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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문장을 위해 갖추어야 할 그건~~ 뭐?-★

아무리 좋은 단어를 선택하여 문장을 만들었다 해도,
읽었을 때 쉽게 그 뜻을 이해할 수 없다면, 그건 단어 선택이 잘못되어서일까요?  
하지만 대부분은, 이어지는 문장이 잘못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장은 남에게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문서, 서적, 신문 등을 살펴보면 쉽게 그 뜻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글은 쓰는 것은, 말을 하는 것과 다르게 충분한 시간이 있는데도
좋은 문장, 바른 문장이 아닌 경우가 종종 눈에 띄곤하죠.  

심지어 가장 완벽해야 할 국어 교과서에도 문장의 오류가 종종 발견되는데
그것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바른 문장에 대한 직관이 명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봤을 때, 바른 문장을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 바른 문장은 국어 문법 구조에 맞는 문장이어야 합니다.
둘째, 바른 문장은 의미 전달에 충실한 문장이어야 합니다.
셋째, 바른 문장은 국어 어문 규정을 정확히 지킨 문장이어야 합니다. 


(1) 어른들에는 건전한 여가 선용과 어린이들에는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서울 근교에 새로운 개념의 놀이동산 건설이 계획 되어졌다.

(2) 대통령이라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한번쯤 내가 이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언뜻 보기에는 (1)의 문장이 훨씬 멋져 보이지만 바른 문장은 아닙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에게는 조사 '에게'를 써야 하는데 '어른들에'와 '어린이들에'를 썼으며,
'여가 선용'과 '꿈'이 모두 '심어 주다'의 목적어가 되기 때문에 '여가 선용' 도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여가 선용'은 '여가 선용의 기회를 주고' 로 고쳐야 바른 문장이 되며,
서술어 '계획 되어졌다'도 피동 표현을 두 번이나 겹쳐 썼기 때문에, '계획되었다'로 고쳐야
자연스러운 문장이 됩니다. 

반면 (2)의 문장은 비록 단순하고 밋밋해 보이지만 국어 문법을 잘 지켰기 때문에
바른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어 문법만 잘 지켰다고 해서 반드시 바른 문장이 되는 건 아닙니다.
구체적인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문장도, 바른 문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바른 문장
이란 정서법, 띄어쓰기, 문장 부호 등을 포함한 국어 어문 규정에 정확히
맞게 쓴 글을 말하며, 국어 어문 규정을 잘 지키는 것은 글쓰기의 기본 자세입니다.

주어진 글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어떤 때는 간략하게, 어떤 때는 장황하게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만, 문장을 바르게 쓰기 위해서는 직접 바르지 못한 문장을 보고
고쳐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꾸준한 훈련을 거듭 해야겠죠?

쓰고 지우고, 또 쓰고, 고치고, 지우고, 차근 차근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글쓰는 달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이 포스트는 서울특별시 한글사랑/서울사랑에서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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