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글, 새로운 시선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은어, 어플로 찾아보니,,, 요즘 청소년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한참 중/고등학교 생활을 하던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입시지옥과 성적순 세상속에서도 나름 우리들끼리의 ‘문화’라는 게 있었습니다. 음악만 해도, 평범한 가요에서 그당시 인기를 시작한 서태지, 너바나를 위시한 얼터너티브 폭풍과 헤비메틀과 재즈 등 수많은 분야들로 ‘춘추전국시대’를 이룰 만큼 그 문화도 굉장히 다양했고요. 요즘은 어떤가요? 그때는 꿈도 꾸지 못했던 외국 뮤지션들이 공연을 오고, 다양한 종류의 전시와 연극, 뮤지컬, 영화 음악 등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그런 것을 즐길 여유가 없어요. 아침부터 학교 수업에 시달린 후, 수행평가 등등을 하고는... 곧장 각종 입시 학원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이지 안쓰럽기만 합니다. .. 더보기
'한글공정' 그 후, 우리의 대책은? 작년 후반기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화두 중 하나는 ‘한글공정’이었습니다. 한글공정은 동북공정에 빗대어 지은 이름으로 중국이 휴대전화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을 자체 개발해 이를 국제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국내 언론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것이 그 배경입니다.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쟁점화시킨 사람은 소설가 이외수 씨였어요.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진실로 귀한 것을 귀한 줄 모르면 도둑이 그것을 훔쳐간 뒤에도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르게 된다.”라고 하면서 “보라, 우리가 한글이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귀중함을 모르고 소홀히 하니 중국이라는 도둑이 이를 훔치려는 마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한글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세태를 통탄했었.. 더보기
한글과 관련된 어플을 찾아보니,,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600만명을 넘겼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스마트폰 열풍입니다. 아니, 이정도면 '돌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주목받으면서 우리의 한글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스마트폰과 한글이 대체 무슨 상관인지, 그리고 한글과 관련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이 인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시대, 한글의 엄청난 경쟁력 지난번에 핸드폰 한글표준자판의 필요성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물론 문제가 붉어진 후 뒤늦게 여러가지 일들이 시작되고 있지만, '어쨌든' 표준자판 개발이 시작되었다는 점은 기쁜 소식입니다. 핸드폰은 명품인데, 한글 자판은 없는 한국 onhangeul.tistory.com/481 컴퓨터, 휴대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하루종일 곁에두고 .. 더보기
토끼해를 맞아 모아본 4가지 토끼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각오는 되셨는지요? 호랑이해가 가고 신묘년, 토끼의 해가 돌아왔습니다. 토끼는 여느 동물보다 친구처럼 친숙한데요 '산토끼 토끼야' 노래를 거꾸로 불러 '끼토산 야끼토 를디어 냐느가?' 라고 어릴 적 흥얼대었던 기억도 나고, 지혜롭게 자기의 간을 지켜냈던 별주부전 속의 토끼, 자만에 빠져 게으름 피우다 거북이한테 경주에서 지는 어리석인 토끼, 이상한 나라에 앨리스를 초대하는 신비한 부산스러웠던 토끼 등, 우리의 기억과 상상 속에 토끼는 이상과 동심, 재빠름과 재치, 소심함과 어리석음 등 여러가지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엽기토끼,섹시토끼 등 여러 캐릭터의 토끼가 등장했는데요 독특한 토끼들을 한번 만나볼까요? 엽기토끼 .. 더보기
돈가스는 왜 돈가스라고 부를까? 오늘로 2010년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12월은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으로 외식이 많으셨으리라 생각 듭니다. 그간 지인들과의 만남으로 늦은 귀가를 하셨다면, 오늘 하루는 가족들과의 조촐한 저녁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평소 집에서 해먹기 번거로웠던 음식들을 장만해 놓고 말이지요. 요즘은 ‘돈가스 전문점’을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도 흔한 음식이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제 생각에 돈가스도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닌 듯합니다. 물론, 모두 조리된 상태의 완제품을 구매해서 집에서 튀기기만 한다면 손쉽겠지만요…. 돈가스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주 요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손님 대접용이나 특별한 날에 상에 오르는 요리 중 하나에요. 그런데 왜 돈가스를 돈가스라고 부를까요? 요즘.. 더보기
