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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있는 작품

한글 위에 찻잔 올려 봤니?

 작년 한글날 즈음에 한글주간행사로, 광화문 광장에 14개의 한글 자음으로 디자인된 의자가 전시된 적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앉아보고 쉬어도가고 신기하다는 듯이 사진을 찍어가던 체험 전시는 상명대 전재현 교수의 '한글에 앉기' 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전시였습니다.



http://onhangeul.com/30095301689 - 넌 한글 위에 앉아 본 적 있니?  
(2010.10.13 온한글 지난 포스팅 참고)



                                                                             출처: 인터넷 뉴스 'osen' 2011.02.10 기사

 작가는 2010년 '한글에 앉기'에 이어 2011년에는 '한글에 놓기'라는 이름으로 일본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위의 '앉기'위한 의자라는 오브젝트로 한글의 조형성을 시험해봤다면 이번에는 '놓기'라는 컨셉으로 컵을 놓을 수 있는 컵받침에 한글 자모를 소재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출처: 디자인정글 매거진-인터뷰 기사, 전재현 교수의 색다른 livinf life

  컵받침이라는 캔버스에 꽤 다양한 실험적인 디자인 시도를 한 바 있는 작가는(30인과 함꼐한 컵받침을 활용한 디자인 전시) 평소에 생활소품에서 디자인을 주로 착안하곤 한다는 데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생활 자체의 변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 공간을 재창출하는 연장선으로써 디자인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연장선상에 한글이 그 소중한 소재가 되어 일본에서 전시가 된 셈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글 글씨가 쓰여진 옷을 입고, 한글 자모가 브랜드인 가방을 들고 넥타이를 매고, 한글 모양의 의자에도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한글이 디자인된 받침에 컵을 놓고 차 한잔을 하는 등 일상 생활 속에 한글과 더욱 가까이 호흡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 2기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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