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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자인연구소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한글"을 만나다. 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1회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도슨트로 활동하면서 알게된 고 정건호 선생님의 고마운 기억, 그리고 전시팀 윤희님과의 만남까지 좋은 추억이 있기에 저에게는 참 정겨운 곳입니다. 제3전시실에서 Enlightening이라는 타이틀로 한글에 관한 주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의 모습을 담아봤어요. ☞ 하늘이 이렇게 흐리진 않았습니다. 이 모든게 몹쓸 포토샵 보정실력 때문입니다. 흐흑. 이번 디자인 비엔날레의 주제는 "The Clue_더할 나위 없는" 입니다. 아침을 생략했더니 더할 나위 없이 배 고프더군요. -_- ☞ 이번 디자인 비엔날레는 11월 4일까지입니다. 광주에서 가장 볼만한 행사중 하나인만큼 추천하고 싶네요. ☞ 단체 관람 온 학생들로 인해 더할 나위 없이 붐비던 전시장 입.. 더보기
한글 옷은 어쩐지 멋이 안 난다고? 거리에 지나가다 티셔츠에 새겨진 글자들을 보면 가끔은 좀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시카고나 어디 있는지 모르는 대학교 이름들, 뭐라고 써져있는지 모르는 필기체들 ... 물론 티셔츠에 새겨진 것들을 메시지로 취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겠죠? 의도된 것이 아니라면 티셔츠에 새겨진 알파벳들은 '빈티지'하거나 '스타일리시'한 어떤 이미지에 불과합니다. 초기의 한글 스카프나 한글 티셔츠 디자인은 어딘가 모르게 입고 싶지가 않았어요. 너무나 어색했거든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읽어야 하는 어떤 기호로서의 '한글'이 아니라 스카프나 가방이나 티셔츠에 박혀서 달랑달랑 따라다니는 이미지로서의 '한글'이 제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거 입고 다니면 분명 저 글씨 닮은 별명이 하나 생길 것 같아.'라는 생각.. 더보기
한글, 현대 디자인 속으로 스며들다 지난 9월 17일, 서울 마포디자인크러스터에서 2009 필묵10주년기념 포스터 프로젝트 경계번짐展이 개최되었습니다. 1999년 국내최초 손글씨 전문회사로 설립된 ‘필묵’은 2009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손글씨 캘리그래피 제작, 광고, 회사CI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시도를 통해 ‘필묵’만의 색깔을 담은 디자인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트센터 운영 및 다양한 전시회 등을 통해 강좌와 캘리그래피에 대한 전시ㆍ홍보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디자인 시장에서의 새장을 여는 데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묵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적 창작활동을 통해 확장된 디자인의 면모를 구체화해 나가고자 ‘경계번짐’을 기획하였습니다. ‘경계번짐’ 전시는 필묵에 소속된 각 분야 .. 더보기
웃음 만발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 9월 23일 오전 마산시 양덕동 3.15아트센터 강당에서는 ‘제3회 경남도지사배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남도지회가 주최하고 마산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20개 시ㆍ군을 대표해 초등부 22명, 중ㆍ고등부 7명, 일반부 7명 등 30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베트남 출신 주부 응우이엔티감(26.함안군 군북면) 씨는 ‘지는예 베트남에서 시집 온지가 딱 4년 됐어예. 그동안 말끼를 몬 알아들어 욕본 기 이거 삐 아이고예, 천지삐까리였심미더’ 라고 전했는데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세요? 위 내용을 살짝 풀어보자면 '시집온 지 4년간 시댁 식구들의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어 고생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녀가 시아부지께 진지드시러 오시라는 말을 아부지.. 더보기
한글을 이용해 문화상품을 만들어 봐요. 한글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반가운 한글 행사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행사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온 누리에 널리 알리고 한글을 일상 속의 살아있는 문화로 만들기 위하여 한글을 테마로 하는 '제 5회 한글 문화상품·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한류 확산으로 우리 문화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반면, 우리의 자랑인 한글을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동적인 문화상품은 많지 않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한글 문화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은 한글을 문화상품으로 만들어 살아있는 한글 사랑을 실천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특별전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수 작.. 더보기
