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BLOG main image

온한글 전체보기 (655)
한글, 새로운 시선 (164)
온한글이 만난 사람 (52)
한글 행사와 모임 (54)
한글이 있는 작품 (64)
폰트 (41)
캘리그래피와 손글씨 (13)
트렌드와 마케팅 (46)
역사 속 한글 (19)
세계 속 한글 (40)
온한글 책꽂이 (44)
한글 관련 자료실 (27)
무료다운로드 (15)
단신 (74)
douglas pitassi
douglas pitassi
Clash of Clans Hack
Clash of Clans Hack
Related Web Page
Related Web Page
kitchen table
kitchen table
http://healthdrugpdf.com
http://healthdrugpdf.com
http://www.161997up.com
http://www.161997up.com
CT
CT
http://pharmacyreviewer2014.com
http://pharmacyreviewer2014.com
UT
UT
Laura Glading APFA
Laura Glading APFA
1,381,634 Visitors up to today!
Today 23 hit, Yesterday 102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한글학회'에 해당되는 글 14건
2010. 2. 11. 09:15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난 1월 12일부터 31일까지 '근대기 옛 교과서전' 전시가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글로만 접했던 옛 교과서와 관련된 모습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자리라서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관의 전경

 전시장 내부는 세 군데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개화기의 교과서(1894-1910)’, ‘일제강점기 교과서(1910-1945)’ 그리고 ‘미군정기와 한국전쟁기 교과서(1945-1953)’와 같이 시대별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대한지지(大韓地誌), 정선산학(精選筭學), 한글첫걸음 등 대한제국에서 1960년대까지 발행된 교과서와 광복 이후 지금의 아버지 세대에게 친숙한 학창시절의 교과서를 감상에 용이하게 체계적으로 전시를 하여 교과서 역사를 알기 쉽게 해놓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일제강점기'(일본이 강제적으로 조선을 점령하여 식민통치를 한 시기)에 나라의 주권을 빼앗겼던 당시 우리나라의 교과서 모습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초기에는 글자 표기 방법에 있어서 한글과 한자가 섞여 있는 모습이라면, 중반을 넘어선 뒤에는 일본어가 교과서 전부를 차지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학교 조선어독본 (조선총독부 펴냄, 총무국인쇄소, 1916)

 위 사진의 교과서는 대한제국기 학부에서 편찬한 '보통학교 학도용 국어독본'을 부분적으로 삭제, 정정하여 일제가 1911년에 편찬, 발행한 8권의 책으로 위 책은 1916년 재판된 것입니다. 이 교과서는 일제강점기 일련의 교과서 간행에 있어서 그 첫 번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11년에 편찬된 이 책 안에서 일제(일본 제국)는 '국어(國語)'라는 명칭을 '조선어(朝鮮語)'(= 한국어)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때부터 '국어'라는 의미는 일본어를 가리키는 것이겠지요. 다음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보통학교 국어독본 (조선총독부 편,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 1923)

   국사(國史) (조선총독부 편,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 1932)

 위 사진은 보통학교용 국사 교과서입니다. 일본어로 쓰여 있는 모습이 사뭇 이상해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일제강점기 당시의 국사, 즉 국사의 국(國)은 일본을 가리키기 때문에 내용은 일본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쓰여지는 문자 역시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의 역사는 '조선의 변천'이라는 개념으로 개략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교과서의 모습만으로도 일제강점하의 쓰라렸던 우리 역사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쓰기책 (조선총독부 편,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 1926)
   보통학교 2학년용 글씨 쓰기 교재입니다. 국어가 일본어였으니 글쓰기에서도 일본어가 사용되었습니다.

   하휴학습장(夏休學習帳) (조선교육회 편, 1936)

 위 사진의 책은 교과서는 아니지만 꽤 흥미로운 책입니다. 보통학교 2학년용 여름방학 학습장으로써 방학 기간 동안 읽기, 쓰기, 산수 등 하루에 적당하게 공부할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같은 형식은 '탐구생활' 등으로 현재까지 여러가지로 모습으로 변천되어 왔습니다.

   조선어 표준말 모음 (조선어학회 조선어표준어사정회, 1936)

   조선어 표준말 모음 (조선어학회 조선어표준어사정회, 1936)

 일제강점하에 우리 고유 문자인 한글이 사용 금지되면서 한편으로는 한글을 지키고 보급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났는데 그것의 결실로써 최초 민간 학술단체인 조선어연구회(1921)가 창립되었습니다. 이후 조선어학회(1931)로 명칭이 바뀌었고 현재는 광복 이후 한글학회로 우리 말글의 세계화와 한국어의 진흥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미군정(美軍政)과 정부수립기 교과서들 (1945-1953)
   하단 왼쪽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책이 광복 후 처음으로 한글로 편찬된 국어 교재 '한글 첫걸음'입니다.

   한국전쟁기 교과서들 (1950-1953)

 광복 이후의 우리 교과서의 모습은 일제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산수'를 '셈본'으로 '조선어'는 '한글' 또는 '국어'로 '음악'은 '노래책'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한자, 일본어가 아닌 순 우리말을 사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모든 교과서에서 한글 사용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큰 변화입니다.

   교육과정기 교과서들 (1954-1973)

 '근대기 옛 교과서전'은 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 광복이후 한국전쟁기 뿐만 아니라 1960년대 간행된 교과서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에 선보인 교과서의 변천사를 통해 학생에게는 유익한 학습의 장으로, 일반인에게는 그 때 그 시절 배움의 추억과 열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연구자에게는 관련 연구를 위한 자료로써 이용하는 소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한글'이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지켜져 왔는지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사진 /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해당 행사 진행자로부터 허락을 얻고 직접 촬영하였습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조성경

ⓒ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12. 8. 09:07
 
우리말 101가지 바로잡기
나채운 지음 / 경진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한국어, 우리말을 잘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조금 읽다보면 어느새 얼굴이 붉어 지는데요, 왜냐하면 그동안 제가 잘못 썼던 언어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국문과를 나왔어도 틀리는 글자들이 많이 있는데요, 거기다 저는 문예창작 쪽이라 더욱 실수하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말 101가지 바로잡기'를 통하면 그게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해줍니다. 나채운 저자는 한글문화세계화운동 본부 부회장을 역임했었으며 한글날 국경일제정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도 했고 현재는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공동회장 입니다. 그래서 더욱 우리말이 잘못 쓰이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는 게 느껴집니다.

이 책의 101가지 예를 다 들기에는 이 면이 한정적이라 여기서 밝힐 수는 없습니다만 그 중 제가 보기에 흔히들 잘 틀리는 말을 몇개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흔히 '상생의 정치' 라는 말을 정치권이라든지 언론에서 쓰고 있지요? 그러나, 그것이 과연 올바른 말일까요? 원래 '상생(相生)'의 뜻은 오행(五行)의 운행에서 금(金)은 물(水)을, 물은 나무(木)를, 나무는 불(火)을, 불은 흙(土)을, 흙은 금을 생기게 해주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상생'이라는 것은 '상극(相剋)'과 대응이 되는 말로서, 상극의 뜻은 위의 다섯 가지가 그 반대로 이기는(죽이는) 것을 뜻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야가 서로 화합해야 한다는 정치로 쓰이고 있는 '상생의 정치'는 분명히 잘못 쓰고 있는 말입니다. 이럴 때는 '공생(共生)의 정치'라는 말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서로 더불어 살아간다는 뜻을 써야 함에도 서로 죽이는 정치로 쓰고 있는 건 잘못이라는 거겠죠.

두번째, 시간과 시각을 잘 구분해서 쓰지 않는다는 것도 저자는 문제로 삼고 있는데요, 제가 이 부분을 두번째 예시로 든 이유는 저도 열차 시간표가 맞는지 열차 시각표가 맞는지가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이 맞는 것 같나요?
네, 열차 시각표가 맞습니다. 그 이유는 '시간'은 어떤 시점에서 다른 어떤 시점까지의 사이의 길이를 말하는 데, 대해 '시각'은 시간선상의 한 점을 가리키는 점에서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열차 표를 끊었을 때 받는 그 표에는 열차 시간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마지막 세번째는 '여러 가지 종류'와 '기간 동안'이라는 말에 대한 고찰입니다. 이 말들은 고유어와 한자어의 중복이라든지 아니면 같은 말인데 중복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흔히들 자주 실수를 하는 범위입니다. '여러 가지 종류'라는 말에서 '가지'와 '종류'가 중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종류'라고 쓰던지, '여러 가지'로 써야 합니다. '종류'는 한자어이고 '가지'는 고유어 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달리 써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웬만하면 고유어인 '여러 가지'를 더 많이 쓸 수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기간 동안'도 '기간'이 한자어이고 '동안;아 고유어 이기 때문에 어지간하지 않으면 '동안'이라는 고유어를 쓰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말 101가지 바로잡기'는 한글학회 추천도서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따지면서 보지 않더라도 저에게 혹은 한국어에 관심있는 외국인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쓰고 있는 우리말을 이 책, '우리말 101가지 바로잡기'를 통해 점검해보세요.
우리말일 수록 더 사랑하고, 더 올바르게 써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김태형

ⓒ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9. 21. 08:41

보건복지가족부는 한글운동 단체와 노숙인·부랑인 단체 관계자와 함께
22일 `부랑인·노숙인 통합 명칭 검토회의'를 갖는다고 합니다.

이번 회의는 기존의 `노숙인', `부랑인' 대신 `홈리스'를 공식 법률용어로 삼겠다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물의를 빚었던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글단체와 함께
이를 대신할 우리말을 찾는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부랑인ㆍ노숙인 통합 명칭 검토회의’에 앞서 국립국어원, 한글문화연대 등
한글 관련 기관·단체에 `홈리스'를 대신할 우리말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뤄진 입법예고 이후 한글단체의 이의가 제기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노숙인·부랑인이라는 말을 홈리스로 대체하는 것이 적절한지,
더 적절한 우리말은 없는지 등에 관해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와 함께 한글문화연대,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 한글단체들은
복지부의 입장 변화를 환영하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홈리스를 대신할 우리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글단체들은 한글문화연대 홈페이지(http://www.urimal.org/) 자유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취합해
이 중 좋은 아이디어를 골라 복지부에 건의한다고 하는데, 현재 게시판에서 눈길을 끄는 우리말로는
`길잠꾼(길에서 잠을 자는 사람)' `무숙자(잘 곳이 없는 사람)' `한데인(집 바깥에서 사는 사람)' 등이며,
이 외에도 한글단체와 개인이 추천한 표현 50여 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한글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한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어렵게 인식되어 온
법률용어 등이 점차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기사는 연합뉴스를 재가공 하였습니다.

