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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있는 작품'에 해당되는 글 64건
2009. 3. 11. 11:55

저절로, 휘어진다...
맑게. 뉘운. 풀잎..
생명으로. 평화롭게...
가느다란. 쇳줄. 스스로의. 무게로..
오! 경이롭게...

 -안상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풀잎 끝 아침이슬처럼 담장이로 피어난 ㅅ과 ㅇ, ㅎ이 쇳대박물관의 육중한 옷자락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쇳물이 뚝뚝 흐르는 강판의 물성도 흐드러지게 꿈틀거리는 그들의 춤사위를 한가롭게 즐기는 듯하다. 안상수 특유의 현대적인 타이포그래피와 언제나 시간의 흐름을 우직하게 지켜보는 듯한 쇳대박물관의 근사한 만남이 닮아 있다.  


디자이너 안상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각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퍼.
이 시대 시각 문화 그리고 디자인의 중심은 한글과 타이포그래피라는 일념으로, 금속 디자이너 금누리와 함께 문화실험잡지 <보고서. 보고서>를 10년 넘게 진행하면서 한국 디자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구텐베르크상을 수상했으며,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코너’에 특별전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시각 디자인과 교수로 재임중이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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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22. 13:55


 
 
금누리



누리글길 43400913

무쇠+흰쇠+알루미늄, 42X673X1270Cm, 2007년
지렁이나 잠자리처럼 벌레들도 알아 볼 수 있는 글꼴들을 생각하며….




누리글춤(벽면 작품)
쇠줄 + 고무대롱, 388X388X45Cm, 2007년
구름의 움직임처럼 움직이며 만들 수 있는 글꼴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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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현

ㄱ,ㄴ,ㅁ,ㅅ,ㅇ-0702  
조합토와 금속, 200×200mm, 2007년
한글이 걸어온 발자취를 조형적 요소로 표현해 보고자 했다.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거친 선과 서로 물결처럼 연결되는 느낌의 모티브들 속 작은 조각들이
한글과 한국인이 걸어온 징검다리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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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용

 


이응+이응
청자, 백, 흑 화장토, 28X20Cm, 2007년
'ㅇ'은 우주를 상징하며, 우주와 소우주인 '나'가 하나임을 표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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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관
 

ReadMeDarlingReadMe
Installation, 2007년
시내 한 복판에 홍수를 이룬 간판들을 움직이는 한글꼴을 이용하여 추상화한 설치작품.
각각 독자적인 움직임의 규칙을 갖는 일정한 단위의 자음과 모음의 결합, 글자와 글자의
결합을 통해 시간 속에서 새로운 움직임과 함께 의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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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석


안녕의자
우리말 ‘안녕’이 영어에서의 ‘Hi’와 ‘Bye' 두 가지의 뜻을 가진 점 때문에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단어임에 착안했다. 조각공원 등 만남과 헤어짐의
장소를 염두에 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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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글문
2001년
시를 탈네모꼴 한글로 새긴 문.






2003년
국립극장 앞과 광화문에 설치된 두 개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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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국


한글을 먹고 사는 물고기
분청, 선각귀얄기법, 50X15, 2007년
물레성형 후 형태를 자연스럽게 변형시키고 한글조각을 넣었다. 재벌작업까지 한 후
금박작업으로 한 번 더 소성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우리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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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식


더불어
나무, 60X60x12Cm, 2005년
문자의 독특한 형태로 내면의 뜻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둥근 조형물로 여럿이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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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옥

천지창조
은과 금도금, 10X1.5X3Cm, 2006년
혼돈의 우주에서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질서와 생명이 태어났음을
음과 양 두 개의 상징적 암시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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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SEED
투명수지 속에 쌀, 23X22.4X4Cm, 2003년
우리의 주식인 쌀을 재료로 투명수지의 속을 채워 ‘쌀’이라는 글자의
조형성과 지시성을 동시에 획득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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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근


한글투각
백자 환원 소성, 2007년
한글의 자모음을 장식처럼 투각한 백자로 절제된 여백과 함께 정제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구텐베르크 박물관 소장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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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례


관동별곡
100×100×500mm, 2007년
관동의 풍광을 관념적으로 표현한 전각작품으로 방각기법으로 새겼다. 우측은 그의 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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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들은 작가명의 가나다 순을 기준으로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온한글 편집부)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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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19. 17:45



 강익중


나의 소원

나무 위에 크레파스로 채색한 한지, 3X3inch 134개, 2007년

과학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화합과
평화의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것이 우리를 바라보고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 된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노영선

 
(좌)우정
캔버스 위에 아크릴, 162.2X130.3, 2007년
(우)붉은초상
캔버스 위에 아크릴, PVC 고무접시, 사포 등, 53X45.5Cm, 2005년

