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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조금은 특별한 올림픽을 아시나요? 평가 기준이 맞힌 문제의 개수나 빠른 속도가 아닌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바로 최고(最高)의 문자를 뽑는 ‘세계문자올림픽’이 10월 5~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됩니다. 세계 문자 중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은 28개이며, 역사적으로는 89개의 문자가 있는데요. 그 중 가장 우수한 문자는 어느 나라 글일까요?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언어학자들이 한국에 모인다고 하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이집트와 중국, 그리스, 인도, 수단, 몽골, 일본 등 15개국 학자 16명이 참가합니다. 이들에게는 각자 1시간씩 각국 고유문자의 우수성을 강변할 시간이 주어지며, 심사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8개국 학자들이 맡는다고 합니다. 그 외에 호주,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 등 인.. 더보기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한글"을 만나다. 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1회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도슨트로 활동하면서 알게된 고 정건호 선생님의 고마운 기억, 그리고 전시팀 윤희님과의 만남까지 좋은 추억이 있기에 저에게는 참 정겨운 곳입니다. 제3전시실에서 Enlightening이라는 타이틀로 한글에 관한 주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의 모습을 담아봤어요. ☞ 하늘이 이렇게 흐리진 않았습니다. 이 모든게 몹쓸 포토샵 보정실력 때문입니다. 흐흑. 이번 디자인 비엔날레의 주제는 "The Clue_더할 나위 없는" 입니다. 아침을 생략했더니 더할 나위 없이 배 고프더군요. -_- ☞ 이번 디자인 비엔날레는 11월 4일까지입니다. 광주에서 가장 볼만한 행사중 하나인만큼 추천하고 싶네요. ☞ 단체 관람 온 학생들로 인해 더할 나위 없이 붐비던 전시장 입.. 더보기
한글 옷은 어쩐지 멋이 안 난다고? 거리에 지나가다 티셔츠에 새겨진 글자들을 보면 가끔은 좀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시카고나 어디 있는지 모르는 대학교 이름들, 뭐라고 써져있는지 모르는 필기체들 ... 물론 티셔츠에 새겨진 것들을 메시지로 취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겠죠? 의도된 것이 아니라면 티셔츠에 새겨진 알파벳들은 '빈티지'하거나 '스타일리시'한 어떤 이미지에 불과합니다. 초기의 한글 스카프나 한글 티셔츠 디자인은 어딘가 모르게 입고 싶지가 않았어요. 너무나 어색했거든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읽어야 하는 어떤 기호로서의 '한글'이 아니라 스카프나 가방이나 티셔츠에 박혀서 달랑달랑 따라다니는 이미지로서의 '한글'이 제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거 입고 다니면 분명 저 글씨 닮은 별명이 하나 생길 것 같아.'라는 생각.. 더보기
한글, 현대 디자인 속으로 스며들다 지난 9월 17일, 서울 마포디자인크러스터에서 2009 필묵10주년기념 포스터 프로젝트 경계번짐展이 개최되었습니다. 1999년 국내최초 손글씨 전문회사로 설립된 ‘필묵’은 2009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손글씨 캘리그래피 제작, 광고, 회사CI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시도를 통해 ‘필묵’만의 색깔을 담은 디자인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트센터 운영 및 다양한 전시회 등을 통해 강좌와 캘리그래피에 대한 전시ㆍ홍보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디자인 시장에서의 새장을 여는 데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묵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적 창작활동을 통해 확장된 디자인의 면모를 구체화해 나가고자 ‘경계번짐’을 기획하였습니다. ‘경계번짐’ 전시는 필묵에 소속된 각 분야 .. 더보기
웃음 만발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 9월 23일 오전 마산시 양덕동 3.15아트센터 강당에서는 ‘제3회 경남도지사배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남도지회가 주최하고 마산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20개 시ㆍ군을 대표해 초등부 22명, 중ㆍ고등부 7명, 일반부 7명 등 30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베트남 출신 주부 응우이엔티감(26.함안군 군북면) 씨는 ‘지는예 베트남에서 시집 온지가 딱 4년 됐어예. 그동안 말끼를 몬 알아들어 욕본 기 이거 삐 아이고예, 천지삐까리였심미더’ 라고 전했는데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세요? 위 내용을 살짝 풀어보자면 '시집온 지 4년간 시댁 식구들의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어 고생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녀가 시아부지께 진지드시러 오시라는 말을 아부지.. 더보기
한글을 이용해 문화상품을 만들어 봐요. 한글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반가운 한글 행사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행사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온 누리에 널리 알리고 한글을 일상 속의 살아있는 문화로 만들기 위하여 한글을 테마로 하는 '제 5회 한글 문화상품·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한류 확산으로 우리 문화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반면, 우리의 자랑인 한글을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동적인 문화상품은 많지 않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한글 문화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은 한글을 문화상품으로 만들어 살아있는 한글 사랑을 실천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특별전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수 작.. 더보기