한글 글씨 잘쓰는 외국인을 찾아라! 올해는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 반포하신지 563돌이 되는 해입니다. 이번 한글날을 맞이하여 세종대왕의 업적을 이어 한글사랑을 펼치고 있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제 10회 외국인 한글 글씨쓰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대회는 글짓기가 아니라 글씨쓰기입니다. 누가 한글 글씨를 예쁘게 쓰느냐가 이 대회의 핵심이죠. 오랫동안 한글을 써온 한국 사람들도 한글 글씨 예쁘게 쓰기가 쉽지 않은데요, 외국인들의 한글 글씨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여러분 주위에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 글씨를 잘 쓰는 외국인이 있다면 적극 추천해 주세요. 일 시 : 2009년 10월 7일 (수) 오후 2시 장 소 : 세종대왕기념관(http://www.sejongkorea.org/sub/sub01_08.php) 대회.. 더보기
알록달록 개성만점 초크아트 손글씨를 아시나요? 요즘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알록달록 화려한 손글씨가 정말 많이 눈에 띄는데요. 아무래도 가게의 개성을 표현하려면 딱딱한 기본 글씨보다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손글씨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지나다니며 보던 손글씨를 초크아트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잠깐! 초크아트란? 블랙보드(칠판)에 오일 파스텔로 그림이나 문자를 넣은 다음 코팅을 하여 손에 닿거나 비에 젖어도 지워지지 않으며, 파스텔 특유의 질감을 살려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기능적인 보드입니다. 주로 호주와 유럽, 일본에서 카페나 레스토랑의 점포 앞 간판으로 많이 볼 수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샵의 메뉴판이나 간판보드, 홍보보드로 빠르게 확산되어 있습니다. 그 활용도도 다양해져 이벤트보드나 각종 인테리어 보드.. 더보기
거리에서 찾아본 한글 타이포그래피 놀이 대부분의 타이포그래피는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얼핏 보면 단순한 타이포그래피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기도 하구요. 표지판과 같이 정보 전달의 목적일 경우에는 어디서나 눈에 띄고 잘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아보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이미지(픽토그램 등) 또는 기호와 같이 표현해서 전달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게 간판과 같이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정보 전달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따라서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의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한 기호나 그림을 활용하기보다, 대중에게 .. 더보기
한글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한글·디자인'전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 9월 4일부터,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한글·디자인'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는 창암 이상만, 강암 송성용, 석전 황욱 등 전북 지역의 우수한 서예가의 작품과 유명 작가의 글을 활용하여 실용적 디자인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다양하게 구성되었는데요. 영화 포스터와 광고 카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캘리그래피 작가 51명이 참여하여 90여 점의 한글 작품을 선보이며, 한글을 소재로 제작된 순수미술 작품과 한지 공예나 목공예 등 다양한 공예 작품도 전시합니다. 이외에도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한글 소설 '전주' 완판본과 손으로 베껴 쓴 필사본, 1900년대 한글 편지도 소개하는 등 한글과 관련된 여러 작품들을 .. 더보기
한글로 배우는 무술 '한글도'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우리 전통 무술인 태권도는 다들 아시죠? 대한민국 남자라면 어릴적 태권도장 안 다녀 본 사람 보기 드물 거에요. 외국에서는 부모들이 자기 자녀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독특한 이유가 있다는데요. 뭔지 아세요? 태권도를 할 때만 자기 자녀가 유일하게 "Yes sir!"라고 답하며, 공손해지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태권도의 열풍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태권도의 명성을 이어 갈 무술이 있다는데요. 바로 한글과 무술을 동시에 전파하는 '한글도'가 창안 되었다고 합니다. 문자가 무술로 태어나다니 세계 최초의 문자 기반 무술이 아닐까요? 무술을 창안한 김희종(46) 사단법인 국제한글도무술협회장은 "36년간 태권도, 합기도 등을 섭렵하면서 .. 더보기
