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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시선

아름다운 한글 노랫말을 노래하는 한국 뮤지션은?

서양문화의 유입은 우리나라의 가요계에도 크나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한국가요에서 외국어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되버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한글의 아룸다움을 간직한 우리 가요를 부르는 한국 가수들은 누가 있을까요?

산울림
'아름다운 한글 노랫말'을 생각하면 바로 떠올리는 뮤지션은 바로 '산울림'일 것입니다. 동화같이 예쁘고 순수한 그의 노랫말은 온국민의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산 할아버지>, <개구장이> 등은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예쁜' 가요입니다.


▲ MBC <음악여행 라라라>를 진행중인 산울림 김창완

그 외에도 <아니 벌써>, <기타로 오토바이 타자>,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등 아름다운 산울림의 대표곡들은 무척 많습니다.


신해철
심오한 가사로 유명한 신해철 역시 아름다운 한글 노랫말을 사랑하는 뮤지션입니다. 94년, <내일은 늦으리> 프로젝트 앨범 작사/작곡으로 제9회 한국 노랫말 대상 환경노랫말상을 받은바 있는 신해철!
그의 앨범에서도 아름다운 한글 노랫말을 찾아볼 수 있는 노래들은 무척 많습니다.


▲ 공식홈페이지 <신해철닷컴>
www.shinhaechul.com

<민물장어의 꿈>, <나에게 쓰는 편지>, <길 위에서> 등은 한글 노랫말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곡들이여서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멋진 곡들을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진표
정확한 한글발음으로 랩(Rap)을 구사하는 래퍼(Rapper)가 있습니다. 바로 김진표입니다.
(이 문장을 적다보니, 랩과 래퍼를 대체할만한 한글은 없을까 고민이 됩니다.)


▲ <로맨틱겨울>을 발표하고 활동중인 JP 김진표.
jphole.com

그룹 패닉, 노바소닉 등으로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온 그는 현재 <로맨틱겨울>이라는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중입니다. 김진표의 랩은 다른 래퍼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왜냐하면 빠르게 랩을 할때 부드러운 발음을 위해서 영어식 발음으로 왜곡시키는 일반적인 래퍼들과는 달리 적확한 한글발음을 하려고 노력하는 몇 안되는 래퍼이기 때문입니다.

송창식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이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송창식입니다.


▲ 2009년 골든디스크 공로상을 수상한 송창식

한글을 적극 활용한 그의 노래에서는 한글만의 멋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흔히 랩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반복구절을 활용한 박자감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곡이 바로 송창식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한글로도 충분히 그러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대표적인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좀 더 많은 가수들이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음악작업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포스팅에 담아본 가수들 역시 활발한 활동을 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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