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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9. 09:18

런던 중심가에서 남서쪽에 뉴몰든(New Malden)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뉴몰든이 한인타운이라는 것은 이미 유럽 지역 교민들에게도 알려졌습니다. 이 뉴몰든 바로 옆에 킹스턴이란 큰 타운에는 쇼핑센터뿐만 아니라 헨리 8세가 거주하던 아름다운 햄튼코트가 위치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뉴몰든 동쪽으로는 윔블던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윔블던이지요. 뉴몰든 지역만이 아니라 이 주변 지역에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2009년 외교통상부의 조사에 의하면 45,295명의 한국인이 영국에 거주하는데 뉴몰든 근처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20,000명에서 25,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뉴몰든은 유럽에서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려 사는 곳입니다. 따라서 뉴몰든은 교민들에게 한국 음식 쇼핑과 한국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991년 첫 한국 식당이 이곳에 문을 연 이후 현재 약 20여 식당이 뉴몰든에 집중해 있지만, 이제는 런던 중심과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 식당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식당에 이어 슈퍼마켓과 미용실 등 다양한 상업활동이 성업하고 있습니다.

뉴몰든 하이스트리트는 뉴몰든역에서부터 남쪽으로 약 500미터 정도까지입니다. 이 일차선 도로 양 옆으로 한인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몰든 하이스트리트의 중간 쯤에 위치한 한 여행사의 간판입니다. 하얀 바탕에 쓰여진 한글이 그 뒤의
          영국 가게 간판과 비교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는 뉴몰든 하이스트리트에서 북쪽을 향했어요. 슈퍼마켓 간판 다음에 붙어 있는 또 하얀 간판이
          눈에 들어 옵니까? 잘 안 보이지요? 내 사진 실력이 없어서 촛점이 안 맞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주방/노래방이란 간판이 없으면 저도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옆
          <아가씨>미용실은 영국인들도 미용실인 줄 알 수 있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 옆의 영국 상점 간판과 비교해 보세요. 진미가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 가까이 가서 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인에게는 반가운 글자입니다. <한의원>

          더욱 반가운 간판이 아래 보이네요. <포장마차> 글자 모양까지 옛스러우이 더욱 향수가 깊어져요.
          이 간판은 런던 시내에 있어요. 버스 정거장의 안내 간판과 비교해 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인타운 뉴몰든과 런던에 있는 한글 간판들의 모습이 어떻습니까? 요즘 한국의 어느 동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화려하고 눈에 띄는 간판은 아닌 것 같죠? 글자체와 하얀 바탕이 제 생각엔 좀 촌스러운것 같은데--  여러분생각은 어떤가요? 물론 한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상점이란 것은 잘 알지만 지나가는 영국 사람들은 한인 상점의 간판만 보고는 절대 무엇을 파는 곳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온한글

BlogIcon 루비™ | 2009.12.29 11: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영국에서 보는 한글 간판..
무척 새롭겠어요.
하지만 단지 한국인들만을 위한 상점들인가..하는 생각이..
실수실수 | 2009.12.29 19: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두 런던에 좀 있었지만 전문 적으로 한글 간판을 만드시는 분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그저 한글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생각 하기에 써준 그데로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조금은 초라한 간판이 나오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국 음식, 한국 관련 물건들이 그리울때면
너무나 빛을 바라는 간판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어쩔때는 한글 간판만 봐도 눈물이 날정도로 반갑죠.
정혜종 | 2009.12.30 20: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위 글을 쓰다 보니 런던에 있는 한국 상점의 간판들에 최소한 영어로 업종을 써 넣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어요. 예를 들어 <스텔라>나 <진미>가 슈퍼마켓인지 음식점인지를 표기했다면 지나가는 영국인들의 궁금함이 쉽게 풀리겠죠. 또 압니까? 지나가는 영국인들이 한국 상점의 고객이 될지.

그러나 한국 사람인 저에게는 어찌하든 반가운 한글 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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