ⓒ 온한글


 

BlogIcon 이세진 | 2009.09.21 13: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련 기사보고 좀 황당했었는데.... '홈리스'... 참...^^;;; ㅎ
BlogIcon 온한글 | 2009.09.22 08: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우리가 좀 더 우리말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참... | 2009.09.22 1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홈리스라....것 참... 말이...안나오네요............주민센터로 한 바탕 하더니만...ㅡ,.ㅡ;
BlogIcon 온한글 | 2009.09.22 13: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참...님 안녕하세요.
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BlogIcon kabbala | 2009.09.22 1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타이포그래피부터 한국말로 좀 바꿔주셔요.
BlogIcon 온한글 | 2009.09.22 13: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kabbala님 안녕하세요.
kabbala님의 의견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8. 27. 09:45



'우리말'처럼 우여곡절을 겪은 언어가 있을까요?
훈민정음이 창제될 때는 많은 학자, 사대부의 반대에 부딪혔으며,
일제식민지시대에는 한글 말살 정책에 의해 체계적으로 파괴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말글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학자들 덕분에
아름다운 우리 말글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제식민지 시대부터 치열하게 우리말을 지켜온 터줏대감 단체가 있어
오늘 소개코자 합니다. 바로 '한글학회'인데요.

1908년부터 우리 말글을 지키고 보급 시키기 위해 노력한 한글학회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온한글 : 한글학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한글학회 : 한글학회는 1908년 8월 31일에 설립, 국어국문의 연구 및 보급과 한글의 세계화를
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광복 이전부터 한글 강습회 등을 통한 우리말·우리글 연구와 보급에 온 힘을 기울여 왔으며,
최초의 국어사전을 간행하였습니다.

또한, 맞춤법 통일안, 한글날 제정 등 우리 말글의 기초가 되는 규정들을 제정하였으며,
한글 강습회와 같은 학술 행사와 기관지 「한글」, 「한글 새 소식」발행 등
국어학 자료 출판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한글 : 한글학회가 가장 활발히 펼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한글학회 : 역사가 오래된 만큼 우리말과 글에 대해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연구·교육, 출판, 사전편찬, 우리 말글 바로쓰기, 한국어 진흥·문화, 한말글 문화 지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습니다.

온한글 : 많은 행사를 진행해오셨을텐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한글학회 : 2008년 한글학회 창립 100돌을 맞아 기념식 및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100년사를 뒤돌아 보는 책을 편찬하였으며,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한글을 바탕으로 문화 상품, 한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우리 말글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글무늬옷 공모 작품 전시(이미지 출처 : http://www.hangeul.or.kr)


온한글 : 2009년 한글날을 맞이하여 어떤 행사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한글학회 : 올해 한글문화 행사로는 '한글을 빛낸 스승 전'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 외 학술 연구 발표, 쪽글 사랑 한마당 큰잔치, 외국인 발표대회 등을 통해 우리 말글을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온한글 : 한글학회의 온라인 활동 중 가장 큰활 성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한글학회 :  우리말화장품 이름 공모전을 개최했었는데요.
많은 참가에 의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많이 찾아냈습니다. 곧 우리말로 된 화장품이 나올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 지원과 후원금이 줄어 100주년 행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한글학회를 돕고자,
다음 아고라 청원에 익명의 기부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는데요.
한 달 동안 무려 3,051,288원이 모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때 인터넷의 힘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말글을 지키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글학회의 노력이 전해지시나요?
알게 모르게 온라인을 통해 재미있다는 이유만으로 변형된 한글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우리 말글을 사랑하고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한글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글학회'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5. 22. 09:24

'우리말로 예뻐지기'라니, 귀가 솔깃하시죠?
예뻐지는 방법이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저는 여자랍니다~ 

오늘은 예뻐지는 방법이 아닌,
아침, 저녁으로 바르는 화장품과 관련한 따끈한 소식이 있어 들고 왔습니다. 

예뻐지기 위해서, 혹은 예쁘게 보이려고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쓰고 계시죠?
그런데 늘 가까이에 두고 쓰는 화장품들을 살펴보면, 순수한 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을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사)한글문화연대와 한글학회에서 화장품 회사와 함께 2009년 제1회 '우리말 화장품 이름' 공모전을 개최했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빛을 발한 수상작들이 발표되었는데요.
이제 곧, 예쁜 우리말 이름을 단 화장품들을 만나 볼 수 있겠죠? 

 

 으뜸기림

비치아리 (비치다 + 아리땁다)
비치다(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의 '비치'와 아리땁다(마음이나 몸가짐 따위가 맵시 있고 곱다)의 '아리'를 합성한 것으로 "피부를 곱고 아름답게 비치게 하는 화장품"이라는 의미


버금기림

아름누리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아름다움'과 세상이라는 뜻의 '누리'는 "아름다움을 맘껏 누리며 사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상징함.

하늘빛이슬, 달빗내음 (하늘빛을 닮은 이슬, 달빛 같은 향기)
하늘빛이슬은 하늘처럼 맑은 이슬을 나타내는 것으로 스킨 제품의 이름으로, 달빛내음은 순수한 밝음을 지닌 달빛향기로 향수에 어울리는 이름.


보람기림

꽃빛찬 (꽃의 화사한 빛과 아름다움이 가득찬)
꽃이 가지고 있는 화사함과 향기로움이 가득찬 화장품을 바르고 난 이후 기운이 넘치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

예지음 (예쁘게 자신을 지음)
자신의 삶을 예쁘게 가꾸라는 의미를 나타냄.

잎새나린 (하늘이 내린 잎새와 같은 깨끗함)
'하늘이 내린 자연 속의 깨끗함'이란 뜻을 표현함.

해담 (해를 담은)
'해를 담을 수 있는'에서 따온 말로 해처럼 밝은 이미지를 표현함.

휘아름 (매우 아름답다)
매우라는 뜻의 '휘'와 아름답다는 뜻의 '아름'을 합성한 것으로 매우 아름답다는 의미.
 

우리말 화장품 이름 공모전 결과 보러가기 → http://www.urimalhjp.kr/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4. 17. 10:10

온한글이 소개했던 소식 중 하나!!
바로~~ 612돌 세종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 인데요.

학글학회에서 해마다 두 차례 마련하는 전국 규모의 국어학 학술대회가
3월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학회의 심의를 거쳐 발표자를 선정,
다가오는 5월 16일 612돌 세종날에 학술대회 발표를 연답니다.  

북한의 언어 연구 발표와 다양한 토론도 함께 펼쳐진다고 하니,

국어학과 북한의 언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하세요~~  

[612돌 세종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 일정]

○ 때: 2009년 5월 16일(토요일) 오전 9시 50분~오후 5시
○ 곳: 한글회관 얼말글교육관
○ 주제: “북한 언어 연구”
[등록(9:30- ), 개회(9:50-10:00)]
*제1부:(10:00-12:00)
주제 발표(1): 북한 언어 연구 (1)  사회: 조오현
전수태(고려대): 북한 의미론 연구의 최근 동향
토론: 고창운(건국대)
김선철(국립국어원): 북한 교과서 학술용어의 어휘론적 분포 양상
토론: 최호철(고려대)
황대화(중국 해양대): 광복 후 북한에서의 방언 연구
토론: 이기갑(목포대)
*제2부:(13:30-14:50)
주제 발표(2): 북한 언어 연구 (2)   사회: 리의도
홍 종선(고려대): 북한의 국어사전 편찬과 『겨레말 큰사전』
토론: 박형익(경기대)
소강춘(전주대): 남북한 국어정보화의 현황과 과제
토론: 김한샘(국립국어원)
*제3부:(15:00-17:00)
일반 발표   사회: 임용기
이호영(서울대): 서울 토박이들의 경음화 선호도
토론: 박한상(홍익대)
홍희정(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한국어 경제 전문용어 연구
토론: 유현조(서울대)
정은균(숭실대): 15세기 서사체의 이야기 구성
토론: 윤석민(전북대)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4. 10. 10:49

외래어가 일색인 화장품 이름들,,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으로 짓는다면 어떨까요?

'제1회 우리말 화장품 이름 공모전'
이 개최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화장품은 그 종류가 수없이 많지만, 그에 따른 이름은 모두 외래어이거나
외국어 투성이에, 뜻을 알 수 없는 말들로 가득하죠.

우리가 만든 화장품에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우리말 화장품 이름을 발굴하고자,
(주)데일리코스메틱, 한국콜마(주), (사)한글문화연대, 한글학회가 이번 행사에 함께합니다.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말 화장품 이름 짓기~
우리 함께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말 화장품 이름 공모전 인터넷 접수 ▶  http://www.urimalhjp.kr/ ◀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3. 5. 14:27

한글,
리 나라의 고유 문자인데도 불구하고,
맞춤법 때문에 곤란했던 적 꼭 한번씩은 있죠??

그래서 온한글이 준비한 소식~~

한글학회 한국어교육원(서울 중부교육청 평생교육시설)에서 마련한
"한글학회 교양 강좌-리의도의 우리 말글 교실" 이랍니다

우리말의 맞춤법은 물론, 우리말 우리글의 갖가지 규범을 쉽고
체계있게 알수 있는 좋은 기회이죠~~

요번 강좌를 맡으신
리의도 교수님
1981년부터 열네 해 동안 한글학회 연구원 출판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춘천교육대학교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또한 우리 말글과 관련된 사회, 학술 활동과 세종대왕 기념 사업회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위원, 한글학회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평소 한글에 대해 궁금하셨던 부분을
정확하게 알수 있고 많은 도움이 되실꺼라 생각해요


자 그럼,,  자세한 일정을 알려드릴께요.

* 강좌 기간 : 2009년 3월 11일 ~ 4월 2일, 주 2회(수,목)
* 시간 : 저녁 7시-9시 (2시간씩 8회, 모두 16시간)
* 장소 : 한글회관 얼말글교육관 (서울 광화문)
* 문의처 : 한글학회 02)738-2236~7

*부 내용
'한국어'와 '한글' 바로 알기(2시간)
외래어의 한글 표기법(2시간)
한국어의 한글 맞춤법(6시간)
한국어 문장 바로 쓰기(4시간)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2시간) 


한글은 쉬우면서도 헷갈리는 경우가 참 많죠?
리의도 교수님의 강좌를 들으면서,
한글에 대해 더 알아보아요 ~~~~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2. 24. 14:06

한글(국어학)에 관심있고, 논문도 쓰시는 분이라면!
집중해주세요~~~~~~~~~~~~~~

정확한 정보만 콕콕 알려주는 온한글이..
이번에는 원고모집 공고를 알려드릴께요 ^^

한글학회
라고 알고 계시죠?
이번 한글학회 기관지인 『한글』에 실릴 논문을 공모한대요.

『한글』을 잠깐 소개하자면,,,
1932년에 창간되어 77년동안 282권을 펴내오며 우리나라 국어학-언어학 발전을
이끌어 온 대표적 학술지랍니다.
어마어마하죠??

원고공모에 당첨된 논문은 2009년 6월 30일에 펴낼 예정이며,
3월 30일에 원고를 마감한대요..

글에 자신있는 분!!! 도전 해볼만 하겠죠??