짜장면 vs. 자장면... 그 승자는? 전 국민이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먹을 법 한, 중국음식의 대표 ‘짜장면’. 여러 분들은 어떻게 부르세요? 아니, 뭐 짜장면이 짜장면이지, 뭐 딴 이름이 있겠냐고요? 그렇죠. 짜장면은 짜장면이죠. 다들 아실겁니다. 국립국어원에서 권장하는 짜장면의 올바른 표기가 ‘자장면’이라는 사실... 그런데 얼마 전, SBS에서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SBS스페셜’ 중, 2009년 5월 경 방송한 편을 보면서, 마치 ‘그동안 잘 사귀어오던 내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남자였다’ 급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약 92% 가량이 중국 음식점에서 주문을 할 때 ‘짜장면’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조사에 응한 사람들 중 과반수가 ‘외래어 표기법을 ‘짜장면’이라 고쳐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 더보기
크리스마스 선물로 앵두알 맑은 틴트 어떠세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가까운 이들을 위해서 어떤 선물을 준비하셨나요? 특히 남성분들은 여자친구나 아내 혹은 어머니에게 화장품을 선물하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저도 화장품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평소 갖고 싶었으나 기타 이런저런 이유로 구매를 망설였던 제품을 받으면 참 기쁘더라고요. 화장품은 각 브랜드 마다, 소비자들에게 많이 팔리는 효자 상품이 있습니다. 많은 제품이 있지만 그 중 글로벌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사는 ‘갈색 병’으로 잘 알려진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라는 긴 이름을 가진 제품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 외벽에 장식된 제품, 비록 사용해 보지 않더라도 이 에센스의 존재에 관해선 대부분의 여성분은 잘 아실 겁니다.. 더보기
고객님, 블랙 색상도 있으십니다.  벌써 12월도 열흘 가량 지났습니다. 그해 여름이 더우면 다가오는 겨울이 무척 춥다는 속설이 있어요.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는 가을의 정취 고사하고, 10월 말부터 무척 추웠습니다. 따라서 백화점을 비롯한 각종 유통업계마다 겨울 용품을 구매하려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요. 뉴스를 보니 올해는 특히 백화점마다 브랜드 세일 동안 겨울 상품의 매출이 괜찮았다고 합니다. 이젠 모든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판매에 전력투구하고 있네요. 저도 일찍 추워진 날씨 탓에 겨울에 입을 따뜻한 패딩 점퍼를 구매하고자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친절’하기 위해 철저히 교육받은 직원이 얼굴에 가득 미소를 지으며 맞이합니다. 점원 : 반갑습니다. 고객님, 찾으시는 물건 있으십니까? 점원의 인사.. 더보기
광화문에 한글 의자 하나쯤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광화문에 광장에 있는 세종이야기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광화문처럼 한국의 상징성이 있는 곳에 그것을 살려 한글로 만들어진 의자가 있으면 아주 멋질 것 같다는 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한글 의자 공모전'의 당선작이 세종이야기 한쪽에 멋지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세종이야기관 개관기념으로 한글의자 공모전은 시민들의 스티커 부착으로 직접 평가되었으며, 시민 약 3,700여 명의 심사로 당선작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정된 작품을 실제 의자로 제작하여 세종이야기관에 전시하고 있는데요, 창의성과 실용성이 넘쳐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한글 의자를 한번 만나볼까요? 생각보다 예쁜 디자인과 유머가 넘치는 단어로 만들어진 한글 의자는 길을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은 내.. 더보기
가장 편리한 모바일 한글 키패드는 뭘까? 최근 스마트폰 키패드에 관한 중국의 ‘또 다른 동북공정’에 관한 이야기가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오르내린 적이 있습니다. 말도 안 되고 짜증이 올라오는 일입니다. 일단, 무거운 이야기는 뒤로 미뤄두고, 이번 기회에 저는 ‘가장 편리한 모바일 한글 키패드는 뭘까?’라는 고민을 해보게 됐습니다. 휴대폰용 키패드는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겠죠? 일단 삼성전자의 ‘천지인’ 방식, LG가 사용하다, 지금은 저작권이 풀려 다양한 업체가 자유롭게 사용하는 ‘ ez 한글(또는 나랏글)’이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모토로라의 명기 ‘StarTAC’을 사용했는데, 삼성전자나 LG 등 다른 휴대폰을 사용하던 친구들은 ‘니 휴대폰으로 문자 보내기 어렵다’며 짜증을 내곤 했죠. 사실, ‘S.. 더보기