한글을 자유롭게 변형한 기하학적 도형 위에 음양오행의 오방색을 담는 등 이름, 초상화,
자족, 행복, 복, 서시 등 여러 가지 단어의 한글 시리즈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서은애


띠리링 초석명금도(蕉石鳴琴圖)
종이에 채색, 188x103Cm, 2005년

시서화(詩書畵)가 공존하는 전통적인 문인화의 형식 속에 현대 문명사회의 생활상과 정서를 담았다. 현대인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삼삼오오 소주 한 잔씩 나누다가 노래 한 곡 구성지게 부르는 정서가 옛 사람들의 그것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석창우 


(좌)
곽재우 (중)꽃동네 (우)영상
화선지 위에 수묵, 45X35, 2000년

한글로 쓰인 사람 이름, 단어, 상호 등을 화면에 문자도로 재해석해 직관적으로 담아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신현경


(좌)뿌리깊은
수채, 53×72.8㎝, 2007년
(우)원시반본
수채, 63×63㎝, 2007년

한글 자체가 가진 조형성과 뿌리와 근본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꽃, 연어 등의 생물체와 함께 문자도로 표현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유승호


엉엉

벽면 위에 펜 작업, 100X140Cm, 2004년

일상언어의 청각적 이미지를 시각적 이미지로 옮기는 공감각적 표현으로 역시 공감각적 감상을 유도한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희

(좌)원시에서 미래로
종이 위에 컴퓨터 디스켓, 45X45, 1996년
(우)Reverse

종이, 76X76 사이즈 4개, 2008년

현대사회의 정보전달상의 변화와 훈민정음과의 대비, 기호와 그림으로 소통되는
현상 등을 종이라는 매체 위에서 풀어내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이동재


SEED
캔버스 위에 콩과 팥, 2003년

곡식의 낱알을 기본 요소로 해 한글의 조형성과 단어의 의미를 그대로 재현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이응노


(좌)글씨로 그린 풍경
종이에 수묵, 32X20Cm, 1966년
(중)구성
직물에 채색, 132X69Cm, 1973년
(우)한글문자추상
아사천에 염색, 360X92Cm, 1964년

한글을 추상적으로 패턴화하고, 그 패턴들의 다양한 조합을 통하여 무수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희


(좌)Soft painting-I (중)Soft painting-You  (우)Soft painting-So long 
캔버스 위에 코듀로이, 면 바느질, 97X130Cm, 2007년

사람들 간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따뜻하고 섬세한 감정이 느껴지는 바느질 기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한한국


우리는 하나
전통한지(특수배접) 위에 서예, 5m30cmX7m, 2003~2007년 

1CmX1Cm 크기의 한글 약 8만자를 세필로 써내려간 세계에서 가장 큰 한반도 지도. 
평화통일 염원의 시, 이산가족 수기 공모 당선작, 대한민국 화합과 민족 화해에 대한 글 등을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채워 넣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홍인숙


(좌)
後眞사랑 (우)큰잘못
한지 위에 먹지로 그리고 종이로 찍음, 210x150cm, 2006

종이판(paper printing)작업을 통해 가족과 이웃의 사랑과 나의 발견을 이야기한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이필호 | 2009.03.07 16: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한국작가님의 정성에 남.북이 하나가 되고 세계가 하나가 되겠습니다. 무릎이 너무나 아팠을 것 같습니다. 진정한 작품이란 감동이 묻어 나와야...
BlogIcon 온한글 | 2009.03.07 20: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이필호님 반갑습니다.
저도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에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여러가지 작품들도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 ^
| 2009.04.18 2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온한글 | 2009.04.20 09: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강상준님 반갑습니다.
저도 한한국작가님 작품에 감동을
많이 받았답니다. ^ ^
강상준 | 2009.04.18 22: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한글은 한한국작가십니다.
BlogIcon 온한글 | 2009.04.20 09: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강상준님. 한한국작가님의 작품도 멋있지만
다른 작품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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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12. 14:19



 바야흐로 기호 범람의 시대이다.
 미디어의 발전과 과잉 보급으로 우리는 무수한 기호들을 접하며 살아간다. TV, 인터넷, 거리의 광고판 등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이미지, 문자 혹은 둘 다이기도 한 여러 기호들은 때로는 자의적으로 읽혀지고 때로는 표류하는 기표로 우리 곁을 스쳐간다. 