한글 글씨 잘쓰는 외국인을 찾아라! 올해는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 반포하신지 563돌이 되는 해입니다. 이번 한글날을 맞이하여 세종대왕의 업적을 이어 한글사랑을 펼치고 있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제 10회 외국인 한글 글씨쓰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대회는 글짓기가 아니라 글씨쓰기입니다. 누가 한글 글씨를 예쁘게 쓰느냐가 이 대회의 핵심이죠. 오랫동안 한글을 써온 한국 사람들도 한글 글씨 예쁘게 쓰기가 쉽지 않은데요, 외국인들의 한글 글씨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여러분 주위에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 글씨를 잘 쓰는 외국인이 있다면 적극 추천해 주세요. 일 시 : 2009년 10월 7일 (수) 오후 2시 장 소 : 세종대왕기념관(http://www.sejongkorea.org/sub/sub01_08.php) 대회.. 더보기
한글날 세종대왕이 되어 볼까?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은 다른 해에 비해 더욱 뜻 깊을 것 같습니다. 바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지기 때문이죠. 동상뿐 아니라 해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 세종대왕 관련 발명품들도 함께 전시해 살아있는 체험학습 공간으로 꾸며진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서는 매해 10월 9일 ‘훈민정음 반포재현 행사’를 개최해 왔는데요, 오는 10월 9일 11시부터 2시간 동안 경복궁 근정전에서 진행되는 한글날 ‘2009 훈민정음 반포재현 행사’에 출연할 세종대왕 및 문무대관 역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반포재현 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를 함께 즐기고 소통하자는 의미에서 진행되는 한글날 대표적 문화 행사입니.. 더보기
‘홈리스’ 대신할 우리말은 없을까? 보건복지가족부는 한글운동 단체와 노숙인·부랑인 단체 관계자와 함께 22일 `부랑인·노숙인 통합 명칭 검토회의'를 갖는다고 합니다. 이번 회의는 기존의 `노숙인', `부랑인' 대신 `홈리스'를 공식 법률용어로 삼겠다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물의를 빚었던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글단체와 함께 이를 대신할 우리말을 찾는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부랑인ㆍ노숙인 통합 명칭 검토회의’에 앞서 국립국어원, 한글문화연대 등 한글 관련 기관·단체에 `홈리스'를 대신할 우리말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뤄진 입법예고 이후 한글단체의 이의가 제기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노숙인·부랑인이라는 말을 홈리스로 대체하는 것이 적절한지, 더 .. 더보기
알록달록 개성만점 초크아트 손글씨를 아시나요? 요즘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알록달록 화려한 손글씨가 정말 많이 눈에 띄는데요. 아무래도 가게의 개성을 표현하려면 딱딱한 기본 글씨보다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손글씨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지나다니며 보던 손글씨를 초크아트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잠깐! 초크아트란? 블랙보드(칠판)에 오일 파스텔로 그림이나 문자를 넣은 다음 코팅을 하여 손에 닿거나 비에 젖어도 지워지지 않으며, 파스텔 특유의 질감을 살려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기능적인 보드입니다. 주로 호주와 유럽, 일본에서 카페나 레스토랑의 점포 앞 간판으로 많이 볼 수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샵의 메뉴판이나 간판보드, 홍보보드로 빠르게 확산되어 있습니다. 그 활용도도 다양해져 이벤트보드나 각종 인테리어 보드.. 더보기
거리에서 찾아본 한글 타이포그래피 놀이 대부분의 타이포그래피는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얼핏 보면 단순한 타이포그래피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기도 하구요. 표지판과 같이 정보 전달의 목적일 경우에는 어디서나 눈에 띄고 잘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아보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이미지(픽토그램 등) 또는 기호와 같이 표현해서 전달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게 간판과 같이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정보 전달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따라서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의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한 기호나 그림을 활용하기보다, 대중에게 .. 더보기
2009년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이 선정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온한글지기입니다 이제 서서히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옛말에 '봄에는 며느리를 밭에 내보내고 가을에는 딸을 시킨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가을이 되면 햇볕 좋은 날이 많아진다는 뜻이겠죠. 이처럼 좋은 날씨에 맞춰 ‘온한글’도 좋은 글로 여러분을 찾아뵙고자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예전보다 다양한 컨텐츠로 무장(?)하기 위해 '2009년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을 선발하였습니다. 신청기간 중에 42명이라는 매우 많은 분의 신청이 들어와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다는 후문이 전해지는데요, 그 만큼 쟁쟁한 실력을 갖추고 계신 분들이라는 의미겠지요. ^^ 그 중에서도 이번 온한글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실 12명을 선정하였습니다. 특히 네 분은 해외통신원으로, 한글이 국제사.. 더보기