한국과 중국, 외래어 수용방법의 차이 외래어 수용, 어떠한 방법이 맞을까요? 세계화 시대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용어나 상표 등이 무분별하게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외래어를 수용하는 방식은 어떠할까요? 또한 이웃나라 중국의 외래어 수용방법은 어떠할까요? 오늘은 외래어 수용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외래어 수용 : 무조건 중국 식으로! 중국은 외래어를 중국식으로 바꾸어서 쓰려고 합니다. 한자로 표기를 하려다보니 실제 외국어의 발음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표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그러한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는 중국에서 '麦当劳(마이당라오)'라 표기되죠. 외래어를 수용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자국의 언어화 하려는 노력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실.. 더보기
‘門化光’ 말고, 그냥 광화문은 안되는건가요? 제가 어렸을 적에, 한글 이름을 짓는게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정민’이라는, 당시로써는 지극히 평범한 한문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변에는 ‘아롱’, ‘새로운’, ‘한듬’같은 이름이 많았습니다. 한글과 한문이 결합된 '새로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배도 있었어요. 아무리 유행이었다지만, 그래도 대다수는 한문 이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글 이름을 둘러싼 웃지 못할 일들이 많이 벌어지곤 했어요. 중학교 3학년 말, 친구중에 ‘한빛’이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 있었습니다. 예쁜 이름처럼 얼굴도 곱상한 남자 녀석이었죠. 하루는 이녀석이 고민을 털어놓더군요. “야. 나 한문 이름 어떻게 써야 하지?” 1993년... 당시에는 박정희에서 전두환 정권을 거쳐 살아남은, ‘교련’이라는 군사훈련 과목이 엄.. 더보기
핸드폰은 명품인데, 한글 자판은 없는 한국 몇주전 '한글공정'이라는 키워드가 대한민국 인터넷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중국이 휴대전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에 대해 국제 표준화가 될만한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중국이 느닷없이 한글 자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조선족들이 사용하는 언어 '한글'의 국제표준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남북한의 협조를 얻겠다는 내용이 있긴 했지만, "왜 한글표준을 한국이 아닌 중국이 만들어야 하느냐" 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했었죠. 제대로된 모바일 자판표준도 없는 한국 한국핸드폰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명품입니다. 물론 스마트폰 열풍으로 다소 주춤해진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도 한국핸드폰의 인기.. 더보기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 과학적이고 편리한 우리의 '한글' 어떠한 형식이 되었든 글을 쓰다보면 맞춤법의 벽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낫다/낳다'는 많은 네티즌들이 혼동하는 부분이였지만,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지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최근 웹상에서는 재미를 유발하기 위해 일부러 맞춤법을 바꾸어 쓰기도 하죠. 오늘은 '낫다/낳다' 이상으로 헷갈리는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돼지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지? 아마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초중고 국어시간에도 이미 배우신 적이 있을겁니다. 그러나 발음이 같은 탓인지 여전히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부분입니다. '돼'라는 말은 '되어'의 준말입니다. 앞서 언급한 낫다/낳다 처럼 의미가 크게 구분된다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더보기
한글과 같은 표음문자는 무엇이 있을까? 한글은 대표적인 표음문자입니다. 여기서 표음문자란?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문자를 '표음문자'라고 합니다. 흔히 표음문자와 표의문자로 분류를 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한글과 같은 표음문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encyber.com 대표적인 표음문자, 우리의 한글 이웃나라 일본의 '일본어'도 표음문자 @jpdic.daum.net 일본 히라가나와 가타가나의 모습 가장 대표적인 문자로는 이웃나라이면서 이웃나라 같지 않은(?) 일본의 일본어 입니다. 문자들이 갖고있는 고유의 소리들만 익히면, 설령 무슨 뜻인지는 모르더라도 읽을줄은 알게 되는거죠. 한글도 마찬가지이고요. 반면 한·중·일 3개국 중 중국만이 표의문자(한자)를 사용하고 있죠. 한자는 의미를 우선시 하는 문자이기 때문에 그 수가 굉장히 방.. 더보기
