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속 한글

여름의 휴양지 푸켓에도 한글학교가?

싸와디캅~ 커쿤캅! 
잘생긴 닉쿤의 나라 태국, 그래서 더욱 친근감이 가는 태국은 지금 한류 열풍이랍니다. 
한글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도 많이 늘었고 한국 연예인에 대한 관심은 국내보다 더 열기가 뜨겁다고느껴질 정도입니다. 여름 휴가 동안에 방콕으로 여행 떠나시는 분들도 많은데 시내 군데군데 붙어 있는 우리 연예인들 사진을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하네요. 

이미지출처: 이미지월드

태국에서도 특히나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도시 푸켓은 관광지로 유명하죠. 태국의 작은 섬, 푸켓은 
그러나 방콕에 비해 문화적인 소외감이 많은 곳입니다. 푸켓의 한인들도 대부분이 관광업에 종사하거나 젊은 부부들은 거의 맞벌이를 하고 있어 교민들의 자녀들의 한글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푸켓한인회에서 이민 2세대의 한글교육과 인성 및 정체성 교육을 위해 '푸켓 한글학교'를 2007년도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토요일마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푸켓 한글학교는 등교하면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하여 한글을 배우는 시간 뿐만 아니라 태권도나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특별활동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기적성 교사들(한국인 자원봉사자)이 있어서 수영, 에어로빅, 음악, 미술 등도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개관 당시 교육을 받는 아동이 100명이 안되었는데 2011년 현재 훨씬 많은 한국인 아동과 혼혈 아동 뿐 아니라 한국어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푸켓 현지인 아이들도 한글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푸켓 내에 한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에는 푸켓 한글학교를 위한 모금함을 마련해 놓은 곳이 많았습니다. 한국 관광객들도 지나면서 한글교육을 후원하는 의미에서 작은 돈이라도 모금을 할 수 있게 해놓았더라구요.  



이렇게 태국의 작은 나라 푸켓에서도 한글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는 치앙마이 한글학교가 체계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에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에서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오대양 육대주에 모두 걸쳐 96개국 2161개의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와 도시에까지 한글학교가 운영되고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참 다행스럽게 느껴지네요. 한국 교민들은 현재 많은 나라에 이주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민 2세대아이들이 제 나라를 잊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곳이 세계 곳곳에 더욱 많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 온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