 기호의 교차현상도 활발하다.
 문자기호를 이용하여 이미지형상을 만들어내는 이모티콘은 1982년 처음 등장한 후 현재까지 널리 쓰여지고 있으며, 컴퓨터 언어와 영상언어 등은 문자언어의 입력과 조합을 통해 다양한 시각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호 과잉의 시대, 미술 안에서도 다양한 기호의 등장과 그 영향력을 엿보게 된다. 사실 고대 상형문자들의 형태에서 보여지듯 문자와 이미지는 근원적으로 하나였다.
 또한 ‘인간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담는 그릇’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인 성격을 가지는 문자와 미술, 혹은 글과 그림은 문자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 혹은 이미지만으로 드러낼 수 없는 틈으로 인하여 끊임없이 상호교류해왔다.
 “회화는 말 없는 시요, 시는 말하는 그림(Painting is a mute poetry andpoetry is a speaking picture)”
이라는 그리스 시인 시모니데스의 말이나 “시는 형태가 없는 그림이며, 그림은 소리 없는 시이다(詩無形之畵 畵無音之詩)”라는 중국 소동파의 말은 시와 그림의 관계를 통해 문자언어와 형상이미지의 연관성을 뒷받침한다.

 동양에서는 정신이 깃든 쓰기인 서예를 통해 조형성과 정신성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또한 시(詩), 서(書), 화(畵) 일치라 하여 글과 그림이 미술 안에서 자연스럽게 병존하고 호흡하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반면 서양미술에서의 본격적인 문자와 이미지의 교차 및 병치는 입체주의 이후 미래주의, 다다, 초현실주의 등에서부터 활발히 전개된다. 

 이 시대 우리의 미술작품들 속에서도 문자는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추상화의 조형요소로서 문자를 도입한 시도로부터, 문자와 이미지의 이중형상 연출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현대판 문자도를 선보이기도 한다.
 또 ‘글(문자)’과 ‘그림(이미지)’의 두 영역이 한 화면에 조화되면서 의미를 만들어내기도 하며, 쓰기의 방식을 이용해 언어, 소통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미술에서 문자의 활용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문자가 지닌 조형성과 상징성이 작가들에게 지속적인 아이디어와 동기를 부여하고, 작품의 해석을 보다 풍부하게 해주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언어적 형상 : 글 그리기 

 문자는 사회적 약속이자 의사전달을 위한 기호이지만, 지시적 특성 외에 조형적 요소 자체로 기능하기도 한다. 나아가 조선시대 ‘문자도’와 같이 기호로서 약속된 형태나 소리와 함께 각자가 지칭하는 뜻을 동시에 발현해 보이기도 한다.
 문자와 이미지가 작품 안에서 한 몸으로 공존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흔히 문자는 청각적 경험을 유도하고 미술은 시각적 경험을 유도한다는 관념, 혹은 이미지는 ‘유사’, 단어는 ‘관습’이라는 전통적인 전제를 넘어, 상호교차적인 특성을 보인다.이러한 공존양상은 다시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첫째는 문자의 형상성에 주목하여 문자를 작품에 도입하고, 화면 안에서 각자의 고유한 조형적 요소로 기능하도록 한 작품들이다.
 두 번째로는 문자와 이미지의 이중형상을 보이되, 문자가 가지는 형상성 뿐 아니라 뜻(지시성)이 함께 작용하여 다중적이고 새로운 의미를 이끌어내는 작품들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조선시대 ‘문자도(文字圖)’의 형식을 차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화 작품들이다.


언어와 형상 : 글과 그림의 상호작용 

 작가들은 작품 안에서 이미지와 함께 특정한 단어나 문장을 제시하곤 한다. 이러한 문구는 작품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이미지와의 비연관성, 단어의 불특정성으로 인해 점점 더 미궁 속에 빠뜨리게 만든다.
 작가 내면의 마음상태나 기억을 드러내는 메타포로서 특정한 내용을 암시하기도 하고, 표류하는 기표로서 여러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하는 것이다. 의식 혹은 무의식의 발현으로 등장하고 받아들여지는 이러한 텍스트들은 이미지와 함께 호흡하면서 작가 혹은 관람자의 무의식을 환기시키는 기제로 작용한다.

형상적 언어 : 그림 쓰기 


 때로 우리는 이미지 형상보다 문자텍스트가 두드러지는 미술작품을 만나기도 한다. 이 작품들은‘그리기’보다는 ‘쓰기’의 행위가 주가 되는 작품들이다.
 그러나 이들 작가들이 행한 ‘쓰기’ 라는 것은 단순히 글을 통해 생각을 전달하려는 목적을 넘어 보다 다층적인 구조를 가진다. 작품에 등장하는 문자텍스트의 형태나 제시방식 등은 미술로서의 조형성을 가질 뿐 아니라 각 작품을 이해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내용적인 면에서 문자언어에 의한 ‘소통’의 방식에 대한 이슈를 주제화하거나 내포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문자언어와 이미지형상의 사이에서 고유의 조형언어를 구축해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보는 것은, ‘현대미술에서 문자기호의 활용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 질문해보고 미술이라는 언어에 대한 보다 다양한 소통방식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글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언어적 형상, 형상적 언어:문자와 미술>展(2007. 11. 28 ~ 2008. 2. 10) 도록의 서문을 저자의 재가를 받아 발췌·편집한 것입니다.(편집자 주)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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