[글꼴 공모전] 맵시있는 한글 글꼴을 찾습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는 매년 '한글 글꼴 공모전'을 개최해 왔는데요. 올해는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와 공동으로 이 행사를 주최하게 된다고 합니다. 명칭도 '한글 글꼴디자인 공모전'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2009년 한글날은 예년과 달리 그 의미가 더욱 큰데요. 바로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세종이야기'라는 복잡 문화 공간이 개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글 글꼴디자인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접수 기간 : 2009년 10월 5일(월) - 10월 6일(화) 2일간. ※ 마감일 도착 작품까지만 유효합니다. 접수 장소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사무국 (약도 보러가기) * 주소 : 130-010,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산1.. 더보기
한글의 정신을 새기는 곳, 강복영 작가의 취림헌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마을 한 켠에는 한글을 활용해 멋진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 강복영 작가님의 ‘취림헌’(http://chweerim.com)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취림헌을 맨 처음 보게 되면 전면 유리를 장식하고 있는 전각작품을 활용한 블라인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는 순간, ‘아~ 이렇게 멋진 작품이 한글로부터 비롯되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오늘은 취림헌의 한글 사랑을 한 번 들여다볼까 합니다. 취림헌의 주인장이신 강복영 작가님은 18년간 교직생활을 해오신 아주 특이한 경력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일반 작가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걸으셨다고 할 수 있을까요? 교직생활 후 처음에는 서예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셨으며, 진흘림체에서 작가님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취림헌에 방문하면 서.. 더보기
한글이 씌어진 곳이라면 어디라도~ 국어 문화 운동 본부 우리나라에 몇 개의 운동 본부가 있는지 아세요? 포털 사이트 N*에 ‘운동본부’로 검색한 결과 263건(09.08 기준)이나 조회 되었습니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는 운동 본부가 정말 많네요. 그 중 오늘은 올바른 국어 문화 정착을 위해 국어가 씌어진 곳이라면 장소 불문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잘못된 곳을 짚어내는 ‘국어 문화 운동 본부’를 소개코자 합니다. 국어 문화 운동 본부는 권위적이고 부정확한 어법을 사용한 행정 안내판이나 문화재 안내판을 해당 기관에 알려 쉽고 간결한 언어로 고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국립국어원과 100년 가까이 철도청에서 써 오던 일본어투와 용어를 바로 잡아 올바른 표현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또한, 문예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5개 일간 신문의 .. 더보기
지금 제대로 쓰고 있습니까? – 조선의 글쟁이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한글’ 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주제의 책입니다. 바로 ‘조선의 글쟁이들’이라는 책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선비 14명이 가지고 있는 글쓰기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칼보다는 ‘펜(붓)’이 강했던 시대로, 선비들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고민이 있었고,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인 글을 통해 자신의 세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향기를 담은 글을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조선과 자신만의 독창성을 찾기 위해 글을 통해 고민했습니다. ‘조선의 글쟁이들’은 조선시대 14명의 선비-글쟁이-들의 글쓰기 노하우와 철학, 그리고 그들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책.. 더보기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이중교육학회' 오늘 소개해드릴 단체는 이중언어학회(The Korean Society of Bilingualism)입니다. 명칭이 다소 생소하죠? 하지만 이중언어학회에서 수행하는 연구 및 활동은 국제화 시대의 우리들에게 그리 생소하지만은 않습니다. 1981년에 설립된 이중언어학회(회장 : 송향근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는, 해외동포와 국내외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이중언어학 연구를 위한 단체입니다. 이중언어학회의 주요 활동은 ‘학회’이니 만큼 연구활동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매년 국내외 세미나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이중언어교육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고 있죠. 이중언어학회 창립멤버 (이미지 출처 : http://www.korbiling.org ) 이를 위해 이중언어학회는 학술 정보의 교환과 연.. 더보기