‘아래아 한글’은 ‘워드’에 밀릴 수 밖에 없는가?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아래아 한글’의 위상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당시 프로그램 개발 환경의 취약함도 이유였지만, 그 무엇보다 우리가 만든 한글 워드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었죠. 운영체제가 도스를 넘어 windows 체제로 변경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가 전세적으로 활개를 치며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릴 때에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아래아 한글’이 있어 매번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국내 영업을 담당하던 사람들은 꽤나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당시만해도 ‘아래아 한글’은 우리나라 프로그램의 최고봉으로 인식되었던 것이죠. ‘아래아 한글’은 초기에 국가차원에서도 지원 사격이 동원되었습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에서는 거의 100% ‘아.. 더보기
한글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한글·디자인'전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 9월 4일부터,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한글·디자인'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는 창암 이상만, 강암 송성용, 석전 황욱 등 전북 지역의 우수한 서예가의 작품과 유명 작가의 글을 활용하여 실용적 디자인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다양하게 구성되었는데요. 영화 포스터와 광고 카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캘리그래피 작가 51명이 참여하여 90여 점의 한글 작품을 선보이며, 한글을 소재로 제작된 순수미술 작품과 한지 공예나 목공예 등 다양한 공예 작품도 전시합니다. 이외에도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한글 소설 '전주' 완판본과 손으로 베껴 쓴 필사본, 1900년대 한글 편지도 소개하는 등 한글과 관련된 여러 작품들을 .. 더보기
한글로 배우는 무술 '한글도'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우리 전통 무술인 태권도는 다들 아시죠? 대한민국 남자라면 어릴적 태권도장 안 다녀 본 사람 보기 드물 거에요. 외국에서는 부모들이 자기 자녀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독특한 이유가 있다는데요. 뭔지 아세요? 태권도를 할 때만 자기 자녀가 유일하게 "Yes sir!"라고 답하며, 공손해지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태권도의 열풍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태권도의 명성을 이어 갈 무술이 있다는데요. 바로 한글과 무술을 동시에 전파하는 '한글도'가 창안 되었다고 합니다. 문자가 무술로 태어나다니 세계 최초의 문자 기반 무술이 아닐까요? 무술을 창안한 김희종(46) 사단법인 국제한글도무술협회장은 "36년간 태권도, 합기도 등을 섭렵하면서 .. 더보기
여주군 한글날 기념 인터넷 백일장 여주군은 제 563동 한글날과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세종대왕의 위업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우치는 '여주군 한글날 기념 인터넷 백일장' 대회를 개회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일부터 원고 접수를 시작했는데요. 9월 30일에 마감한다고 하니 아직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겠죠?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인터넷 백일장인 만큼 전국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그럼 어떤 주제와 시상내역은 어떤지 살펴 보겠습니다. 접수기간 : 2009. 9. 1 ~ 9. 30 심 사 : 2009. 10. 2 ~ 10. 6 결과발표 : 2009. 10. 8 여주군 홈페이지(입상자 개별통보) 참 가 비 : 무료 참가 방법 : 여주군 홈페이지(http://www.yj21.net)에 백일장 참여방에 글 등록 백.. 더보기
[글꼴 공모전] 맵시있는 한글 글꼴을 찾습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는 매년 '한글 글꼴 공모전'을 개최해 왔는데요. 올해는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와 공동으로 이 행사를 주최하게 된다고 합니다. 명칭도 '한글 글꼴디자인 공모전'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2009년 한글날은 예년과 달리 그 의미가 더욱 큰데요. 바로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세종이야기'라는 복잡 문화 공간이 개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글 글꼴디자인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접수 기간 : 2009년 10월 5일(월) - 10월 6일(화) 2일간. ※ 마감일 도착 작품까지만 유효합니다. 접수 장소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사무국 (약도 보러가기) * 주소 : 130-010,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산1.. 더보기
한글의 정신을 새기는 곳, 강복영 작가의 취림헌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마을 한 켠에는 한글을 활용해 멋진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 강복영 작가님의 ‘취림헌’(http://chweerim.com)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취림헌을 맨 처음 보게 되면 전면 유리를 장식하고 있는 전각작품을 활용한 블라인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는 순간, ‘아~ 이렇게 멋진 작품이 한글로부터 비롯되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오늘은 취림헌의 한글 사랑을 한 번 들여다볼까 합니다. 취림헌의 주인장이신 강복영 작가님은 18년간 교직생활을 해오신 아주 특이한 경력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일반 작가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걸으셨다고 할 수 있을까요? 교직생활 후 처음에는 서예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셨으며, 진흘림체에서 작가님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취림헌에 방문하면 서.. 더보기