20개월간의 군 생활, 우리 말까지 잊으면 안돼요!! 특별한 문제 없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거쳐가야 하는 곳, 그곳이 바로 군대입니다. ‘입영 열차 안에서’ 가사에서는 3년, 제가 군생활 할 때엔 24개월, 지금은 20개월... 짧다면 짧지만 엄청 긴 이 시간들을 남자들만 모인 폐쇄적인 집단에서 보내야 하는거죠. 이곳에서 남자들은 그들의 습관과 식성 등등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뀌어 전역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생각까지 싹 바뀌어서 나오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가장 심한 것이 바로 ‘언어 습관’입니다. 휴가 나와서 집에서 ‘통신보안 이병 김말똥입니다!’라며 전화를 받을 정도로, 2년 남짓하는 세월동안 몸에 밴 습관은 정말 무서운거죠. 오죽하면 남자들 사이에서 군대꿈 한번 안 꾸는 사람 없다죠? 저만 해도 다른 친구들에게는 그냥 ‘말똥아, 갑돌아.. 더보기
한가위를 맞이한 포털사이트의 로고 디자인을 돌이켜 보니,,  한가위 추석이 이번주로 다가왔습니다. 기념일마다 다양한 로고디자인을 선보이는 각종 포털들 올해는 어떤 옷을 갈아입을지 궁금한데요, 지난 포털사이트들의 로고를 돌이켜봅니다. 2009년 네이버 로고는 서정적입니다. 시골로 내려가는 가족, 반갑게 맞이하는 할머니, 송편도 먹고 온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손자, 손녀, 아들, 딸을 배웅하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의 모습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역대 최고로 꼽아야할 구글 로고'의 순위 안에 든 추석맞이 구글의 로고입니다. OO을 강강수월래 하는 여인들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네요. 각 나라별 구글 두들, Google Doodle도 보실까요? 우리나라 - 색동옷이 한국적이고 달이 걸친 감나무가 귀엽네요. 일본- 달을 보는 .. 더보기
가수 노라조의 '카레'에는 인터넷 용어가 가득? 저는 기본적으로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또 원리 원칙 주의자는 아니에요. 제가 지난 번 포스팅 ‘이런 '잉여돋는' 글과 '짤방'이 '레알' 이해 가세요?’에서 밝힌 것 처럼, 언어는 꾸준히 변하니까요. 물론 유행어나 속어, 인터넷 용어들이 일상 생활에 무분별하게 널리 퍼지는 것, 저도 강력히 반대하는 바입니다만. 그러나 그런 말들도 시기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이런 말들도 ‘그 시대의 언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특히 그것은 노랫말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물론 우리말로만 쓰인 노래들도 충분히 좋겠지만요. 속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제는 흘러간 그룹 ‘015B’에서 윤종신을 유명하게 만들었던 의 ‘동전 두 개’라는 가사처럼, 적절하게 쓰인 .. 더보기
면접관을 멍하게 만들었던 A군의 한마디 얼마 전 8월 말,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알파라이징 대학생 블로그 리포터’ 면접을 구경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사회 경험이 없는 그들인지라, 잔뜩 긴장해 들어오는 지원자들... ‘짜식들 많이 떨리지?’ 하는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어느새 저는 그들이 엄청 부러워졌습니다. 대학생들의 거침없는 대답과 자기표현, 툭툭 던지는 말 속에 녹아 있는 젊음이 마냥 부럽기만 했어요. 이제 제가 서른을 넘긴 탓일까요? ㅜㅜ 개인적인 관심사를 주로 풀어내는 블로거라던 ‘A’ 학생이 떠오릅니다. ‘아무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을 것 같은 자신의 일상을 블로그로 풀어내는 이유가 뭔가요?’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까만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레알 잉여돋는 제 일상이지만, 제가 어떤 방식으로 대.. 더보기
해외 유명축구선수들이 문신을 한자로 하는 이유 인터넷의 발달과 다양한 케이블채널이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동아시아에 위치한 대한민국에서도 쉽게 유럽축구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중계도 모자라서 HD 고화질 중계서비스도 실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K-리그보다 유럽축구를 TV에서 보기가 더 수월해진 세상. 뭔가 좀 아이러니 하죠? 아무튼 정보화의 발달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문화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요즘 서양 축구선수들을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과는 달리 팔이나 등과 같은 곳에 문신을 새긴 선수들이 꽤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 선수들만 해도 문신을 새긴 선수를 찾기는 힘들지만, 해외축구리그에서 문신을 새기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축구선수를 찾는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더보기