참! 논문은 한글 학회 회원(정회원,특별회원)에 한하여 투고하실 수 있으며
회원이 아니신 분은 회원가입 하시고 투고하시면 됩니다  
 

'논문 심사 신청서' 양식
함께 붙이는 파일을 내려 받으시거나 아래에서 내려 받으십시오.
한글 학회 누리집 (http://www.hangeul.or.kr)→한글 사랑방→자료마당→68번

논문 파일과 논문 심사 신청서 파일을 보내실 곳 :  urinim@kornet.net

* 국어학과 관련성이 기술된 일반언어학 연구 논문으로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이어야 합니다.

논문신청서는 첨부파일로 올려드릴께요~~
좋은 글 많이 많이 공모해주세요 ^^*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BlogIcon 초하(初夏) | 2009.02.24 17: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글 관련 다양한 글들이 정말 많네요... ^(^
여러 가지 일이 겹쳐 늦은 답글과 답방으로 다녀갑니다.
벌써 봄 기운이 불쑥 다가와 있는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BlogIcon 온한글 | 2009.02.25 09: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초하님 반갑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글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온한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 ^ ^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2. 23. 09: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날이란?
한글날은 세종대왕께서 우리 글자인 한글(훈민정음)을 만들어 반포한 날을 일제시대인 1926년에
기념일로 정해 기리다가 지난해부터 국경일로 정해 경축하는 날이다.




 한글날의 시작은 일제 식민지 시대인 1926년 11월 4일, 훈민정음 반포 480돌인 날에 조선어연구회와 신민회의 공동주최로 한글학자와 민족지도자 400여 명이 모여 ‘ 가갸날 ’ 을 선포하고 처음 기념식을 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로부터 두 해 뒤인 1928년에 기념일 이름을 ‘ 한글날 ’ 로 바꾸기로 한다.  날짜도 훈민정음 반포일이 조선왕조실록에 음력 9월로 기록되어 있다 하여 음력 9월 마지막 날인 29일로 옮겼다가 1934부터는 이를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한 날인 양력 10월 28일로 바꾸어 1937년까지 기념식을 착실하게 시행했다.

 그런데 일제가 일본말만 쓰라며 우리말은 못쓰게 탄압해 한글날 기념식을 못하다가 1945년 일제가 패망하면서 날짜를 10월 9일로 바꾸어 다시 시행한다. 1940년에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에 보면 반포일이 음력 9월 상한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를 양력으로 환산한 날짜인 10월 9일로 바꾼 것이다. 다음 해인 1946년 미군정은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데 마침 한글 반포 500주년이 되던 해여서 덕수궁에서 대대적인 기념식을 거행하고 거리행진을 하기도 했다.

 1948년 대한민국이 제대로 세워진 후에도 한글날은 계속 공휴일로 이어졌으며 한글학회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의 한글 단체들이 주관하는 한글날 행사가 매년 있어왔다.


왜 한글날을 만들었나?

 1446년 세종대왕이 우리 글자인 훈민정음을 만들었지만 그 뒤 500여 년 동안은 널리 쓰이지 못한다. 한문에 길든 학자와 관리들이 큰 나라인 중국 눈치를 보면서 우리 글자를 우습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조선 말기부터 한글을 많이 쓰게 되는데, 대한제국 때 고종이 공문서에도 국문을 쓴다는 칙령을 내리면서 비로소 나라 글자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때 주시경과 여러 선각자가 한글을 살려 써서 강대국의 침략에 맞서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10년에 일제 식민지시대를 맞게 된다.

 식민지 시대에도 한글이 훌륭하고 중요함을 깨달은 주시경의 제자들은 ‘조선어학회’를 세워 겨레말을 지키려고 애쓴다. 그러던 중 1926년에 이르러 한글학자와 민족지도자들이 '겨레의 보물인 한글을 갈고 닦아 우리말을 살리고 겨레의 얼을 지키는 일을 더욱 잘 하자'는 취지로 훈민정음 반포일을 기념일로 정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해마다 한글날 그 다짐과 정신을 되새겨 오다가 1933년엔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우리말 사전을 만드는 작업을 하다가 그 때문에 1942에는 한글학자와 민족지도자들이 함흥 경찰서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목숨까지 잃기도 한다.

 한글날은 이렇게 일제에 나라를 빼앗겨 겨레가 사라질 위기에 있을 때 세계 으뜸가는 글자인 우리 한글로 우리말을 지키고 빛내어 겨레를 지키고 나라를 되찾겠다는 꿈으로 만든 날이다.   


한글날이 겨레와 나라에 이바지한 공로

 어두웠던 일제 식민지 시대에 한글은 우리 겨레의 희망이었고 한글날은 독립을 준비하는 기념일이었다. 한글날이 있었기에 한글이 더욱 빛날 수 있었고 겨레의 말과 얼을 지키며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선각자들이 한글날을 만들고 목숨까지 바치며 한글을 지켜 나갔기에 일제가 물러간 뒤 우리 말글로 된 교과서도 만들고 공문서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한글날은 나라를 잃은 시기엔 독립을 다짐하고 준비하게 한 '건국 공로일'이며, 광복 후엔 국민을 자주민주시민으로 키워내고 나라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이바지 한 민족 최대의 기념일이다. 대한민국 시대의 한글날은 ‘나라 사랑, 한글 사랑’을 생각하고 그 바탕에서 튼튼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 날이다.
 한글이 우리나라를 문맹 없는 나라로 만들어 주었다면 한글날은 한글을 지킬 뿐만 아니라 빛내 주었으며 나아가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빠지게 된 이야기

 앞에서 언급했듯이 한글날은 광복 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어 매년 한글 단체들이 공식적으로 행사를 주관해 왔었다. 그러던 것이 전두환 정권 때인 1981년엔 서울시가, 그 다음 해엔 문화공보부(지금의 문화관광부)가 주관하기 시작하면서 마지못해 하는 행사처럼 치러진다. 그리고 1990년대 초 노태우 정부가 마침내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버리면서 3등 기념일로 전락하게 된다.

 경제단체들이 연합해 ‘공휴일이 많아서 나라 경제가 어렵다’며 투덜대자 정부가 이를 위해 세운 대책이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시키는 것이었다. 그 결과 한글 사랑 정신이 식고 겨레의 말과 얼이 흔들리니 나라까지 흔들리고 기울게 되어 국제 투기 자본의 먹이가 되는 경제 식민지 시대를 맞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전두환, 노태우 정권은 군사 독재 정치에 대한 국민과 노동자의 저항을 줄이고 환심을 사려고 공휴일을 많이 늘렸었다는 사실이다. 양력 1월 1일 새해 첫날만 쉬던 것을 음력 설까지 쉬게 하더니 이를 3일로 늘리고, 한가위도 이틀만 쉬던 것을 3일로 늘려 놓았다. 게다가 성탄절만 쉰다고 불교인들이 불만을 표하니 석가탄신일도 공휴일로 지정한다. 그러니 전경련,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로서는 휴일이 너무 많아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불만스러워할만도 했을 것이지만, 그 폐해를 완화시키기 위해 한글날을 희생시킨 것은 한글단체와 민족지도자들을 봉기시키는 발단이 되었다. 

 이로부터 한글단체는 15년에 걸쳐 국경일 제정운동을 하게 되었고 2005년 마침내 국회에서 국경일 지정 법안이 통과되어 국경일이라는 위치를 되찾게 된다. (그러나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다.)


한글날 국경일 제정 운동

 한 나라의 말은 그 나라의 얼과 정신이 담겨 있는 그릇이다. 말이 흔들리고 지저분해지면 그 나라까지 흔들리고 지저분해진다. 한글날을 짓밟으니 우리 말글살이가 혼란스럽게 되고 민족자주정신이 흔들리면서 국운도 시들었던 것이다. 한글단체들의 ‘한글날 국경일 승격 운동’은 이러한 전제와 대의에서 시작되었다.

 정부가 끝내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시키자 1991년 2월 전국국어운동대학생연합회 학생들이 탑골공원에 모여 정부를 규탄하고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라고 외치며 서울 명동까지 거리행진을 한다. 그리고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회장 안호상)이 1991년 10월 1일에 국회의장에게 ‘한글날 국경일 제정 청원서’를 내는 것을 필두로 한글단체들은 정부와 국회에 건의와 청원을 쉬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의 애타는 호소도 못 들은 듯 오히려 한글날 기념식도 무성의하게 해치우곤 한다. 또한 김대중 정부에 와서는 그때까지 기본적으로 한글 전용 정책이던 것을 일본처럼 한자를 혼용하는 정책으로 바꾸려 하더니 결국 한자 병용 정책을 강행한다. 이에 한글단체가 분노해 거세게 반대 시위를 하고 나오니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들겠노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이를 계기로 한글 단체들이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글날 국경일 제정 공청회’를 여는 등(1999년 7월 9일) 대정부 촉구를 보다 본격적으로 하니, 마침내 신기남 의원 외 34명이 ‘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위한 법률안 ’ 을 입법안으로 발의한다 (2000년 10월 2일). 그리고 그 해 11월 15일자로 여야 의원들이 ‘한글날 국경일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을 발족하고 30일에 국회에서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그러나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게 한 경제단체가 또 반대하니 행정자치
   부가 그들 편을 들어 법안을 제대로 심의조차 하지 않는다. 이에 한글
   단체와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위원장 전택부)를 만들어 국회와 정부를 찾아가기도 하고, 촉구 결의
   대회나 1인 시위를 하는 등 더욱 활발한 운동을 펼쳐 나간다.
    그러한 투쟁의 결과로 2005년 12월 5일 국경일 지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
   하게 된 것이다.
 







국경일 제정의 의의

   한글학회와 외솔회,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등 한글단체뿐 아니라
  전교조, 국어교사모임, 참교육학부모회 등의 교육단체와 국회의원,
  시민단체까지 힘을 모아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지난
  15년에 걸친 세월 동안 이 많은 단체들이 하나가 되어 한글날을 국경
  일로 만들고자 했었던 참뜻은 무엇이었는가?

   첫째, 정부와 정치인, 경제단체와 일부 학자들까지 한글과 한글날을
  우습게 여기는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했던 것이다.

   한글날을 온 국민과 함께 뜻깊게 보내는 데 앞장서야 할 지배층들이
  한글날을 3등 기념일로 내리면서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등의 주장을
  하는 얼빠진 정신과 풍조를 바로 잡자는 것이었다.

   둘째, 우리 한글 문화, 자주 문화를 꽃피우자는 것이었다. 한글은 세계
  언어학자가 인정하는 세계 으뜸 글자다. 그럼에도 헌신짝 보듯 해온
  역사를 반성하고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자 하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사실,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고는 하나 내놓을만한 우리 문학작품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문으로 씌여졌던 고전들은 중국 문학과 문화의 곁가지에 지나지 않았고, 일제시대 때 길든 일본식 한자 혼용이 우리 말글살이인 줄 알고 한글을 살려 쓰는 것을 가로막는 한국인도 많았었다. 그러나 이제라도 우리말과 우리 글자인 한글로서 우리 문화를 부흥시키는 계기를 삼고자 했다.