한글이 씌어진 곳이라면 어디라도~ 국어 문화 운동 본부 우리나라에 몇 개의 운동 본부가 있는지 아세요? 포털 사이트 N*에 ‘운동본부’로 검색한 결과 263건(09.08 기준)이나 조회 되었습니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는 운동 본부가 정말 많네요. 그 중 오늘은 올바른 국어 문화 정착을 위해 국어가 씌어진 곳이라면 장소 불문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잘못된 곳을 짚어내는 ‘국어 문화 운동 본부’를 소개코자 합니다. 국어 문화 운동 본부는 권위적이고 부정확한 어법을 사용한 행정 안내판이나 문화재 안내판을 해당 기관에 알려 쉽고 간결한 언어로 고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국립국어원과 100년 가까이 철도청에서 써 오던 일본어투와 용어를 바로 잡아 올바른 표현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또한, 문예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5개 일간 신문의 .. 더보기
지금 제대로 쓰고 있습니까? – 조선의 글쟁이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한글’ 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주제의 책입니다. 바로 ‘조선의 글쟁이들’이라는 책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선비 14명이 가지고 있는 글쓰기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칼보다는 ‘펜(붓)’이 강했던 시대로, 선비들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고민이 있었고,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인 글을 통해 자신의 세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향기를 담은 글을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조선과 자신만의 독창성을 찾기 위해 글을 통해 고민했습니다. ‘조선의 글쟁이들’은 조선시대 14명의 선비-글쟁이-들의 글쓰기 노하우와 철학, 그리고 그들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책.. 더보기
한국어 위상을 세계에 알린다 – 한국어세계화재단 한류 열풍의 주역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 씨가 미국에서 극비 결혼식을 올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이영애 씨의 결혼 소식에 세계가 들썩거리다니, 한류가 가까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한류와 한국어 열풍 속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위상을 알리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세계화재단’ 사이트를 소개코자 합니다. 한국어세계화재단은 한국어의 세계 보급 및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의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 되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어를 외국에 보급하고 외국어인 한국어를 외국 사람이 잘 배울 수 있도록 연구하고 지원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 더보기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이중교육학회' 오늘 소개해드릴 단체는 이중언어학회(The Korean Society of Bilingualism)입니다. 명칭이 다소 생소하죠? 하지만 이중언어학회에서 수행하는 연구 및 활동은 국제화 시대의 우리들에게 그리 생소하지만은 않습니다. 1981년에 설립된 이중언어학회(회장 : 송향근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는, 해외동포와 국내외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이중언어학 연구를 위한 단체입니다. 이중언어학회의 주요 활동은 ‘학회’이니 만큼 연구활동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매년 국내외 세미나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이중언어교육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고 있죠. 이중언어학회 창립멤버 (이미지 출처 : http://www.korbiling.org ) 이를 위해 이중언어학회는 학술 정보의 교환과 연.. 더보기
우리말을 놔두고 쌩뚱맞게 왠 '홈리스'?? 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에서 부랑인, 노숙인 대신 '홈리스(homeless)라는 영어 표현을 법률 용어로 도입키로 했습니다. 부랑인, 노숙인의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이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전문화하려는 것을 이유로 들었지만 그에 따른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예전에도 동사무소를 주민센터로 변경한다고 한글단체에서 시위를 하곤 했었죠. 과연 올바른 걸까요? 왜 우리의 고유 문자인 한글보다 외국어에 열광하는 걸까요? 한글을 위해 온 몸을 바쳐 힘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랏일을 하는 정부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개정안을 통과시킨다고 발표를 했다니,, 개정안이 통과되면 홈리스가 법률용어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는 한글단체의 지적도 일리가 있습니다. 공식 문서와 교과서 등에서 홈리스라.. 더보기
우리 말글을 지키는 터줏대감, 한글학회 '우리말'처럼 우여곡절을 겪은 언어가 있을까요? 훈민정음이 창제될 때는 많은 학자, 사대부의 반대에 부딪혔으며, 일제식민지시대에는 한글 말살 정책에 의해 체계적으로 파괴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말글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학자들 덕분에 아름다운 우리 말글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제식민지 시대부터 치열하게 우리말을 지켜온 터줏대감 단체가 있어 오늘 소개코자 합니다. 바로 '한글학회'인데요. 1908년부터 우리 말글을 지키고 보급 시키기 위해 노력한 한글학회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온한글 : 한글학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한글학회 : 한글학회는 1908년 8월 31일에 설립, 국어국문의 연구 및 보급과 한글의 세계화를 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광복 이전부터 한글 강습회 .. 더보기