우리 말글을 지키는 터줏대감, 한글학회 '우리말'처럼 우여곡절을 겪은 언어가 있을까요? 훈민정음이 창제될 때는 많은 학자, 사대부의 반대에 부딪혔으며, 일제식민지시대에는 한글 말살 정책에 의해 체계적으로 파괴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말글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학자들 덕분에 아름다운 우리 말글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제식민지 시대부터 치열하게 우리말을 지켜온 터줏대감 단체가 있어 오늘 소개코자 합니다. 바로 '한글학회'인데요. 1908년부터 우리 말글을 지키고 보급 시키기 위해 노력한 한글학회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온한글 : 한글학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한글학회 : 한글학회는 1908년 8월 31일에 설립, 국어국문의 연구 및 보급과 한글의 세계화를 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광복 이전부터 한글 강습회 .. 더보기
한 시대를 대표한 타입(폰트)는 무엇? 한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작품이 있고 디자인이 있듯이, 폰트 역시 한 시대를 대표하는 폰트가 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우리와 함께 하는 대표적인 서체. 9월 윤디자인연구소 광고에서는 이 시대 명품과 같이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와 기품이 더해지는 대표적인 타입(폰트)를 다루어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서체 '윤고딕'~ 자랑스러운데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대한민국 대표 서체들이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랍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손끝으로 여는 한글 세상 '점자세상' '블랙(Black)'이라는 영화 들어보셨나요? 2005년에 인도에서 개봉한 영화인데요. 온 세상이 '블랙'인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녀 미셸에게 사하이 선생님은 헌신적인 사랑과 노력으로, 미셸이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이미지 출처_영화 블랙 공식 홈페이지(http://www.blackthemovie.co.kr/) 우리나라에도 세상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우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사하이 선생님 같은 단체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점자세상'인데요. 대한민국 시각장애우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점자세상'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온한글 : 점자세상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점자세상 : 국립국어원과 하상장애인복지관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점자는 시각.. 더보기
엉뚱상상 폰트를 이용한 기발하고 신나는 스티커 엉뚱상상 손글씨 폰트를 이용해 스티커를 만들어 봤습니다. 다양한 폰트의 느낌을 살려 표현한 다양한 문구들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느낌인데요. 오늘 나의 기분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쑥쓰러울 때 예쁜 손글씨 스티커를 이용해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보자마자 웃으며 답해 줄 것 같지 않으세요? ⓒ 윤디자인연구소 온한글 더보기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모든 것 - [TYPOGRAPHY] 무턱대고 던지는 질문 하나, "디자이너에게 타이포그래피는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에게 산소란 어떤 존재일까요?' 라는 질문만큼 우매한 질문인가요? 그렇다면 "타이포그래피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 속 시원하게 대답해줄 책이 있어 소개코자 합니다. 제목 'TYPOGRAPHY'인데요.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 책의 컨셉트를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글로 표현하는 생각은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시각적 형태를 갖게 됩니다. 활자체는 방대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활자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글의 가독성이나 혹은 독자가 글을 대할 때 받는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따라서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인의 성격과 전체 디자인이 풍기는 느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① 디자인이 .. 더보기