 셋째, 과학과 철학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진 한글을 더욱 갈고 닦아서 과학 강국, 철학 강국이 되자는 것이었다. 정보통신 학자들이 ‘세종대왕은 셈틀(컴퓨터)을 이용한 정보통신시대를 내다보고 600년 전에 한글을 만든 것 같다’고 할 정도로 한글과 셈틀은 찰떡궁합이다.
 그리고 실제로 한글은 우리 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이 되는 데 크게 이바지해왔다. 그 공을 살려 문화 경쟁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한글날은 국경일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한글날을 마음껏 즐기고 기리자

 우리에겐 삼일절, 개천절, 제헌절, 광복절 등의 4개 국경일이 있지만, 지금까지 중앙 정부 차원에서 매년 기념식이나 치르는 것 외에 국경일의 참뜻을 살리는 국민 참여행사를 마련하지는 못했었다. 그러다 보니 국경일이란 그저 등산이나 가고 집에서 노는 날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 같다. 국경일은 경사스러웠던 날을 온 국민이 함께 기념하며 경축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한글날이 정부와 국민이 모두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국경일이 되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의 잔칫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스스로 500여 년동안 천대했던 것을 반성하고 한글이 제 빛을 발하고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를 바란다.

 한글 창제 정신과 만든 원리는 민주정치와 과학시대에 딱 어울린다. 한글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우리 보물이고 긍지다. 세계에서 으뜸가는 글자를 만든 세종대왕의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하고 그 글자를 가진 겨레라는 긍지와 자신감으로 학문, 예술, 정치, 문화의 선진국을 만들자.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도 한글날은 우리 국민 스스로가 먼저 마음껏 자랑하고 즐겁게 기리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한주헌 | 2010.09.30 22: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그런데 본문 처음부분에 조선어 학회라고 쓰셨는데요. 제가 알기론 조선어 학회는 1932년도에 창립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1926년도에는 조선어 연구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드네요. 사실확인 부탁드립니다.
BlogIcon 온한글 | 2010.10.05 09: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주헌님 안녕하세요.
지적 감사합니다. 님이 말씀하신 대로,
1926년도에는 조선어연구회가 맞네요.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1. 29. 10:4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립국어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한글학회 등 우리말글살이 일선의 4개 단체들로 구성된 '562돌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는 2008년 10월 4일 경복궁 수정전 앞뜰에서 한글주간 선포식을 거행했다.
 ‘한글,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선포식은 그동안 각 기관이나 단체들이 개별적․산발적으로 행해 온 한글날 관련 행사들이 앞으로 한글주간이라는 이름 아래 집결될 것임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했다. 그 어울림에 구심점 역할을 했던 국립국어원의 이상규 원장을 만나보았다
.




‘한글,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한글단체들의 힘 결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라면 몇 년 전부터 그 해의 한글날 행사를 위해 결성되곤 했던 조직인데, 특별히 올해 한글날에 즈음해 처음으로 한글주간 선포식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2006년 한글날이 국경일로 승격된 뒤 한글 관련 단체들 사이에서 한글주간 선포식을 갖자는 움직임이 있어 온 터였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다가 새로 취임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글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이번 562돌 한글날을 맞아 마침내 한글주간 선포식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한글주간 선포식이 갖는 의의와 목적은 무엇이며, ‘한글, 피어나다’라는 주제는 어떤 의미인지요?

그동안의 한글날 행사들은 각 단체들이 산발적으로 진행해 규모도 미미했지만 힘이 분산되는 아쉬움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만큼 좀 더 조직적으로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한글주간 선포식은 그 바람이 모인 결과라는 점만으로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목적은 한글 반포 562돌을 맞아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 국민이 함께 하는 공감의 자리를 마련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문화대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 피어나다’라는 대주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꿈이 한글로 피어나고, 그 한글의 위상이 아시아와 세계로 피어나간다는 뜻을 함축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8월의 ‘국어사랑 큰잔치’를 비롯해 ‘한글문화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 이번에 대대적으로 준비한 562돌 한글날 큰잔치 등으로 한글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에 대한 기대도 없지 않은데요….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 많은 한글단체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입법부에서 통과되어야 할 사안인 만큼 단시일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우리말과 글을 너무 함부로 다루고 있음을 자성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우리의 언어생활이 갈수록 파괴적 폭력적으로 치닫고 있음을 돌아보고 아름다운 말씨로 소통의 품격을 되찾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친다한들 주인이 주인행세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겠습니까? 국립국어원의 역할도 그런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지원하는 일일 것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로 소통의 품격 되찾아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 전 있었던 한글문화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그동안의 한글문화정책이 국어교육 중심의 정책에 치우쳐 정작 한글의 정신이나 창제원리 등에 대한 한글문화에 대한 정책은 미비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어문정책의 행정부라고 할 수 있는 국립국어원의 수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글이 어문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립국어원에 한글 자체에 대한 연구부서를 별도로 가지고 있지는 않고, 웹상에서 운영하는 ‘디지털한글박물관’에 한글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을 싣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립국어원의 최우선적인 역할은 우리 국어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사회교육 강화 차원에서 최근 실시한 군인들의 국어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문화관 건립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한 마디로 환영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사 속에서 빛나는 한글임을 알릴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세계 문자들과 함께 비교분석하는 전시를 한다면 우리 한글이 얼마나 우수하고 자랑할만한 것인지 한 눈에 알게 될 겁니다. 우리도 우리지만 외국인들에게 우리 한글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또한 한글을 국가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구체적인 계기가 되어 한글의 상품성이 우리에겐 큰 밑천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의 상품화라면, 이미 곳곳에서 시도해 왔지만 아직 큰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 만한 상품을 만들려면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한글’로 다시 태어나려면, 과학성이나 예술성에 대한 학술적 연구도 중요하지만 이 시대를 담아내기 위한 고뇌가 필요합니다. 훈민정음의 위대함을 단순히 기술하는 것만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전달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비주얼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문자는 더 이상 단순소통을 위한 기호가 아니고 한 시대의 문화와 예술, 인간의 심성과 사유방식 등을 담아내는 비주얼 요소임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로마자만 보더라도 로마시대의 글꼴과 영국에서의 글꼴이 다르지 않습니까? 시대의 문화적 품격이나 예술성의 느낌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한글이 과학적인 문자라고는 하지만, 한글의 자음과 모음 낱글자들에 대해서는 소중히 다루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알파벳>이라는 책에서 알파벳 하나하나에 신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한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4개의 우리 자모에도 스토리텔링을 담아 생명력과 예술성을 불어넣어볼만 하지 않을까요? 기호 속에 신화를 담는 작업이야말로 울림을 잃어버린 우리 문자를 되살려내고 문화컨텐츠의 원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멸 위기에 놓인 우리 토속어와 방언에 대한 연구도 한층 북돋워야 할 것입니다.


한글 자모 24자에 창조적인 스토리텔링 담아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직접 펴내신 <방언의 미학>을 통해서도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전하셨던 것 같습니다만, 결국 방언 속에서 우리 문자에 담을 신화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사투리를 몰아내려는 한 시대의 잘못된 국어정책으로 우리는 방언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토속어를 도외시하는 것은 우리만의 기호를 포기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우리의 지식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자가 생기기 전 언어는 본래 주술성을 가지고 구전으로 문화를 축적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문자가 생겨나면서 삶의 방식의 틀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방언은 그러한 언어와 문자의 역사를 좀 더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모습’을 비추어주는 기호이자 신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최근 우리 언어생활 속에 신조어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반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신조어의 흐름도 결국 우리말의 현재적인 모습이므로 아우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신조어의 심각성은 외국어의 혼태라는 점에 있습니다. 외국어가 남용되면서 우리말과의 혼태로 생겨나는 신조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시대가 시대니만큼 외국어라고 무조건 배척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말을 생산해내는 사람들이 우리말을 순화시키는 데 앞장서주길 부탁하고 싶습니다.
물론 신조어나 외국어에 대해 탄력적인 정책이 불가피한 것도 사실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말의 현재적인 모습으로 인정한다는 차원에서 언어정보처리 작업에 있어 모르는 척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날 아우름이란, 분야를 막론하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글에 있어 아우름이란 과제는 어떤 방향의 모색이어야 할까요?
 

앞서 비주얼 시대의 한글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문자는 이제 단순히 의사소통의 기호가 아닙니다. 그 나라와 시대의 문화와 정서가 총체적으로 담긴 얼굴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국어학자들뿐 아니라 과학, 디자인, 음악 등 모든 문화예술로 옷을 입히는 한글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지식경쟁력이 세계 40위밖에 안 되는 이유는 학문 간의 협업과 공유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문을 열고 상생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면 지식기반을 훨씬 높일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자모의 음양이론과 이원론적인 특성이 디지털 세계에서 더 없이 적합한 이론이라는 사실이 우리 IT산업에 중요한 자원이 되었듯이, 훈민정음의 신비한 원리와 이야기들이 모든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결과물을 낳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1. 23. 10:58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김 한빛나리(한글학회 연구원)

**이 글은 한글 관련 단체의 역사 1에 이은 두번째 연재입니다.


4. 한글전용 촉구, 한자혼용 . 한자교육의 반대

 

아래는 한글전용을 촉구하거나 한자혼용과 초등학교 또는 어린 자녀에게 한자교육을 강요하는 것에 반대하는 성명서 또는 건의서를 모은 것이다. 아쉽게도 그 내용을 모두 실을 수 는 없지만 주장의 제목, 더러는 내용의 일부만을 소개하며, 아래 목록에 없는 성명 또는 건의가 더 많이 있음을 미리 밝혀 둔다.


4.1. 한글전용과 국어정화 운동의 발자취


우리 말글을 지키고 바로쓰기 위한 한글단체들의 노력은 역대 정부와 정부산하 단체, 사회단체들과의 끊임없는 싸움의 연속이었지만, 그 힘은 오늘날까지 우리말글이 겨레의 자존심으로 우뚝 서서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로 뻗어가는 숭고한 정신의 바탕이 되었다.



 

1953. 5. 24. ‘한글간소화안’(국무총리훈령 제8호 4/27)에 대한 반대 성명.

(9. 19. 대통령이 ‘한글간소화안’을 철회. 이른바 한글파동이 끝남.)

1956. 10. 28. 한글전용 촉진 성명서(한글학회).

1957. 12. 21. 문교부의 한자 약자 제정 계획 깨뜨림.

1962. 1. 14. 문교부에 한글전용에 대한 건의서 제출.

1962. 4. 1. 정부 보조로 ‘한글전용 특별심의회’구성.

1962. 7. 23. 《한글전용 특별심의회의 회보》 제1집 펴냄(2,761말).

1963. 4. 3. 문교부의 말본교과서에 대한 결정으로 이른바 ‘말본파동’이 일어남.

1964. 11. 15. 한글전용에 관한 주장을 ‘문화선언’으로 발표(한글학회).