한 시대를 대표한 타입(폰트)는 무엇? 한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작품이 있고 디자인이 있듯이, 폰트 역시 한 시대를 대표하는 폰트가 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우리와 함께 하는 대표적인 서체. 9월 윤디자인연구소 광고에서는 이 시대 명품과 같이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와 기품이 더해지는 대표적인 타입(폰트)를 다루어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서체 '윤고딕'~ 자랑스러운데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대한민국 대표 서체들이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랍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손끝으로 여는 한글 세상 '점자세상' '블랙(Black)'이라는 영화 들어보셨나요? 2005년에 인도에서 개봉한 영화인데요. 온 세상이 '블랙'인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녀 미셸에게 사하이 선생님은 헌신적인 사랑과 노력으로, 미셸이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이미지 출처_영화 블랙 공식 홈페이지(http://www.blackthemovie.co.kr/) 우리나라에도 세상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우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사하이 선생님 같은 단체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점자세상'인데요. 대한민국 시각장애우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점자세상'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온한글 : 점자세상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점자세상 : 국립국어원과 하상장애인복지관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점자는 시각.. 더보기
엉뚱상상 폰트를 이용한 기발하고 신나는 스티커 엉뚱상상 손글씨 폰트를 이용해 스티커를 만들어 봤습니다. 다양한 폰트의 느낌을 살려 표현한 다양한 문구들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느낌인데요. 오늘 나의 기분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쑥쓰러울 때 예쁜 손글씨 스티커를 이용해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보자마자 웃으며 답해 줄 것 같지 않으세요?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자료실]한글 여행.'디지털 한글박물관'으로 가보자~! 무더운 여름, 산과 계곡이 있는 피서지로 떠나기 보다 연인, 가족과 함께 온라인 한글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수 많은 박물관들은 들어봤지만 한글박물관은 다소 생소하시다구요? 여기 한글의, 한글에 의한, 한글을 위한 박물관 ‘디지털 한글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디지털 한글박물관' 메인] 온한글 : ‘디지털 한글박물관’을 소개해주세요. 디지털 한글박물관 : 로봇박물관, 영화박물관, 민속박물관 등 특정 분야의 소재를 전문적으로 전시, 보존, 관리하는 박물관은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 문화의 핵심 자산인 한글에 관한 자료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알릴 수 있는 한글박물관은 없었습니다. 이에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당시 문화관광부)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이 공동으로 한글박물관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 더보기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모든 것 - [TYPOGRAPHY] 무턱대고 던지는 질문 하나, "디자이너에게 타이포그래피는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에게 산소란 어떤 존재일까요?' 라는 질문만큼 우매한 질문인가요? 그렇다면 "타이포그래피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 속 시원하게 대답해줄 책이 있어 소개코자 합니다. 제목 'TYPOGRAPHY'인데요.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 책의 컨셉트를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글로 표현하는 생각은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시각적 형태를 갖게 됩니다. 활자체는 방대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활자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글의 가독성이나 혹은 독자가 글을 대할 때 받는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따라서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인의 성격과 전체 디자인이 풍기는 느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① 디자인이 .. 더보기
[자료실]한글로 똘똘 뭉쳤다 '한글문화연대' 예로부터 한글을 훼손시키려고 하는 외부세력의 침투가 빈번했습니다. 최근에는 외계어 등 우리 스스로 한글을 변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현재의 한글을 지키고 소중히 보존하려는 노력 역시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한글이 변형되는 모습을 안타까하는 마음들이 모여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단체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글문화연대'입니다. 오늘은 '한글문화 연대'와의 따뜻한 인터뷰를 진행해 볼까 합니다. 온한글 : 한글 문화연대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한글문화연대 : 한글문화연대는 외국 말의 침투로 변질되어 가는 우리 말을 가꾸며, 우리 문화와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학술, 방송, 언론,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름다운 우리 말글을 가꾸어 잃어가는 우리 한글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