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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가득한 두 작가의 만남! <이상현+야베초쇼 한ㆍ일 캘리그라피展> 은 11월 25일 (수) ~ 12월 1일 (화) 까지 인사동의 우림화랑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지난 11월 28일 토요일, 인사동의 한 골목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한ㆍ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캘리그라피 작가인 한국의 이상현과 일본의 야베초쇼가 함께하는 의 작품 퍼포먼스이었습니다. 힘있게 각국의 문자를 서로 주고 받으며 펼쳐진 이 퍼포먼스를 통해 각국의 문자가, 문화가 교류 되는 모습이 굉장히 역동적이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상현 작가는 ‘타짜’, 혈의 누‘ 등의 영화 포스터 타이틀 제작 등에도 참여하신 국내 캘리그라피 문화를 대중적으로 이끄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며, 야베초쇼는 일본과 유럽 등에서 다양한 퍼포먼스와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여류 캘리그래퍼입니다. 전시장의.. 더보기
서울 한복판에서 '한글간판'을 외치다 이곳은 서울 한복판, 언제나 사람이 북적북적한 종로 일대입니다. 수많은 사람들 만큼이나 많은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각각의 가게에는 형형색색의 간판이 달려있습니다. 무심하게 지나치던 길거리에서 저는 한 가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한글간판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다..?'라는 생각 말이죠. 한글간판보다 찾기 쉬운 영어간판 호기심으로 시작한 '한글간판찾기', 생각보다 영어간판이 굉장히 많아서 무척 놀라웠습니다. 오히려 순수하게 우리말로 꾸며진 간판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업종 상 컨셉에 의해 외국어를 '꼭' 써야만 하는 경우가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가게들도 한글간판보다는 영어간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가게 상호명은 한글이지만, 굳이 한글.. 더보기
다이어리 살 시간이네요! ㅇㅎㅅㅁㄱㅌㅇ 11월부터 2월까지는 이제 거의 다이어리 시즌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정말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다이어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덕분인지 갈수록 마음에 드는 내지 디자인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다이어리를 하나 사러 갔었습니다. 속지가 얼마나 다양하고 깔끔하게 나오는지 한 번 볼까요? 전 월간을 많이 쓰는데요, 주간의 경우라도 가로줄은 너무 비좁아보여서 못 쓰겠더라고요. 몇 년 전부터는 항상 세로로 된 것만 쓰고 있어요. 날짜도 직접 제 손으로 쓰는 게 좋던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너무나 익숙한 사진들이죠. 이쯤되면 뭔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다양한 디자인인 것은 좋은데, 온통 영어 천지라서 한글로 된 수첩 하나나 문구 하나 찾아볼 수가 없어요. 간단한 월화수목금토일조차 한글로 써.. 더보기
Tokyo TDC 2009 서울展, 한글을 만나다 요즘은 타이포그래피를 아트로, 하나의 작품으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정보를 알려주는 부수적인 기능에서 이제 하나의 작품으로까지 만들어지고 또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래피 작품들 또한 전시회나 실제 책이나 포스터 같은 매체를 통해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okyo TDC 2009 서울전이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전시중인데요, 그 곳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Tokyo TDC Awards는 문자의 비쥬얼을 통한 아트적 표현을 주요테마로 하여 전세계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국제 공모전입니다. 2009년도 수상작들을 지금 서울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작품 속에서 한글을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해드리려고.. 더보기
키워드 '한글', 2009년 11월 매일매일 같은 일상이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한글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온한글은 한 달에 1~2회 정도, 한글과 관련된 알토란 같은 정보들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매일같이 쓰고 있지만 특별한 존재인 한글, 그 이야기를 만나봅시다! 1. [매일경제] 교양잡지의 쇠퇴 지난 11월 1일은 '잡지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잡지업계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교양잡지, 대중문화잡지 할 것 없이 모두 독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뉴시스] 반크 한인 2세 한글 뿌리교육 반크와 북가주한글학교가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 업무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정은 지난 10년간 전세계에 독도, 동해, 고구려 등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과 국가이미지 사업을 추진해온 반크와 20년간 북가주.. 더보기