1. 한국의 나라글자는 한글이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는 한글만 쓰기로 해야 한다.

2. 문화의 촉진은 글자생활의 기계화에 있으며, 글자생활의 기계화는 한글만을 씀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3.‘한글전용’은 한자어를 배척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4. 모든 학교 과목에 쓰이는 용어는 될 수 있는 대로 알기 쉬운 우리말로 해야 한다.

5. 한문의 전문적 학습은 지금보다 더 철저히 해야 한다.

6. 한자로 적힌 우리의 고전은 빨리 한글로 번역되어야 한다.

7. 우리나라의 신문 잡지는 다 한글만 쓰기로 하여야 한다.

1965. 1. 21. 문교부의 학교 말본 용어의 그릇됨을 시정함.

1965. 3. 31. 민족 문화 선언. 민족 문화 선언인 대표(강신명 외 108인)

1. 민족정기로써 우리 얼을 살리자, 이것이 우리 문화의 생명이다.

2. 국어정화로써 우리말을 깨끗이 하자. 이것이 우리 문화의 핏줄이다.

3. 한글전용으로써 우리글을 기르자. 이것이 우리 문화의 뼈와 살이다.

1967. 1. 30. 한글전용을 위한 《쉬운말 사전》 펴냄.

1967. 5. 5.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연합회 결성.

1968. 12. 21. 한글전용 국민실천회를 세움.

1971. 11. 1. 《한글전용으로의 길》 펴냄.

1972. 2. 초등학교․․ 중학교 한문학습 반대 성명서 제출(한글학회 등 39개 문화단체 연맹).

1974. 7. 11. 국어교육에 대한 성명서.

1974. 7. 22. 학회 병설 한글문화협회를 결성. 이어 대전, 인천, 부산, 전북, 울산, 진주
                등에 지부 결성.

1974. 8. 5. "언어 정책을 담당하는 관계 당국, 그리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께"라는
                호소문 발표.

1974. 10. 8. 한글문화협회 주최 한글날 기념 "한글문화 대강연회"를 엶.

1975. 2. 22. 한글문화협회 아래에 전국 국어운동 고등학생연합회를 둠.

1975. 5. 30. 한글문화협회 주최 한글문화 대강연회(부산).

1975. 7. 1 글자정책에 대한 성명서 제출.

1975. 7. 1~30. 글자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

1975. 10. 8. 529돌 한글날 기념 한글문화 대강연회.

1976. 2. 24. 한글문화 대강연회(인천).

1976. 5. 3~4. 국어순화 대강연회. 뒤이어 전국 순회
                  (부산, 대구, 전주, 청주, 광주, 대전,춘천, 수원).

1976. 6. 30. 국어순화 추진회(←세종회) 창립 참여.

1980. 1. 28. 제5차 헌법개정에 즈음하여 "개정헌법 조문의 표기 및 표현에 대한
                 건의서"를 냄.

1981. 1. 24. <쉬운말 사전》을 증보하기 위한 ‘말 다듬기’ 첫 모임.

1981. 12. 16. ‘우리말과 글을 키우신 스승들(18위)을 위한 합동추모제전’.

1982. 8. 11. ‘일본의 역사교육 거짓꾸미기에 대한 성명서’및 성토대회.

1982. 12. 3. ‘한글 풀어쓰기 연구 모임’발족.

1982. 12. 22. '로마자 표기법은 현행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옳다'는 건의서 정부 제출.

1984. 6. 26. 서울시의 ‘서울 거리 이름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 제출.

1984. 7. 6. ‘고등학교 문법 교과서에 대한 종합 의견서’발표 및 건의서 문교부 제출.

1984. 9. 10. 《고치고 더한 쉬운말 사전》 펴냄.

1986. 봄. 전국 우리말 운동 대학생연합모임(=한말글) 다시 조직.

1986. 9. 5. 국어연구소의 '한글 맞춤법 개정안' 설문에 대한 성명서 제출.

1986. 11. 15. ‘국어교육과 한자’문제에 대한 건의서 제출(29개 단체 공동- 그리스도교와 겨레문화연구회, 노산문학회, 대한어머니회, 대한음 성학회, 모국어교육학회, 민족학회, 배달말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애산학회, 외솔회, 제물포수필문학회, 한국가톨릭문화선 양회, 한국겨레문화연구원, 한국교회사연구소, 한국교회사연구회, 한국독서능률개발연구회, 한국땅이름학회, 한국민속학연구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아동문학가협회, 한국아동문학연구소, 한국어문교육학회, 한국언어병리학회, 한국응용언어학회, 한글기 계화추진회, 한글문학회, 한글이름펴기모임, 한글학회, 해동철학회).

1986. 11. 29. ‘국어교육과 한자’ 문제에 대한 건의서 제출(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연구회, 대구 아동문학회, 대구 외솔회, 마산 외솔 회, 부산 외솔회, 부산 한문교육연구회, 영남대학교 대학원 한국어연구회, 한국국어교육학회 부산지회, 한국어문교육학회, 한글만 쓰기모임, 한글학회 경북‧대구지회, 한글학회 마산지회, 한글학회 부산지회).

1987. 3. 29. '한글전용과 기계화' 주제 강연회.

1987. 3. 20. ‘한글전용의 교육상 이익’에 대한 건의서 제출(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87. 4. 7. ‘한자문화권에서 한글문화권으로’(한국땅이름학회).

1987. 4. 16.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창립.

1987. 4. 21. 한글전용에 관한 건의서, 한글전용추진회.

1987. 4. 25. ‘한자섞어쓰기와 국민학교 한자교육’에 대한 의견서(국어순화추진회).

1987. 5. 5. 한글전용을 특집으로 《한글 새소식》 제177호 펴냄.

1987. 5. 21. 1,036명이 서명한 ‘국민학교 한자교육에 대한 건의서’정부 제출.

1988. 6. 1. 한글로만 가로짜기 신문에 관한 건의서(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1988. 6. 5. “국민학교에서의 한자교육 부활은 천부당만부당하다…”는 성명서 제출
                (한글학회).

1988. 7. 7. ‘한글만 쓰기와 국민학교 국어교육’에 대한 특별 연구발표회.

1990. 4. 25. “한글날을 법정공휴일에서 빼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건의서 대통령에게 제출.

1990. 10. 9. 《우리말살이의 바른 길》《겨레의 글자살이는 한글만으로!》
                《반문화적 반민족적 처사를 걷어치우라》등 계몽책자를 펴냄.

1992. 2. 1. 국민학교 한자교육 반대 건의서를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 등 관계기관에 냄.

1992. 3. 21. 한자 섞어 쓰기 주장에 대한 비판대회.

1993. 1. 29. 말글정책에 관한 건의서를 대통령에게 제출.

1993. 3. 29. 새 대통령 및 새 정부와 국회의원들에게 한글전용에 관한 청원서 제출.

1993. 4. 23. ‘새 나라 건설을 위한 말글정책 강연회’를 엶.

1993. 5. 12.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쓰일 한자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밝힌 성명서
                 국립교육평가원에 제출.

1993. 12. 23. '21세기 위원회'의 <국제화 전략 보고서> 가운데, 말글교육 정책 관련
                   내용에 대해 반박성명서 제출.

1994. 2. 26. "지금이 어느 땐데 한자타령이냐!"라는 주제로 21세기 말글정책 강연회/.

1994. 3. 8. '국제화'라는 미명 아래 한글 전용의 금자탑을 무너뜨리는 정책을
                세우려는 민주자유당에 성명서를 냄.

1994. 5. 25. ‘서울시청 현판에 대한 건의서’서울시장에게 제출.

1994. 5. 27. 국민학교에서의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건의서 교육부장관에게 제출.

1996. 1. 1. 국어와 사회과 교과서에서 괄호 안에 한자를 넣기로 한 교육개혁방안에
               대하여 반대하는 성명서.

1996. 6. 10. 광복회와 함께 '옛 조선총독부 청사를 이전·복원하려는 일부 세력의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는 성명서.

1996. 12. 10. 국어교육에 관한 건의서를 정부 각 부처와 국회, 언론사 등에 냄.

1998. 1. 22.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한자 타령'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한글전용에 관한 성명서.

1998. 2. 9. 계몽책자 《초등학교에서의 한자교육은 절대 안 된다!》를 펴냄.

1998. 10. 27. 한글학회를 비롯하여 관련 단체들이 모여
                 '전국 한글전용 실천 추진회'를 결성함.

1999. 2. 10. 문화관광부의 한자병용 정책 발표에 따른 '전국 한자병용 반대투쟁
                전국 비상대책 위원회' 결성 및 시위.

1999. 2. 13. 전국 한자병용 반대투쟁 전국 비상대책위원회 주관 반대 시위.

1999. 2. 19. 한자병용 반대에 대한 삭발시위(문화관광부 정문 앞, 비대위 원광호
               위원장).

1999. 3. 1.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마산 등 전국에서
              '우리말글문화 독립선언선포식'을 가짐.

1999. 7. 9. 한글날 국경일 제정 공청회 개최(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

2000. 5. 15. '우리말글의 주인은 누구입니까?'라는 제목의 영어공용화 반대성명서 제출.

2000. 5. 25. '한글날 국경일 제정' 청원서 정부와 국회에 제출.

2000. 8. 1. 한글전용 법률의 기본원칙을 지킬 것에 대한 질의서 제출.

2000. 11. 30. 국회도서관에서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

2001. 2. 5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발족에 참여.

2001. 3. 12. "EBS는 교육방송이 아니라 영어방송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 제출.

2001. 5. 29. "제주도를 넘겨주려는 망동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 제출.

2002. 4. 4. <한국일보> <소년한국일보>사와 "한글을 세계로!" 운동
                공동주최 협약 맺음.

2002. 4. 10. 초등학교 한자교육 실시 반대건의서. 한글학회 누리집에 대화방 설치.

2002. 4. 13. 한글학회 누리집에 '영어공용화 문제', '초등학교 한자교육 문제'
                 관련 토론마당 및 투표함 설치.

2002. 4. 19. 초등학교 한자교육 반대 대책위원회를 발족(위원장-원광호).

2002. 5. 10. 세종대왕 탄생 605돌 기념 강연회(주제-"초등학교 한자교육이 웬 말인가?").

첫 번째와 두 번째 우리말글 지킴이 선정.

2003. 3. 20. 정부 추진‘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종합대책(안)’에 따른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 개정안(방송광고규제 최소 화)’에 대한 반대성명서 냄.

2003. 4. 10. 문화관광부 개최 ‘국어 기본법’ 제정 위한 공청회 참여.

2003. 9. 20.‘한글날 국경일 추진 국민대회(위원장: 전택부)’참여 및
                ‘한글날 국경일 제정 촉구 결의문’국회 전달.

2003. 9. 25.‘한자교육 진흥법’제정 반대 성명서
               (“우리말 발전 가로막는‘한자교육 진흥법’제정은 절대로 안 된다”) 냄.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외솔회 한글날국경일제정범국민추진위원회, 한글문화연대, 한글문화세계화추진본부, 세종대 왕기념사업회,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한국어정보학회 등).