'우리말다듬기' 참여하고 문화상품권도 받고 트위터, 브런치, 엣지,, 이런 말 들어 보신 적 있으세요? 최근 트위터를 제외하고 나머지 단어는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소한 외래어나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 주는 다소 엉뚱하고 기발한 사이트가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우리말 다듬기’ (malteo.com) 사이트 입니다. 2004년부터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 다듬기’를 직접 담당했다가 2009년 6월부터는 누리꾼들의 의견을 받아 개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오염된 우리말이나 새로운 외래어 그리고 외국어를 선정하여 누리꾼에게 어떤 단어로 대체할 수 있는지 의견을 물어보고 최대한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바꾸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우리말 다듬기’는 크게 '내가 다듬고 싶은 말', '어떻게 바꿀까.. 더보기
일본 캘리그라피 여행, 그 마지막날 - 도쿄 곳곳 돌아보기 2009 일본 캘리그래피 여행의 마지막 날은 ‘우에노 모리미술관’ 전시 참관과 일본의 재래시장인 '아메요코시장' 탐방, 니키클럽에서 운영하는 북카페 탐방 그리고 일본 최대의 번화가라는 긴자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여행의 마지막 날에 더욱 많은 것을 담아가고자 하였습니다. 일정의 첫 번째 목적지인 ‘우에노 모리미술관’은 2층 규모의 작은 미술관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 단체인 일본미술협회의 상설전시관입니다. 1972년 개관 이후 화단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우에노모리미술관 대상전’과 신인작가를 소개하는 ‘현대 미술전 VOCA전’, 그리고 주요 문화재 전시나 국제전 같은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캘리그래피 여행단이 방문한 7월 12일에는 ‘neoteny Japan’ 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시의.. 더보기
일본 캘리그래피 여행 두번째 - 일본 최고의 캘리그라퍼 히라노 소겐 2009 일본 캘리그래피 여행 그 두번째, 일본 최고의 서예가이자 캘리그라퍼, 히라노 소겐(平野壯弦)을 만나다. (히라노 소겐 웹사이트 : http://http:www.hiranosogen.jp) 캘리그래피는 아름다운 서체를 뜻하는 말입니다. 요즘, 영화 포스터부터 책표지, 제품 패키지, 도시의 간판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손글씨 타입의 서체를 많이 보셨을 거에요. 2009 일본 캘리그라피 여행 참가자들은 이날 2002 한일 월드컵 포스터를 제작한 일본의 유명한 캘리그라퍼 히라노 소겐의 세미나를 듣기 위해 설렌 마음을 갖고 강의실로 향했습니다. 작가 히라노 소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초등학교 붓글씨 시간에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서예를 공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고서를 다 임서하면서(원.. 더보기
천기누설! 훈민정음을 지켜라!! 영화 「Back to the future」시리즈 아시나요?! 어릴 때 정말 타임머신이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의 나래를 펴며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는데요.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공룡을 볼 수 있는 쥐라기 시대? 아니면 서기 3009년의 대한민국? 「역사광, 훈민정음을 지켜라」라는 책에서는 세 명의 어린이가 세종대왕 시대로 돌아가, 역사를 바꾸려는 이에 맞서 우리 역사를 지키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사광은 주인공 사마역과 김사랑, 광사마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만든 모임인데요. 이름만으로도 이들의 활약기가 재미있을 것 같죠? 타임머신 이외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천기누설폰'과 함께 과거로 간 역사광 세 어린이의 활약상을 잠시 살펴 볼까.. 더보기
나는 섬세한 바보다 - 작가 유승호 글쓰기 또는 형광물감으로 행위하기는 일종의 핸디캡으로 쓰여진다. 고의적인 의식감, 이러한 행위들을 감추고 싶은 내적 심성. '슈-', '우수수수', '주루루룩', '야호', 이젠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등의 글자로 그려진 그림들. 왜 자꾸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일까? 내적 심성을 외부로 까발리면서 그것을 즐기는(폭로하는) 것이다. 위장된 바보가 아닌, 참된 바보가 되고 싶다. 머리의 나사를 좀 풀어주자. 자유롭게 날아가도록. -유승호- 작가 유승호는? 한성대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1998년 공산미술제 공모전 우수상과 2003년 석남미술상을 수상했다.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상황'으로 타이페이 시립미술관, 홍콩아트센터를 비롯 볼로냐(이탈리아), 뉴욕, 도쿄, 브리즈번,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그룹전을 가졌다. .. 더보기