유럽에서 한글 홍보하기 유럽에서는 한국의 상품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가장 눈에 띄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TV, 컴퓨터, 핸드폰 등과 소형자동차들을 마켓이나 거리에서 아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의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가격에 비해 상품의 질이 현저히 좋다고 인식되어져, 핸드폰 가게의 한국제품들의 점유율은 아주 높고, 사무실마다 또는 병원마다 업무에 쓰이는 컴퓨터 기기들 또한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간혹 한국 상품을 쓰는 유럽인들이, 삼성이나 엘지의 상품을 한국의 제품이 아니라 일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쓰고 있는 제품은 한국의 물건이라 설명한 후 그들은 한결같이 놀라워합니다. 그들이 가진 제품 어디에도 한국이라는 글자는 쓰여져.. 더보기
캘리그래피 월간, '받아쓰기' 아트선재센터의 더 북스에 갔다가 재미있는 잡지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받아쓰기.' 손글씨만으로 가득 차 있는 잡지요. 서체에 대한 이러쿵저러쿵 비평이나 이론이나 작가 인터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름, 직업과 함께 그 사람이 쓴 손글씨가 함께 실려 있더군요. 이 글씨를 쓴 사람은 무슨 일을 할까, 생각해서 직업란을 보면 '디자이너'라고 써 있어서 '음, 역시 그렇군.' 하다가도 어떤 때에는 '중학생'이라고 써있기도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잡지에서는 가타부타 말없이 손글씨가 실린 후에 편집장의 한줄 코멘트가 말미를 장식하고 있었는데요, 궁금해서 네이버 카페에도 조금 들어가보고 편집장인 장선경님께 몇 가지를 여쭤보았습니다. 본인과 서체와의 인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관련해서 어떤 일을 하셨.. 더보기
한글을, 한국을 눈뜨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는 한국에서 새로운 꿈을 찾고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한국어학당에서 자신만의 깊은 뜻을 가지고, 우리의 한글과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계시는 고마운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아주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계시는 옥정미 선생님을 만나, 선생님께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시는 뜻깊은 일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멀리 중국과 베트남에서에서 유학을 온 친구들이 한국어학당에서 만난 정말 고마운 선생님으로 옥정미 선생님을 저에게 추천해 주었는데, 어떤 분이실지 꼭 한번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선생.. 더보기
지하철 곳곳에 숨어 있는 우리말 지명,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여러분 '서울'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알고 계신가요? '서울'은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대표적인 순 우리말 지명입니다. 서울의 유래에 대한 많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로는 한글이 생기기 전이었던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신라시대의 수도였던 서라벌이 '셔블'로 불리면서 많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면서 서벌, 그 후에 '서울'로 정착된 것입니다. 고려시대에 도읍을 개성으로 옮기면서 수도의 이름을 '개성부'로 정했으나, 백성들은 이미 '서울'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개성이라고 부르지 않고 서울이라는 지명을 계속 사용했습니다. 그 후 서울이라는 정식 명칭을 쓰게 된 것은 서울이 1946년 서울특별시로 승격되어 경기도와 분리되면서 공식적인 이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수백년 역사의 얼이 서려있.. 더보기
또 다른 한글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글꼴디자인 공모전 | 한글문화상품·아이디어 공모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세종대왕기념관에서는 지난 10월 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제17회 한글 글꼴디자인공모전과 제5회 한글문화상품·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되었는데요. 전시작들을 보러 제가 직접 세종대왕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세종대왕기념관의 모습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완연한 가을 속의 세종대왕기념관 모습입니다. ^^ 세종대왕기념관에서는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오늘은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과 한글문화상품·아이디어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들을 먼저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 전시회를 먼저 보게되었습니다. 각양각색의 글꼴들이 저를 반겨주었죠. 몇가지 글꼴들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세종대왕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권노을 -.. 더보기