2004. 1. 14. 경제 5 단체 한자시험 추진 반대성명서 냄.

2004. 4. 5. 서울시의 영어공용화 추진에 대한 반대성명서 냄.

2004. 5. 24. 서울시가 버스 모양새를 로마자로 꾸미는 데 대한 반대 성명서 냄.

2004. 6. 3. 국회의 보람(배지)을 한글로 바꾸어 줄 것을 담은 건의서를
               경제정의실천연합(공동대표 김성훈)과 공동 제출.

2004. 7. 19. 한글날 국경일 제정 대책회의.

2004. 9. 22. 영어상용화 정책을 추진하는 서울시에 대하여 감사청구서 제출.

2005. 2. 21. 광화문 한글 현판 지키기 토론회’개최.

2005. 3. 2. 서울특별시 지하철공사 이름을 ‘서울메트로’(SM)로 바꾼다는 데에 대한 반대성명서 냄.

2005. 9. 1. 우리말글 관련 단체들과 함께 “세종대왕의 표준 영정을 바꾸고,
                새 만원권 지폐의 영정도 바꿔라!”는 성명서 냄.

2005. 10. 5. 한샘닷컴(대표: 서영진)과 함께 ‘한글무늬옷 입기 운동’펼침.

2006. 3. 8. 부설 한말글문화협회와 함께 행정자치부 ‘행정언어 운용실태 진단’
               용역사업 시작.

2006. 6. 2. 법제처‘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연구사업 시작. 한글날 국경일 잔치 범국민 조직위원회를 꾸리기 위한 제1차 준비 회의(국립국어원,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운동본부, 문화관광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한글학회,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한글문화연대).

2006. 6. 16. 한샘닷컴과 함께 ‘한글무늬옷 입기 운동’으로 ‘제8회 한글무늬옷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2006. 11. 8. 법제처 용역과제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를 위한 법률개정안’
                 최종보고서 제출.

2007. 4. 30. 관련 단체들과 함께 노원구의 ‘영문자 간판 의무시행령’ 철회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엶.


 

 

4.2. 학생 운동의 부활

1960년대 대학의 ‘국어운동 학생회’동아리들이 전국적인 연합체를 구성하여 기성세대의 한글전용 운동에 힘을 불어넣었고, 1970년대 초기에는 고등학생들도 전국 국어운동 고등학생 연합회를 조직해 기성세대 못지않은 활약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초 군부 정권에 의해 약해졌다가, 1980년대 중반 전국 18개 대학 동아리들이 힘을 모아 전국 우리말운동 대학생 연합모임을 만들어 다시 새로운 국어운동의 바탕을 만들고 조직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86. 11. 14. 국민학교 한자교육 반대 건의서, 전국 우리말 운동 대학생 연합모임 한말글(초기 회원- 건국대 국어학생회, 건국대(충주) 한글학 생회, 경기대 겨레말연구회, 경북대 한글한마음, 계명대 한글운동학생회, 고려대 우리말사랑모임, 공주사대 우리말사랑모임, 대구 교대 한말글, 부산대 나라말펴기모임, 부산수대 한글한마음, 부산외대 한얼연구회, 상명여대 우리말연구회, 서울대 국어운동학생 회, 연세 대 국어운동학생회, 영남대 한글운동학생회, 우리마당 국어운동연구회, 충남대 우리말메아리).

1987. 3. 10. ‘국민학교 한자교육에 대한 우리의 견해’(상명여자대학교 우리말 연구회).

1987. 3. 16. 성명서‘국민학교 한자교육 이렇게 생각한다’(서울대학교 국어운동학생회).

1987. 3. 18. ‘국-한문혼용의 개편을 중단하라-국민학교 교과서 개편에 즈음한 우리의
                 주장’(우리마당 국어운동연구회).

1987. 4. 3. 성명서‘국민학교 한자 교육에 대한 우리의 주장’(전국 우리말 운동
               대학생 연합 모임)

1987. 4. 9. ‘우리는 국민학교부터의 한자조기교육을 적극 반대한다’
               (건국대학교 국어학생회 위원장 외 29명).

1987. 4. 15. ‘국민학교 한자 교육에 대한 건의서’(부산 한문교육연구회).

1987. 4. 27.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국민학교 한자 교육 반대한다’
                 (전국 우리말 운동 대학생 연합모임 한말글).

1988. 6. 1. 청원서 ‘국회의원의 이름패를 한글로’(전국 우리말 운동 대학생
               연합모임 한말글)

1988. 6. 3. ‘국민학교 한자교육에 관한 우리의 견해’(부산 우리말 운동 대학생 연합모임).

1988. 6. 3. 성명서 ‘국민학교 한자교육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건국대 국어학생회).



 



5. 마무리

한글운동의 발자취를 정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발자취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 방대한 활동들을 짧은 시간에 개인의 힘만으로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게다. 그래서 한글전용 운동을 중심으로 몇 가지 사실들을 정리해 보았다. 이 역사적 사실들은 한글학회를 비롯한 몇몇 단체의 자료들을 바탕 삼았다. 이제 한글전용운동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글자살이의 현실 속에 자리하고 있다.

100년 역사를 우리말글과 함께 걸어온 한글학회를 비롯한 수많은 한글 관련 단체들과 국어학자, 한글 동지들의 겨레의식과 우리말글 사랑의 깊은 뜻이 한데 뭉쳐 일궈낸 값진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글 단체들은 일제시대를 거쳐, 광복 이후에도 줄곧 정부와 싸우고, 뜻이 다른 단체들과 싸우면서 우리말글을 지키고 갈닦고 빛내 왔다. 한글은 이제 세계 속에서 더 빛나는 문자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는 한류바람도 한몫했고, 우리 정보통신(IT) 산업도 한몫한 것이니 이제는 한글을 빛내는 일에 한글 단체만 나서지는 않는 세상이 되었다.

반세기를 넘도록 한글 단체들은, 그 반대 단체들과 한글전용이냐, 한자혼용이냐를 놓고 한자와의 지루한 싸움을 해 왔다. 그러는 가운데 물밀듯이 밀려오는 외래어의 홍수도 막아 왔지만 이제 한자가 있던 자리에 영어가 버젓이 버티고 있다. 이렇게 영어와의 싸움을 부추긴 것은 정부가 아닌가 싶다. 세계화를 명분삼아 영어 조기교육이니 영어마을이니 하면서 얼토 당토 않은 정책으로 이 나라를 영어 열풍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제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한글 단체들은 또 다시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러한 즈음에 한글 단체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며 그 발자취 속에서 영어와의 싸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영어를 배우는 것 자체를 반대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배움의 대상이 문제이고 그 사용영역이 문제인 것이다. 영어마을에 국고를 들이는 것 이상으로 제대로 된 한글마을을 조성하는 일이 우선일 것이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1. 19. 12:00


 글/김 한빛나리(한글학회 연구원)


1. 선구자 한힌샘 주시경 선생

 



한나라말

말은 사람과 사람의 뜻을 통하는 것이라 한 말을 쓰는 사람과 사람끼리는 그 뜻을 통하여 살기를 서로 도와줌으로 그 사람들이 절로 한 덩이가 되고 그 덩이가 점점 늘어 큰 덩이를 이루나니 사람의 제일 큰 덩이는 나라라.

그러하므로 말은 나라를 이루는 것인데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리나니라. 이러하므로 나라마다 그 말을 힘쓰지 아니할 수 없는 바니라. 글은 말을 담는 그릇이니 이지러짐이 없고 자리를 반듯하게 잡아 굳게 선 뒤에야 그 말을 잘 지켜나니라. 글은 또한 말을 닦는 기계니 기계를 먼저 닦은 뒤에야 말이 잘 닦아지나니라.

그 말과 그 글은 그 나라에 요긴함을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으나 다스리지 아니하고 묵히면 덧거칠어지어 나라도 점점 내리어 가나니라. 말이 거칠면 그 말을 적는 글도 거칠어지고 글이 거칠면 그 글로 쓰는 말도 거칠어지나니라.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리어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리어지나니라.이러하므로 나라를 나아가게 하고자 하면 나라 사람을 열어야 되고 나라 사람을 열고자 하면 먼저 그 말과 글을 다스린 뒤에야 되나니라. 또 그 나라 말과 그 나라 글은 그 나라 곧 그 사람들이 무리진 덩이가 천연으로 이 땅덩이 위에 홀로 서는 나라가 됨의 특별한 빛이라.

이 빛을 밝히면 그 나라의 홀로 서는 일도 밝아지고 이 빛을 어둡게 하면 그 나라의 홀로 서는 일도 어두워 가나니라.


 



 오늘날 우리가 숱한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문화민족으로서 질 높은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그 중심에 '한글'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제의 억압 하에도 꿋꿋하게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한글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인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중에서도 한힌샘 주시경 선생은 한글창제의 깊은 뜻을 가장 정확히 널리 펼친 분으로,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이란 이름을 처음 썼으며 우리말의 문법을 최초로 정립한 분이었다.
 우리말과 한글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고 우리말에서의 독특한 음운학적 본질을 찾아내는 업적을 남겼으며, 한글의 맞춤법, 한자말이나 외래말을 우리의 쉬운 말로 다듬기 등 국어의 개화에 앞장섰던 선봉자였다.
 또한 최현배, 김두봉, 장지영 선생 등 많은 제자를 길러내 세종의 정신을 전해줌으로써 우리 국어학이 보다 넓고 깊게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준 장본인이다.

 그 정신과 뿌리가 오늘날 대한민국이 정보통신(IT) 강국이 되는 데 초석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누군가 한글을 지켜내고 갈고 닦는 데 헌신하지 않았다면 과연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이 될 수 있었을까? 그 정신이 탄생시켰던 최초의 한글단체 한글학회의 역사만 해도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2. 우리말글과 함께 걸어온 100년, 한글학회

2.1. 우리말글 연구기관의 탄생

 한글을 다듬고 연구하는 기관이 생긴 것은 세종대왕이 대궐 안에 세운 정음청(언문청)이 처음일 것이다. 정음청은 한글(훈민정음)을 가꾸고 국민생활에 편리함을 주기 위한 여러 일들을 해왔으나, 시대를 거듭하면서 한글은 사용금지 혹은 폐지 등 오랫동안 핍박과 시련을 겪기도 한다.
 갑오경장 이후에야 다시 생기를 되찾아 과거시험을 한글로 치르거나, 공용문서나 각종 경전, 교과서에 한글이 쓰이고, 순한글 신문(독립신문)이 나오면서 우리말 연구와 활동이 조직화되어갔다. 주시경 선생을 비롯하여 뜻있는 학자들이 연구모임을 갖게 되고 그 체계를 잡아 한글학회가 태어났으니, 정음청이 국가기관이었다면 민간학술단체로서는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한글학회는 우리말과 글의 연구,·통일,·발전을 목적으로, 1908년 8월 31일 ‘국어연구학회’란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렇게 태어난 한글학회는 우리말 연구와 한글운동뿐만 아니라, 나라가 일제의 창칼 아래 짓눌렸을 때 나라와 겨레의 자주독립을 외치며 우리말글로 겨레얼을 되살리고자 하는 민족단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그 뒤 1911년 9월 3일 ‘배달말글몯음’으로, 1913년 3월 23일 ‘한글모’로 바꾸고, 1921년 12월 3일 ‘조선어연구회’, 1931년 1월 10일 ‘조선어학회’로 이름을 고쳤다가, 1949년 9월 25일 ‘한글학회’로 여러 번 이름이 바뀌었지만 그 창립정신은 100년을 한결같이 이어오고 있다.

