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섬세한 바보다 - 작가 유승호
글쓰기 또는 형광물감으로 행위하기는 일종의 핸디캡으로 쓰여진다. 고의적인 의식감, 이러한 행위들을 감추고 싶은 내적 심성. '슈-', '우수수수', '주루루룩', '야호', 이젠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등의 글자로 그려진 그림들. 왜 자꾸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일까? 내적 심성을 외부로 까발리면서 그것을 즐기는(폭로하는) 것이다. 위장된 바보가 아닌, 참된 바보가 되고 싶다. 머리의 나사를 좀 풀어주자. 자유롭게 날아가도록. -유승호- 작가 유승호는? 한성대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1998년 공산미술제 공모전 우수상과 2003년 석남미술상을 수상했다.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상황'으로 타이페이 시립미술관, 홍콩아트센터를 비롯 볼로냐(이탈리아), 뉴욕, 도쿄, 브리즈번,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그룹전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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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정권, 한글로 살짝 비틀어 바라보기-박정연
70년대의 군사독재와 80년대 군사정권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수십 년간 군사독재정권이 계속되는 동안 우리들의 삶과 문화 위에 절대적인 힘으로 군림했던, 오로지 성장 추구와 결과만 지향되었던 그때를 회상하며... 인가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중독성 강했던 교훈과 가훈, 표어 등을 재해석한 시리즈는, '대충, 대강, 대략'은 '근면, 자조, 협동'을 '하면되디'는 '하면된다'를, 군사정권에서는 강조했으나 결국은 날림과 졸속의 과거와 폭력적으로 자행된 몰개성의 결과를 되물어본다. -박정연- 작가 박정연은?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학과를 전공했다. 중앙미술대전 올해의 선정작가 당선, 문화일보 전시공모 당선 등 꾸준한 작품 활동과 전시로, 작가만의 독특한 사회문제에 대한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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