다문화가정에 한글을 연극으로 가르치는 차두옥 교수를 인터뷰하다 지난 10월에 동신대학교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 교육강좌'가 개최 되었습니다. 그 수업방식은 다름 아니라 '연극'이었습니다. 이러한 수업방식을 선택하여 다문화 가정에게 한글을 알리는 차두옥 교수를 만나 보았습니다. 1. 동신대학교 방송연예학과 교수님으로 계시면서 영화와 연극에도 출연을 하셨는데요, 교수님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 재학중에 KBS성우 17기로 입사하여 성우활동을 하다가 KBS탤렌트 11기로 다시 입사하여 탈렌트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출연작은 , , , , , , 등이 있습니다. 연극은 극단‘신협’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며 작품은 , , , , 등 수십 편에 출연하였습니다. 한편, (주)비젼트랙프로덕션을 창립하여 대표 및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작품.. 더보기
캘리그래피의 원조 영국의 생활과 밀접한 캘리그래피 영국에서 캘리그래피가 얼마나 일반화되었는 지를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결혼식이다. 결혼식의 초대장을 받아 보면 그 초대장 안에 쓰여진 글씨가 얼마나 예쁜지 내 결혼식도 아니지만 그 초대장을 버릴 수가 없게 된다. 대부분의 결혼식이 교회에서 치러지며 피로연은 공공장소나 레스토랑 혹은 부모님의 집에서 하게 된다. 피로연에 들어서면 꽃으로 꾸며진 테이블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카드(name place)를 찾아 앉는다. 그런데 내 이름이 정성껏 쓰여진 것을 보면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 청첩장 이렇듯 결혼식에서 쓰이는 청첩장이나, 결혼서약서, 방명록, 좌석표 등의 모든 문자 서비스를 캘리그래퍼에게 의뢰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녀의 세례식이나 개인적인 행사에 유일하고 독특한 초대장이나 카드를 제작해 .. 더보기
닮았으나 닮지 않은 한국어와 일본어 비교 2탄 1편에서는 한국어의 역사 그리고 한국어와 일본어가 속해 있는 알타이 어족(가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어의 역사와 고대 한국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어 일본과 외국에서 사는 일본인 그리고 일본계를 포함해서 대략 1억 3천만 정도의 인구가 일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팔라우의 안가울 주(州) 공용어로 일본어가 법률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공용어에 관한 규정이 없고 다만 재판소법 74조에 "재판소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4세기에서 7세기까지 일본 영토를 지배한 최초의 통일 정권인 야마토(大和) 시대에 야마토 고토바(言葉, 언어)가 있었는데 한자가 전래한 이후에 중국 그리고 백제와 고구려의 음과 단어가 포함되기 시작합니다... 더보기
지하철 노선도 속의 한글, 서울남산체 “지도에 자명한 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도는 문화적 산물이며, 나름의 가치를 지닌 선택들이 축적된 결과다.” 지리학자 데니스 우드Denis Wood와 존 펠스John Fels 지하철 노선도는 우리가 매일 보는 제일 가깝고 친숙한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도 역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의, 그리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가치들이 축적된 문화적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담긴 많은 요소들이 자세히 들어보면 우리에게 그 도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노선도는 그 도시를 한 눈에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광객, 도시를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되어주기도.. 더보기
미국드라마에 등장하는 자랑스러운 우리말 미드(미국드라마를 줄여 미드라 칭함)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로스트(LOST)에 한국 배우 김윤진씨가 출연하면서 미드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뒤를 이어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걸출한 드라마가 나오는데 잘생긴 외모의 주인공 스코필드가 우리나라에서는 "석호필"이라 불리우며 수많은 아낙네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물론 저는 호필이보다 티백이 좋지만 대세는 호필이었어요. 여담이지만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은 저에게 "밥먹고 프리즌 브레이크보기"라는 중독을 가져다준 의미있는 작품이었답니다. 아직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시즌 1만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위기의 주부들, 덱스터, 프린지라는 미드를 보고 있는데요. 위기의 주부들은 위스테리아 레인이라는 동네에서 천방지축 주부들.. 더보기