코믹하면서도 왠지 부러운 중국식 밴드 이름을 살펴보니,, 며칠전 올라온 온한글 기자단 2기 최윤정님의 포스팅 포스팅을 읽어보셨나요? ‘슈가->설탕’, ‘노브레인->무뇌’, ‘세븐->칠’ 등 코믹스러운 이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거에요.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이름을 번역해 보면 얼마나 코믹하던지... 비틀즈는 ‘딱정벌레들’, 메가데스는 ‘떼죽음’, 드림 시어터는 ‘꿈의 극장’, 비스티 보이스는 ‘짐승남’... 그나마 비스티 보이스는 왠지 ‘짐승돌’과 어감이 비슷해 좀 낫군요. =) 그런데, 온 나라가 통채로 외국 뮤지션들의 이름을 번역해 부르는 나라가 있답니다. 다들 아시겠죠? 바로 중국입니다. 맥도널드를 ‘힘든 노동 끝에 얻은 수확’이라는 뜻의 ‘麥當勞’, KFC를 ‘좋은 닭을 즐긴다’는 뜻의 ‘肯德基’로 바꿔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 더보기
스마트폰 때문에 최대리가 김부장에게 찍힌 사연 iPhone 3Gs의 출시로 인해, '스마트폰'이라는 단어는 이동통신 업계를 넘어 모든 IT 산업과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현상' 정도로만 여겨졌던 것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속속들이 출시되면서, 이제는 스마트폰을 '대세'라고 못박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순식간에 보급됐습니다. 심심풀이 게임과 스케줄 관리, 웹 브라우징에서 시작해 개인의 재정 관리와 인터넷 뱅킹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 그러나 아무래도 자판이 작아서인지 이에 대한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영어와는 달리 한글의 경우는 단순 오타를 넘어선 '대형 사고'가 생기게 마련이죠. 단순한 단문을 주고 받던 문자가 스마트폰에서는 거의 '채팅' 수준으로 발달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생기곤 하는데요.. 더보기
가수 '크라잉 넛'을 한글로 바꾸면 '울부짓는 견과류' ? 얼마 전 가수 '세븐'이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자신이 '세븐'이라고 불리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는데요, 데뷔하기 전 어떤 이름으로 데뷔할지를 소속사에서 1년을 넘게 고민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양현석 사장님과 설렁탕을 먹는데 깍두기가 일곱 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얼떨결에 '세븐'이 되었다는 다소 엉뚱한 작명 에피소드였는데요. 사람을 비롯하여, 그룹명이나 작품은 그 이름이 주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요. 주제의식을 표방하고 성공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런 이름을 아무런 고민없이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 가수들 대부분은 '세븐'처럼 외래어로 짓고 있는 것이 대세입니다. '세븐'도 한글로 바꿔보면 '칠' 혹은 '일곱'인데요 다른 가수들도 대충 느낌이 오죠? '체리필터.. 더보기
한글로 꾸며진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주말 아침만 되면 몇 권의 읽을 책과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무지 노트와 연필을 들고, 제가 좋아하는 카페로 달려가는데요. 여러 카페가 있지만서도 제가 꼭꼭 숨겨두었던 보물 같은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타이포그래피 카페 "ㅎ(히읗)" 입니다. 카페 ㅎ(히읗)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햇살이 좋은 날과 비가 오는 날에 카페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기 참 좋은 곳입니다. 또한 카페 ㅎ(히읗)은 타이포그래피를 주제로 꾸며진 카페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책꽂이에 각종 타이포그래피 및 디자인과 관련된 서적이 빼곡하게 꽂혀 있는 것은 물론, 카페의 유리문과 테이블, 심지어 바닥에도 한글로 담진 예쁜 문구들이 많이 적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카페 한쪽에는 한글을 주제.. 더보기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인 이유는?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이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대체 왜 한글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일 수 있는걸까요? 오늘은 한글과 한국인,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은 우리의 언어인 '한국어'를 표기하는 우리만의 문자로서 1443년 조선의 세종대왕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한 이래 한반도에 깊게 뿌리내렸습니다. 초기에는 한글사용이 일부 양반층과 서민층에 국한되어 있기도 했지만 1894년 갑오개혁 이후 한국의 공식적인 나라 글자가 되면서 한국인 모두가 한글을 사용하게 됩니다. 지금의 '한글'이라는 명칭은 1910년대에 이르러 한글학자 주시경이 붙인 이름입니다. 무척이나 과학적인 한글은 짧은시.. 더보기