2.2. ‘한글날’ 제정

 한글학회는 우리 겨레의 세계적 자랑거리인 훈민정음 반포의 날을 기리기 위하여 왕조실록(113권) 세종 28년 병인 9월 조에 나타난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是月訓民正音成).”라는 것을 근거로 ‘가갸날’을 정하고, 1926년 11월 4일(음 9월 29일), 곧 한글이 반포된 지 8회갑(480년)이 되는 날, ‘신민사(新民社)’와의 공동주최로 각계인사 400여 명을 식도원에 초청해 잔치를 베풀고 ‘가갸날’로 선포하였다.

 그 뒤 날짜 환산방법에 따라 그 날짜가 여러 차례 바뀌다가 1928년에는 그 이름도 ‘한글날’로 바뀌게 되었다. 왕조실록 근거에 의해 9월의 끝날인 음력 29일로 정해졌던 것이 1932년에는 양력 10월 29일로 옮겨지고, 또 음력과 양력의 환산방법을 되짚어 10월 28일로 바뀌었다가, 1940년 7월에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에 의거해 10월 9일로 다시 정해져 오늘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2.3. ‘한글 맞춤법’ 제정

 한글 맞춤법을 제정하기 위한 바탕은 ‘훈민정음’에 규정되어 있다. ‘합자해’에서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를 모아 ‘글자’를 이룬다는 원리와 그들의 위치, 차례 등을 규정하고 있다. 각각의 글자는 음소글자이지만 그 실제의 쓰임에서는 음절단위 글자로 모아쓴다는 ‘형태주의 맞춤법’의 틀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학회는 1930년 총회에서 한글 맞춤법의 제정을 결의하고 몇 년 동안의 작업 끝에 1933년 한글날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발표하여 우리 어문규정의 틀을 처음으로 체계화했다.
 그 뒤 몇 번의 수정과 개정을 거친 뒤 정부가 한글학회의 한글 맞춤법의 틀을 유지하면서 현실에 맞게 다시 고쳐 1988년 문교부 고시로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년의 유예기간을 둔 뒤 198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한글 맞춤법이다.
 



 1908. 8. 31. 국어 연구 학회 창립.

 1909. 11. 7~1910. 6. 30. 제1회 ‘강습소’(중등과) 설립, 운영(강사:주시경, 졸업생 20명).

 1913. 3. 23. ‘한글모’로 개칭(회장:주시경).

 1926. 11. 4(음력 9. 29). 훈민정음 반포 8회갑(480돌)에 ‘가갸날’이라 이름하고 그
                첫 기념식.

 1927. 2. 8. 동인지 월간《한글》 창간호 펴냄(4× 6판, 세로짜기). 제2호부터는 4×6배판

 1931. 1. 10. 학회 이름 ‘조선어학회’로 개칭.

 1933. 10. 29(한글날).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책으로 펴냄.

 1936. 10. 28(한글날):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 펴냄.

 1940. 6. 25.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을 발표.

 1942. 10. 1. 이른바 ‘조선어학회 수난’이 일어남.

 1947. 10. 9. 《조선말 큰사전》 제1권 펴냄.

 1948. 9. 2. 세종 중등 국어 교사 양성소의 강의 시작.

 1949. 3. 24. ‘재단법인 한글집’의 설립 허가.

 1949. 9. 25. 학회 이름 '한글학회'로 개칭.

 1957. 10. 9. 《큰사전》 제6권 펴냄. 이로써 큰사전 완성.

 1958. 6. 15. 《중사전》 펴냄.

 1960. 4. 30. 《소사전》 펴냄.

 1960. 5. 1. 《중사전》 수정작업 시작.

 1962. 11. 1. ‘한글 타자기 통일 글자판’ 발표.

 1966. 2. 28. 《한국 지명 총람》 서울편 펴냄.

 1967. 1. 30. 한글 전용 위한 《쉬운말 사전》 펴냄.

 1972. 9. 5. 월간《한글 새소식》 창간호 펴냄.

 1974. 7. 22. 학회 병설로 한글문화협회 결성.

 1975. 2. 22. 한글문화협회 아래 전국 국어 운동 고등학생 연합회를 둠.

 1977. 10. 8. 한글회관 낙성식.

 1979. 9. 8. 한글 글자꼴 연구 모임 가짐.

 1982. 12. 3. ‘한글 풀어쓰기 연구 모임’발족.

 1984. 2. 21. ‘우리말의 로마자 적기’ 발표.

 1984. 9. 10. 《고치고 더한 쉬운말 사전》 펴냄.

 1985. 25~27. 제1회 우리말글 연수회.

 1986. 12~22. ‘한힌샘(주시경) 연구 모임’발족.

 1987. 12. 3. 《문학 한글》 창간호 펴냄.

 1987. 12. 22. 《주시경 선생에 대한 연구 논문 모음 1》 펴냄.

 1988. 5. 15. 《한힌샘 연구》 창간호 펴냄.

 1988. 12. 20. 《교육 한글》 창간호 펴냄.

 1991. 10. 9~15. 한글도안 상품 큰잔치.

 1991. 12. 3. 《한국 땅이름 큰사전》 펴냄.

 1991. 12. 22. <우리말 큰사전》 펴냄.

 1993. 10. 9. 한힌샘 주시경 선생 흉상 세움.

 1994. 10. 9. '한글학회 한글정보'(컴퓨터 통신 서비스) 개설.

 1996. 2. 1. 전자국어사전 <한글 우리말 큰사전> CD-ROM 제작.

 1996. 10. 9. 한글학회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http://www.hangeul.or.kr)

 1996. 12. 16. '국어학 자료 은행' 완성(논문 20,375편).

 1997. 7. 7~19. 제1회 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회.

 1998. 12. 30. 국가 지원(문화관광부) <한국 땅이름 전자사전>(CD-ROM) 제작.

 1999. 7. 9. 한글날 국경일 제정 공청회 개최(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

 1999. 12. 15. 《깁고 더한 쉬운말 사전》펴냄.

 2000. 5. 13. 첫 '우리말글 지킴이'(아나운서 황현정) 위촉 후 덕수궁에서 광화문까지
                  거리홍보.

 2001. 5. 26. 첫 ‘아름다운 우리말 상호’(섬마을밀밭집, 종로구) 선정, 그 보람
                 (상징현판)을 걸어 줌.

 2001. 6. 2. 제1회 '세계 한국말 인증시험' 주식회사 이슨과 공동주최.

 2001. 12. 15. <우리 토박이말 사전> 펴냄.

 2002. 2. 22~3. 5. 유럽 지역 한국어학교 순회강연회.

 2002. 4. 4. <한국일보> <소년한국일보>사와 함께 "한글을 세계로!" 운동 시작.

 2004. 6. 3. 국회의 보람(배지)을 한글로 바꿀 것을 담은 건의서(“국회 보람(배지)을
한글로 바꾸어 주십시오!”)를 경제정의실천연합(공동대표 김성훈)과 공동으로 제출.

 2004. 9. 4. 온겨레 한말글 이름 큰잔치의 하나로 제1회 전국 한글 이름 가진
                이 글짓기 대회 개최.

 2005. 4. 2. 학회 부설 ‘세계 한국말 인증시험위원회(KLPT)’,‘한국어 능력 시험’주관 
                기관으로 선정.

 2005. 6. 2. 국립국어원의 후원으로 “국어상담소 운영을 위한 공개 토론회”개최.

 2005. 12. 17. 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가 ‘한말글 문화협회 다시 일으키는 잔치’를 엶.

 2006. 8. 30. 얼말글 교육관 개관.

 2006. 10. 9. 국경일로의 승격 후 첫(560돌) 한글날 기념행사.

 2006. 11. 8. 법제처 용역과제인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를 위한 법률 개정안’ 수행,
                  최종 보고서 제출.

 2007. 4.30. 한글문화연대 비롯 관련 단체들과 ‘노원구의 영문자 간판 의무시행령’ 
                 철회 요청 기자회견.



 


 ‘한글 맞춤법’뿐 아니라 ‘표준말’을 사정하고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 등 어문생활에 필요한 규범들도 한글학회가 정리하였다.

2.4. 조선어학회의 수난

 일제가 국학 연구의 탄압책으로 조선어학회의 관계자를 투옥한 사건으로, 창립 초기부터 우리말과 한글을 통해 민족 얼을 드높이고자 했던 한글학회 회원들이 1929년에‘조선어 사전 편찬회’를 만들어 <큰사전> 편찬 작업에 들어갔는데, 일제가 이를 강제 해산시키기 위해 조작했던 사건이었다.
 1942년 8월 함흥 영생여고 학생을 붙잡아 취조하던 중 조선어학회의 사전편찬 일을 맡고 있는 석인 정태진 선생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를 증인으로 내세워 조선어학회를 탄압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조선어학회 회원 33명이 검거,‘치안 유지법’이라는 내란죄로 기소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하던 중 끝내 함흥 형무소에 있었던 이윤재 선생과 한징 선생은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조선어학회는 강제로 해산당했으며 이 사건으로 징역과 집행유예를 받은 이도 있었지만, 1945년 광복과 함께 모두 풀려났고 그 뒤 조직을 가다듬어 1949년에 ‘한글학회’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일제가 꾸민 기소사유와 판결


본 건 조선어 학회는 대정(大正) 8년(1919년) 만세 소요 사건(萬歲騷擾事件)의 실례에 비추어, 조선의 독립을 장래에 기약하는 데는 문화 운동에 의하여, 민족정신의 환기와 실력 양상을 급무로 삼아서 대두된, 소위 실력 양성 운동이 그 출발의 꽃봉오리였음에 불구하고, 드디어 용두사미에 그쳐서, 그 본령(本領)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였더니, 그 뒤를 받들어 소화 6년(1931년) 이래로 피고인 이극로를 중심으로 하여, 문화 운동 중 그 기초적 중심이 되는, 위에서 말한 바, 어문 운동의 방법을 취하여, 그 이념으로써 지도 이념을 삼아 가지고, 겉으로 문화 운동의 가면을 쓰고, 조선 독립을 목적한 실력 배양 단체로서 본 건이 검거되기까지 10여 년이나 오랫동안, 조선 민족에 대하여 조선의 어문 운동을 전개하여 온 것이니, 시종 일관 진지하고 변하지 않은 그 활동은 조선 어문에 쏠리는 조선 인심의 기미(機微)에 부딪쳐서, 깊이 그 마음속에 파고들어 조선 어문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일으키고, 여러 해를 거듭해 내려오며 편협한 민족 관념을 북돋아서 민족 문화 향상, 민족 의식의 앙양 등 그 기도하는 바 조선 독립을 위한 실력 신장(伸張)의 수단을 다하지 아니한 바가 없다.