font, 詩, design 만나다! 2009 KBS 북쇼 '손에 책' 윤디자인, 엉뚱상상 전시 온한글이 오늘 소개할 내용은 폰트와 시, 그리고 디자인이 어우러진 형태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인 컨셉은 한 편의 시를 다양한 폰트를 통해 표현하는 것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도드라지게 하는 것에 의의를 둔 작업이었습니다. 윤디자인과 엉뚱상상 폰트가 중심이 돼서 만들어진 이 전시물은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2009 KBS 북쇼'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이 행사는 KBS가 주최하고 출판인회의가 후원, KBS 미디어가 주관했고 우리나라 주요 출판사 3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작품에 모티브가된 두 편의 시는 김억의 '봄은 간다'와 박두진의 '해'로 두 편 모두 우리 문학사적으로 의의가 깊은 작품입니다. 이견이 있.. 더보기
다양한 색깔로 한국을 알리는, 선현우 님을 만나다 사진출처: 선현우 님의 블로그(Why-Be-Normal.com)> 지난 11월 3일 종로 5가에서 선현우 님을 만났습니다. 선현우 님은 랭귀지캐스트의 대표로 한국인에게는 외국어를, 외국인에게는 한국어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외에도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또 다양한 색깔로 한국을 알리는 선현우 님의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랭귀지캐스트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어를 익히는 방송 콘텐츠를 만드시고 본인의 블로그에서는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형태로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밖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을 알리시는 것 같아요. 비보잉도 그중에서 하나인 것 같은데요, 그런 다양한 직업 중에서 가장 선현우 님을 잘 말해주는 것이 있다.. 더보기
공공장소에 새긴 사랑, 부끄럽지 않으세요? 그래피티나 길거리 벽화 등이 높은 예술성을 자랑하여 젊은이들에게 크게 사랑을 받고 있고, 실제로 길거리 정화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즘, 예술이 아닌 낙서로 인해 골치를 겪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정화사업 등이 진행되어 예전에 비해 낙서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들로 인해 공공시설에 낙서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공공시설 관리자에게 문의하면 낙서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학생들이나 연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으로 남겨서 언젠가 같은 장소를 찾았을 때 그 추억을 꺼내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공시설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관리 및 유지하는 이들과 그 곳을 찾을 다른 이용.. 더보기
한글 캘리그래피로 꽃 피우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꿈꾸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매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책'에 관한 행사입니다. 각국의 출판에 관련한 많은 회사, 심지어 도서 이외에도 필기구까지 출품을 할 정도로 크고 다양한 전시회입니다. 4년 전 2005년에는 한국이 주빈국이 되어 이 도서전에 참여했었습니다. 국제도서전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이유는 유럽 활자 인쇄술의 아버지 '구텐베르크'가 새로운 인쇄술로 첫 번째 성경을 찍어내고 판매를 한 도시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지척에 있는 마인츠라는 도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제도서전의 가장 큰 목적은 저작권 수출입 상담, 작가와 출판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작권 시장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이 행.. 더보기
희망한글나무 '점자 책'을 꽃 피우게 하다.  11월 4일은 한글점자 반포 83주년입니다. 1926년 국립서울맹학교 교사였던 송암 박두성 선생에 의해 한글점자 완성본인 '훈맹정음'이 탄생했습니다('훈맹'은 오타가 아닙니다). ^^ 초•중•종성을 각각 6개의 점으로 구성해 만든 훈맹정음은 8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 위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점자가 필요한 1~3등급의 중증 시각장애인 5만여 명 중에 점자를 읽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1만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론, 첨단의 장비들과 문자 교육을 받은 이후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한글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의 지식과 정서적 어둠을 걷어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글점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고자 한글 서체 전문기업 윤디자인연구소(편석훈 대표).. 더보기