회사 단합을 위한, 직급별 티셔츠에 써 있는 문구를 보니,, 올여름은 유독 찌는 듯한 무더위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가 반복되는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8월도 이제 중반이 치닫는 요즘,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반팔 티셔츠 하나로 패션리더가 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여기서 잠깐! 에서는 '반팔'과 '반소매'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지만, '소매의 길이가 팔꿈치 정도'임을 뜻하는 말이기에 '반소매'가 바릅니다. '반팔'이라고 하면 '팔의 길이가 팔꿈치 정도'임을 뜻하는 말이 되며, '팔'에는 '소매'의 뜻이 없습니다. 따라서, 반팔 티셔츠라는 단어보다는 반소매 티셔츠라는 단어를 사용해 주세요! 요즘은 연예인들도 즐겨 입는다는 재미있는 한글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아시나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참신한 문구와 웃음을 자아내는 디자인이 매력 .. 더보기
대박 상품에는 항상 '대박 폰트'가 있다 -코카콜라 폰트 있나요? -영화 의 폰트는 무엇인가요? -인기 TV프로그램 일밤에 쓰인 폰트는? 인터넷을 하다보면 종종 이러한 글들을 보게 되곤 합니다. 특정 상표에만 쓰이는 폰트를 구하거나 궁금해하는 사람들 말이죠. 예전의 폰트는 글자를 표현해주는 글꼴의 역할만을 담당하였다면, 최근의 폰트는 다소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폰트를 활용하는 각종 매체에서는 좀 더 특이하고 상품의 이미지를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독특한 폰트를 원하게되죠. 이러한 것은 캘리그라피의 인기로 연결되는 것이고요. ※ 물론 첫번째 사례처럼 폰트를 공유하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행위입니다. 대박 상품에는 항상 '특별한 폰트'가 존재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요즘들어 상품에 맞는 개성 넘치는 맞춤형 폰트가 눈에 띄게 많아진 것 같습니다.. 더보기
스마트폰은 가라, 이젠 똑똑(손)전화로 이미지 출처 - 삼성모바일닷컴 애니콜, 애플컴퓨터 "얘들아, 우리 오늘 점심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스마트폰으로 맛집 검색을 해보면 되잖아." "그래, 그럼 어디 내 똑똑한 전화기로 인기 있는 음식점을 찾아볼까?" 요즘 우리 일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의 대화입니다. 이제는 한 모임의 일원 중 누구 한 명이라도 가지고 있을 법한 스마트폰. 드라마, 광고, 각종 예능과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Smart Phone)이라는 단어, 우리말로 예쁘게 다듬은 단어는 없을까요?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영어 표현인 ‘스마트폰(Smart Phone)’을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였습니다. 누리꾼이 .. 더보기
막걸리 영문애칭, 왜 막걸리를 막걸리로 부르지 못하는 걸까? 지난 5월, 막걸리 영문애칭 공모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막걸리에 대한 영문애칭 공모전에서 '드렁큰 라이스(Drunken Rice)'가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막걸리 홍보를 위해 영문애칭을 만들고자 했던 취지는 훌륭했지만, 왜 막걸리가 '막걸리' 그 이름 그대로 홍보를 하지 못하고 굳이 영문 이름을 만들려고 하냐는 비판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공모전을 진행한 농림수산식품부는 막걸리의 이름을 바꾸려는게 아니라, 외국인들이 좀 더 알기 쉬운 영문애칭일 뿐이라는 해명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이 일과 관련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케밥이 케밥이고, 스시가 스시이고, 피자가 피자이듯 막걸리도 막걸리일 수는 없는 것인가' 에 대한 포스팅이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크나큰 오류를 범했습니다.. 더보기
음악 용어, 왜 일본식 용어가 많은 걸까? 한국에서 첫 번째 음반 녹음이 언제 시작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사실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최초의 녹음 스튜디오가 어디인지도 잘 알 수 없죠. 현재 구글링을 통해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영화의 거의 80%를 넘게 녹음했으며, 영화 음향 전문 스튜디오 ‘한양 스튜디오’의 창립자인 이영순씨가 기록상 최초의 영화 음향 기사라는 것 밖에는 알아낼 수가 없네요. 사실, 현실이 그랬습니다. 당시 그 시절 음악계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죄다 '딴따라’라는 낮춤말로 싸잡을 때이니... 게다가 대부분의 장비나 서적들은 일본을 거쳐 들어와 일본인들 위주로 돌아가던 산업이었으니 제대로 된 기록이 남아있을 리가 없죠. 해방이 되고, 일본인들은 자기 나라로 떠나가 대부분의 음악산업은 한국인들의 손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