흐릿한 흔적은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작가 이현정의 한글 일반적으로 글은 쓰고 읽는 것이고, 그림은 그리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쓰기와 그리기의 구분을 없앰으로써, 관객 역시 읽기와 보기가 동시에 이루어지게끔 한다. 작업을 통해 문자적으로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어떤 의미인지 볼 수 있는 역설적 구조에 도달하고자 한다. - 이현정- 작가 이현정은?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2007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언어적 형사, 형상적 언어-미술과 문자전'에 참여했다. 그 외 '대한민국 우수 신진작가전'(조선일보미술관), '부산비엔날레 갤러리 페스티벌 초대전', 'YAP(young artist project)', '상상비타민' 등 단체 전시회를 가졌다. 2007년과 2008년 '그림일기'(기획공모)와 'speechless'로 개인전을 열였다. .. 더보기
최신 모바일 폰트 트렌드 따라잡기 ③ -스폰지밥의 '비비디 바비디 부~' 무엇이든 다 들어줄 것 같은 주문이 있다면?! 한 회사의 CF 로고송이 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주문~! 희망과 사랑을 뜸뿍 담아 주문을 외우면, 신데렐라에게 아름다운 드레스를 선물한 마법사 할머니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이런 염원을 담아 마법의 주문 '비비디 바비디 부~'폰트가 출시 되었습니다. 실로폰을 두드리듯, 밝고 경쾌한 리듬감이 느껴지는데요. 특히, 귀여운 하트가 눈길을 끕니다. 다 같이 외워볼까요?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바닷속 친구 태평양 너머 해저도시, 비키니 시티의 매력쟁이 친구죠? 단짝 친구 불가사리 뚱이, 애완달팽이 핑핑이, 괴팍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오징어 징징이. 왁자지껄 재미난 일상을 표현한 '스폰지 밥' 폰트도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물방울과 바닷속 꽃식물 장식이, '스폰지 밥'의.. 더보기
사람 살려와 헬프 미의 차이 - [너 정말 우리말 아니?] 이 책은 ‘나의 꿈, 나의 생각을 창조하는 마법의 춤 교실’이란다. 자유롭게 세상을 보려면 마음과 생각을 춤추게 해야 해. 걸음은 어떤 목적이 있어서 발을 옮기는 일이지만, 춤은 즐겁고 신나서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거야. 생각을 춤추게 하라. 그리고 춤추듯 살아라. 삶은 즐겁고 아름다운 거란다. -2009년 1월 이어령- 한국의 씽크탱크(Thinktank) 이어령 선생님이 전하는 우리말의 소중함 [너 정말 우리말 아니?] 라는 책은 ‘이 시대 최고의 메신저’ 이어령 선생의 유일한 어린이 책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이어령 선생은 《젊음의 탄생》 등의 저작물과 왕성한 강연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에게 ‘창조적 사고’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피력해왔는데요. "다양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할 줄 아는 어린이,.. 더보기
군사독재정권, 한글로 살짝 비틀어 바라보기-박정연 70년대의 군사독재와 80년대 군사정권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수십 년간 군사독재정권이 계속되는 동안 우리들의 삶과 문화 위에 절대적인 힘으로 군림했던, 오로지 성장 추구와 결과만 지향되었던 그때를 회상하며... 인가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중독성 강했던 교훈과 가훈, 표어 등을 재해석한 시리즈는, '대충, 대강, 대략'은 '근면, 자조, 협동'을 '하면되디'는 '하면된다'를, 군사정권에서는 강조했으나 결국은 날림과 졸속의 과거와 폭력적으로 자행된 몰개성의 결과를 되물어본다. -박정연- 작가 박정연은?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학과를 전공했다. 중앙미술대전 올해의 선정작가 당선, 문화일보 전시공모 당선 등 꾸준한 작품 활동과 전시로, 작가만의 독특한 사회문제에 대한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 20.. 더보기
편집의 달인이 알려주는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편집자들이 책을 만들면서 지침서로 삼을 만한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09년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열린책들 설립 이래, 편집부에서 책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자료들을 하나씩 하나씩 모으고 검토하면서 만든 내부 매뉴얼의 공개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번 2009년판은 2008년 10월 개정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을 확인하고 수정된 사항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작권과 제작 관련 내용이 보다 보강되었으며, 순화해야 할 출판 편집 용어들도 다루고 있습니다. 대개 출판사들은 저마다 자체적인 편집 규정을 세워 교열 교정 뿐만 아니라 편집의 통일성을 추구고 있습니다. 교정 교열의 경우 한글의 특성상 편집자마다 띄어쓰기 방식이나 문장 부호 사용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출판사마다 표기 방식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