엉뚱한 상상이 만든 폰트는 어떻게 생겼을까? 안녕하세요. 온한글 블로그기자단 이세진입니다. 블로그기자단으로 발탁되고 나서 처음 가진 모임에서 저는 온한글로부터 멋진 선물을 받았는데요. 바로 엉뚱상상 폰트패키지입니다. 보면 볼수록 매력덩어리인 엉뚱상상 폰트패키지를 저 혼자 보는 건 너무 아까운 것 같아서, 이렇게 포스팅으로 여러분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다 함께 엉뚱상상 폰트패키지의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요? 예~쁜 포장이 되어있는 엉뚱상상 폰트 패키지! (요즘은 멋~진 한글로 디자인하는게 대.세. 인가봐요.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이죠? ^^) 예쁜 포장지를 풀어보니 엉뚱상상 폰트패키지의 실체(?)가 드디어 나타납니다. 엉뚱상상 폰트패키지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서가 첨부되어 있었어요. 폰트패키지는 설치CD도 남들과 다릅니다~ 앙증맞은 CD.. 더보기
광화문 네거리에는 글꽃이 핀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열띤 도시의 소음 속에서 빛을 잃어가는 모든 걸 놓치긴 아쉬워 잠깐 동안 멈춰 서서 머리 위 하늘을 봐 우리 지친 마음 조금은 쉴 수 있게 할 거야 - 대중가요 더 준(The June)의 ‘한 걸음 더’ 중에서 우리는 바쁩니다.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지요. 빡빡한 하루 일과를 모두 소화해내다 보면, 종일 하늘 한번 올려다보지 못하고 깜깜한 밤이 될 때까지 땅만 보고 일하다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반복된 일상, 그러다 문득 메마른 감성이 슬퍼질 때 가슴속으로 소리치는 외마디 비명 ‘사노라면’ 더 준(The June)의 ‘한 걸음 더’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잠깐 동안 멈춰 서서 머리 위 하늘을’봤더니 어라? 도심 한복판에 글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이곳은 어딜까요? 서울의.. 더보기
이름이 있는 집 - 현판 특별 전시 '선비의 꿈展' 이번 글에서는 볼만한 전시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요즘 전시는 많이 보러 다니셔도 서예전은 보러 가시는 분이 드무시죠? 그러나 그림도 실물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게 다르듯이, 글씨 역시 실물을 눈앞에 두게 되면 사진으로 볼 때 느낄 수 있었던 것 이상으로 여러 감상이 떠오릅니다. 연세대학교 1층 박물관에서 11월 30일까지 만산 고택 현판과 연세대학교 박물관 소장 현판을 선보이는 현판 전시회를 합니다. 현판이라고 하면 현대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문화인데요, 방이나 공간에 따로 이름을 붙여주기보다는 거실, 큰방, 작은방, 현관, 부엌 등 표준화된 이름으로 부르는 게 일반화되어 있죠. 그 이름들은 주로 생김새나 용도에 따른 것이고요. 그렇지만, 이전에는 방 하나, 공간 하나에도 이름을 붙여 놓았다고 하.. 더보기
제17회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 결과 발표! 지난번에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제17회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을 개최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오늘은 공모전 결과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올해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에 220여 작품이 출품되어 뜨거운 경쟁을 벌였는데요. 응모자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학생, 디자이너, 교수,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했습니다. 특히, 작품이 없어 등재되지 못하였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도 응모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응모분야 중 디자인글꼴 분야에 두드러지게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다는데요, 이미지 중심의 글자체와 손글씨 경향의 작품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응모한 학생들의 작품은 독창성과 시각예술성에 많은 노력한 흔적을 읽을 수 있었다는 심사위원의 평가가 있었다는데요. 앞으로 한글글꼴의 미래를 기대해 볼만한 심사평인 듯.. 더보기
나만의 블로그 프로필 이벤트 당첨자를 알려드립니다~~~ 뚱상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나만의 블로그 프로필 이벤트’가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아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엉뚱한 디자인과 저희 엉뚱상상의 엉뚱 패키지의 매력에 푹~ 빠지셨다고 생각하니 마냥 행복해지는 뚱상입니다. ^^ 뚱상 블로그와 온한글에 프로필을 신청하신 분들 중 아래와 같이 당첨자를 알려드리오니, 확인 후 엉뚱상상에 연락주세요. * 뚱상에서 먼저 당첨되신 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연락처(메일주소)를 남기오니, 확인 후 뚱상 메일로 본인의 메일주소를 주시면, 멋지게 프로필 이미지를 디자인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꼬맹이 http://blog.naver.com/jjinying 괴짜사서 http://blog.naver.com/newday79 토리야 http://blog.naver.c.. 더보기