                                                   - 한글 학회 50년사에서 따옴

 


2.5. 세계로, 미래로!

 한글학회는 100년을 이어오면서 수많은 어문정책과 국어학 연구, 사전편찬, 도서출판, 교육, 계몽 등 다양한 한글운동을 해 왔다. 국제활동에도 눈을 돌려 1971년부터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세계 언어학자들과 함께 한국어 문제에 대한 연구와 발전을 꾀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한글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2000년부터는 세계 한국말 인증시험 위원회를 만들어 외국에서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인증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국외에서도 우리말이 바르게 보급되고 한국문화를 이해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1997년부터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원들을 초청하여 한국어를 바르고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연수도 진행, 지금까지 70여 나라 500여 명이 한글학회의 국외 한국어 교원 연수를 마친 바 있다. 이들 역시 한글학회의 든든한 가족으로서 한국어의 교육 및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3. 한글만 쓰기를 위한 움직임과 그 열매

 한자를 버리지 못한 만큼 사회 전반의 발전이 그만큼 더딜 수밖에 없었다. 1446년, 훈민정음이 반포되기 전까지는 우리의 글자살이는 한자로 이루어졌다.
 그 이후에는 버렸어야 했지만 이 나라 지식인들이라고 하는 이들이 과거에 얽매어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글만 쓰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한자교육을 강화하려는 등 한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글의 창제는 비로소 우리말이 제 치수에 맞는 옷을 입게 된 중요한 사건이었다. 과학적인 음운조직을 가진 한글은 우리말에 잘 맞는 글자인 까닭에 배우기도 쉽고 우리 민중이 나라의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뜻하는 바를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기틀이 되었다.
 우리 민족문화의 발전은 물론, 나라 경제를 살찌우고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인재들을 길러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서재필, 주시경 선생 같은 분들이 한자의 사용이 우리 문화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임을 일찍이 깨닫고 <독립신문>(1896) 창간을 한글전용으로 했던 것이 우리 국민에게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를 고취시켰고, 그 결과 우리나라의 독립도 앞당겨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때부터 우리 신문이 모두 한글 전용으로 발간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랬더라면 생명과 같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더 빨리 더 많은 발전을 하였을 것이라 생각하니 몇 십 년 동안을 한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우리의 과거가 못내 아쉽다. 다행히 지금은 신문을 비롯한 거의 모든 출판물이 한글전용으로 인쇄되어 나오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이처럼 오늘날 모든 출판물들이 한글전용으로 인쇄되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한자와의 싸움을 벌였는가? 아직도 그 잔뿌리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 동안 한자혼용론자들의 주장에 맞서온 노력들을 살펴볼만하다.

3.1. 한글 전용 법률

 1948년에 최초로 공포된 대한민국헌법은 원래 한글로 적혔다고 한다. 이에 한글학회는 국회에 고마움의 뜻과 아울러 일반 공용문서를 한글로 쓰도록 하는 법률을 정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서와 한글전용 발표식을 한글날에 하도록 하는 건의서를 대통령에게 내고 담화도 발표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그 해 10월 1일 제78차 국회에서 한글전용법이 통과된 것이다.



‘한글 전용법’ 제정 건의문



새 나라의 건설 대업이 바야흐로 본 궤도에 오르게 된 중대한 이 시기에 임하여, 우리의 할 일은 실로 백 가지나 천 가지만이 아니다. 그러나 그 근본정신은 오직 하나가 있을 뿐이오, 또 하나가 되지 않고서는 안 될 것이니, 이는 곧 태산교악과 같이 움직임이 없는 ‘자주 정신’을 앞세우고 나가는 일이다.

과거 약 천여 년 동안, 우리는 남의 문화의 종노릇을 하고, 남의 정신에 사로잡히어, 제 역사가 혁혁하건만 이를 덮어 두었고, 제 문화가 찬란하건만 이를 묻어 버렸었다. 이것이 인습이 되고 고질이 되어, 남의 버릇을 흉내 내면서 부끄러운 줄을 모르며, 남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오히려 자랑으로 알게까지 됨에 이르러 버린다면, 실로
보람 있는 앞날을 기약할 수 없으며, 만대의 자손에게 노예의 굴레를 전하여 주는
민족적 반역 대죄를 면할 길이 영원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정신은 과연 그렇게 마비되었을까? 아니다. 먼지에 쌓인 거울이오, 구름에 덮인 태양이다. 닦으면 반드시 밝아질 것이오, 구름을 헤치면 다시 명랑해질 것이다. 과연이다. 참으로 과연이다. 이번 국회에서 공포한 새 헌법의 원본을 한글로 기록한 것은 곧 우리 문화가 어엿함을 확인함이오, 우리 정신이 새로와짐을 증명하는 것이다. 훈민정음의 창제를 자주정신의 발로라고 한다면, 한글헌법의 공포는 자주정신의 부흥을 뜻한 것이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문화와 정신을 부흥시키기 위한 노력과 공로는 오로지 이백의 국회의원의 민족적 자주정신에 말미암은 것이매, 만강의 감사를 드리는 동시에 다른 모든 국사도 이와 같은 정신으로 의정할 것을 믿고 생각할 때, 우리 민족의 광명한 앞날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며, 마음에 든든함을 가득히 느끼는 바이다.

앞으로, 일반 법문을 전부 한글로 제정하고, 모든 공용문서와 성명.지명도 단연 우리 글자로 사용하도록 시급히 법적으로 정할 것을 믿고 바라며, 특히 이 정신의 실현이 촉진, 완수되게 하기 위하여, 앞으로 문교행정을 담당할 부문에는 더욱 이 한글헌법 공포의 정신을 여실히 또 원만히 살리어 나가기에 확호한 신념과 역량이 구비한
인사가 전적으로 배치되어야 할 것을 또한 믿고 바란다.

이에, 우리 학회는 감히 과거 삼십 년 동안 오직 한 마음, 우리글과 우리말을 부둥켜안고 지키기에 온전히 바치어 온 붉은 피와 뜨거운 정성을 가지고, 이제 삼천만 형제자매로 더불어, 우리 민족 문화의 급속한 향상과 국가 만년의 영원한 발전을 위하여, 이 자주 정신의 실천궁행에 굳은 결의로써 일치 매진하도록 전력할 것을 선명하는 동시에, 또 감히 책임 당국에 대하여 이 거족적 행진 전도에 조금도 장애가 없도록,
길 인도를 잘 하여 주시기를 거듭 부탁하는 바이다.

1948년  7월  24일
조선어 학회



                      

 

 

3.2. 한글전용 촉진회 조직

 우리 겨레의 자주문화를 세워야 할 시대적 요청에 따라 한글전용법이 1948년 10월 9일 한글날에 발표되었으나, 이의 실천을 위해 앞장서서 이끌어갈 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1949년 6월 12일에 ‘한글전용 촉진회’를 조직하였다.

 한글전용 촉진회는 본부를 한글학회 안에 두고, 각 도시에 지부를 두어, 한글만 쓰기의 실행을 대대적으로 철저히 촉진시켰다. 그리고 서울을 비롯하여 부산, 전주, 대구, 목포, 광주, 청주, 광주(경기), 김포, 그 밖의 여러 지방에서 국어교육 강습회를 열어 큰 성황을 이루었다.


3.3. ‘한글전용 국민실천회’의 활동


 1968년 10월 2일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한 ‘한글전용 5개년 계획’을 2개년으로 단축시키기고 이를 강력히 시행할 것을 선언(1968. 10. 7. 대통령)한 뒤 10월 25일에는 ‘한글전용 촉진 7개항’이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당시 문교부 안에 ‘한글전용 연구위원회’가 설치되어 정부의 한글전용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시책이 나오자, 한글 동지들은 국민들도 정부와 뜻을 같이하여 한글전용의 국민운동단체를 창립하기로 하고, 최현배 선생을 발기인으로 한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1968년 12월 21일 한글 관련 26개 단체들도 발기단체로 참여함으로써 한글전용 촉진회까지 통합되고 지방에 지부까지 둔 전국규모의 범국민 운동단체로 태어나게 된다. 이 단체에서 하고자 했던 뜻과 활동이 오늘날 한글만 쓰기를 여는 중요한 역사적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글전용 국민실천회 3년의 활동 

1. 관공서 및 각 단체에서 직장 무료 강습 17회

2. 정부와 정당에 한글전용 및 바른 국어사용에 대한 입안 건의

3. 쓰기의 건의 35번

4. 바른 국어 생활과 바른 맞춤법 출장 무료 질의응답 157번

5. 편집 및 교정 무료 봉사 61건

6. 건설용어, 농업, 상업용어의 왜말 조사 6번

7. 간판 업소 심방 무료 지도 138번

8. 음식점 차림표 바로잡아주기 69번

9. 우리말로 이름 지어 주기(무료), 업소 15곳, 사람 153명

10. 라디오 교양방송 및 주선 35번

11. 잡지 투고 게재 교섭 247번

12. 국어 관계 편지로 궁금 풀이 93번

13. 대학 국어운동 학생회의 활동 지원

14. 쉬운 말과 바른 말 자료 채집 43,000 낱말

15. 각 부처에 한글전용을 위한 쉬운 말 용어 제정 촉구 6번

16. 한글 타자 전국 선수권 대회 개최 (1969. 10. 9.)

17. 정부와 정당에 한글전용 관계 자료조사 제공 8건

18. 공화당 국회의원 총회 강연회 및 그 밖의 계몽 강연회 21번

19. 한글명함 무료로 선사하기 13,600장(136명에 100장씩)

20. 한글문패 달아주기 63,375장

21. 한글전용 정책 자료조사 발간 (국어국자 조사연구 총서 제1집 1,000부 관계기관에 무료 제공)

22. 쉬운 말 쓰기와 각 부처의 용어 제정물 등에서의 채집(‘국어국자 조사연구 총서 제2집’ 원고 자료 1,530여 건)

23. 각종 정기간행물에서 한글만 쓰기 관계자료 채집 카드 작성(2,000여 카드)

                     



 


 

한글 관련 단체의 역사 1 <끝>-2편 계속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9. 1. 14. 16:09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 관련 기관 및 학회, 연구소 정보입니다.
관련 기관을 클릭하시면, 해당 사이트로 접속됩니다.
정보 추가를 원하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교육인적자원부


국립국어원

국제교육진흥원

디지털한글박물관

문화관광부

언어자원은행

(재)한국언어문화연구원

재외동포재단

전문용어언어공학연구센터

TEENKOREAN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어세계화재단

한국어세계화포털사이트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