연한 기대를 가지게 만들고 괜한 감정에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는 소리로 그 어떤 의성어보다 강력한 끄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입사지원 회사 홈페이지에서 합격자 명단을 열어보는 순간 붙었을까 아닐까 두근두근 거리는 대학생, 이 상자를 열면 과연 그것이 들어 있을까?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청혼반지 상자를 열어보는 여자, 패널티킥을 앞두고 있는 축구선수의 마음, 엄마 지갑에서 만원짜리를 훔쳐 오락실에서 실컷 놀다가 집에 들어갈 때 쯤 되자 집 엄마 숨소리가 거칠세라 두근두근 혼이날까 떨렸던 초등학생 등등 여러 가슴이 떨리는 순간에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데요 



출처: 삼성 두근두근 tomorrow 사이트


삼성도 몇년 전 '두근두근 tomorrow'라는 이름으로 공익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지금도 온라인상에 홍보 컨텐츠를 통하여 공익 홍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나에게 '내일'은 각기 다른 마음을 지니고 있겠지만 '오늘보다는 좋은 내일을 기다리는 두근거리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슬로건을 내걸게 되었다고 합니다. 혼자 맞이하는 내일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함꼐 준비한다면 미래는 '두근두근' 기다려지는 순간이 될 것이다가 모토입니다. 광고를 통하여 앞으로 기업의 역할도 변모하여 가야함을 암시하며 '그 다음은 무얼까?' 굼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문구가 바로 '두근구든' 짧은 의성어 한 마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newsis

또한 남아공월드컴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두고 두근두근 온국민이 가슴 뛰며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두근두근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었죠. 


 
게임업체 넥슨에서도 이미 삼성보다도 먼저 '두근두근 넥슨'이라는 슬로건을 사내 공모전을 통해 결정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게임이 주는 재미, 기쁨, 기대, 흥분을 표현하기에 이만한 단어가 없다는 생각에 흔히 쓰지않는 의성어를 슬로건으로 내건 것 같습니다.  

 출처:최고의 사랑 ost 앨범
 

두근두근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이고, 최고의 사랑 OST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무얼까요? '두근두근'이라는 의성어는 우리의 심장이 뛰는 소리에서 기인했기에 마음도 따라 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느날 내 심장이 뛰고 있다면 두근두근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일에 대해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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