한글사랑 위젯 이벤트 결과 발표, 두둥~!! 안녕하세요~ 가로수가 알록달록 예쁘게 물들어가는 가을입니다.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인데요, 날씨에 어울리는 상큼한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제563돌을 맞이한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글사랑 위젯 이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많은 분의 열화와 같은 한글사랑 실천으로 한글사랑 위젯이 700여 회 설치되었습니다.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 한글사랑 실천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분이 온한글 위젯을 설치하시고 리뷰도 남겨 주셨는데요. 그 중 총 25분을 선정하여 소정의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엉뚱상상 손 글씨폰트패키지 받으실 5분입니다. 알맹 : http://blog.naver.com/r_candy 단비 : http://blog.naver.com/eppna.. 더보기
한국어는 당신을 미소짓게 만듭니다!_독일대학 속 한글 2005년 독일이 ‘한국의 해’라고 지정하여 많은 독일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많은 행사들을 함께 열었습니다. 때문에 독일의 살타첼로라는 그룹의 음악인들이 한국의 전통음악을 연주하기도 했고, 독일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하거나 한국음식을 선보였습니다. 더불어 각 대학에서 한국어를 채택하기 시작했는데요. 한국학과를 만들거나 아니면 어학부문에 한국어를 채택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해 이후 다시 관심이 사라져가기 시작한 한국학과나 한국어. 결국 한국학과로 남아있는 곳은 약 네 개의 대학으로, 베를린대학(Freie Universataet Berlin), 보훔대학(Ruhr-Universitaet Bochum), 함부르크대학(Universitaet Hamburg), 튀빙엔 대학(Eberhard-Karls-Uni.. 더보기
백일장은 한국에서만 열린다고? _ 제 18회 재영한글학교 글짓기 대회 올해로 벌써 18회를 맞이하는 영국내 한글학교 글짓기 대회를 소개합니다. 주영한국교육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한글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한글학교 재학생의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데 기여코자 마련된 행사입니다. 매년 한글날 즈음하여 교육원에서는 대회 전날에 모든 한글학교에 글짓기 제목을 통보합니다. 그러면 각 학교에서는 그 다음 날 글짓기 대회를 실시합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유년부로, 4학년부터 6학년은 초등부로, 그리고 중등부로 나누어 글짓기를 합니다. 또한 형식은 일기, 산문, 수필 등 다양합니다. 글짓기가 끝나면 각 학교에서 부분별로 우수한 2 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교육원으로 송부합니다. 이렇게 전 영국내 한글학교에서 모여진 우수작 40 여개의 작품들 중에서 장원.. 더보기
작지만 강한 디자인 공방 단국대tw를 인터뷰하다. '스몰 스튜디오'라고 들어보셨나요? 새로울 것 없는 말이라 설명하기가 쑥스럽지만, 스몰 스튜디오는 기존의 방식대로 취직해서 소속을 갖고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맞는 인원들이 소규모로 그룹을 만들고 작업을 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GRAPHIC이라는 잡지에서는 이슈로도 다뤘을 정도로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작업 형태가 되고 있죠. 저는 주로 글을 쓰지만 이런 형태의 작업 방식이 부러워서 '글도 함께 쓸 수 있잖아!'라며 누가 방 하나 얻으면 어디 비빌 곳 없나 눈에 불을 켜고 있답니다. ^^; 이번 글에서는 주목할 만한 스튜디오, 단국대tw와 나눈 대화를 옮겨보려 합니다. 인터뷰는 한울전이 진행되고 있었던 10월 10일 토요일에 갤러리의 바로 아래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진행되.. 더보기
닮은 듯 틀린 한국어와 일본어 비교 1탄 한글과 히라가나에 대해, 한국어와 일본어의 역사 그리고 한글과 히라가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총 4편으로 나눠서 연재할 예정입니다. 한글과 히라가나를 설명하기 전에 두 문자가 표기하는 언어에 대해서 알아보고 역사적으로 한국어와 일본어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어 표기를 위한 한글과 일본어 표기를 위한 히라가나. 두 문자는 모두 각자 언어를 표기하기 위한 표음문자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비슷한 점이 많을 것 같지만 다른 점도 많은 두 문자를 비교하기 전에 우선 두 언어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한국어 한국어는 크게 대한민국에서 사용하는 한국어와 북조선에서 사용하는 조선어(문화어)로 나뉘어 불리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거주하는 교포들은 대부분 한국어를 사용하고, 중국의 연변과 헤이룽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