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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자인연구소

다문화가정에 한글을 연극으로 가르치는 차두옥 교수를 인터뷰하다 지난 10월에 동신대학교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 교육강좌'가 개최 되었습니다. 그 수업방식은 다름 아니라 '연극'이었습니다. 이러한 수업방식을 선택하여 다문화 가정에게 한글을 알리는 차두옥 교수를 만나 보았습니다. 1. 동신대학교 방송연예학과 교수님으로 계시면서 영화와 연극에도 출연을 하셨는데요, 교수님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 재학중에 KBS성우 17기로 입사하여 성우활동을 하다가 KBS탤렌트 11기로 다시 입사하여 탈렌트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출연작은 , , , , , , 등이 있습니다. 연극은 극단‘신협’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며 작품은 , , , , 등 수십 편에 출연하였습니다. 한편, (주)비젼트랙프로덕션을 창립하여 대표 및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작품.. 더보기
캘리그래피의 원조 영국의 생활과 밀접한 캘리그래피 영국에서 캘리그래피가 얼마나 일반화되었는 지를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결혼식이다. 결혼식의 초대장을 받아 보면 그 초대장 안에 쓰여진 글씨가 얼마나 예쁜지 내 결혼식도 아니지만 그 초대장을 버릴 수가 없게 된다. 대부분의 결혼식이 교회에서 치러지며 피로연은 공공장소나 레스토랑 혹은 부모님의 집에서 하게 된다. 피로연에 들어서면 꽃으로 꾸며진 테이블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카드(name place)를 찾아 앉는다. 그런데 내 이름이 정성껏 쓰여진 것을 보면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 청첩장 이렇듯 결혼식에서 쓰이는 청첩장이나, 결혼서약서, 방명록, 좌석표 등의 모든 문자 서비스를 캘리그래퍼에게 의뢰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녀의 세례식이나 개인적인 행사에 유일하고 독특한 초대장이나 카드를 제작해 .. 더보기
닮았으나 닮지 않은 한국어와 일본어 비교 2탄 1편에서는 한국어의 역사 그리고 한국어와 일본어가 속해 있는 알타이 어족(가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어의 역사와 고대 한국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어 일본과 외국에서 사는 일본인 그리고 일본계를 포함해서 대략 1억 3천만 정도의 인구가 일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팔라우의 안가울 주(州) 공용어로 일본어가 법률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공용어에 관한 규정이 없고 다만 재판소법 74조에 "재판소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4세기에서 7세기까지 일본 영토를 지배한 최초의 통일 정권인 야마토(大和) 시대에 야마토 고토바(言葉, 언어)가 있었는데 한자가 전래한 이후에 중국 그리고 백제와 고구려의 음과 단어가 포함되기 시작합니다... 더보기
지하철 노선도 속의 한글, 서울남산체 “지도에 자명한 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도는 문화적 산물이며, 나름의 가치를 지닌 선택들이 축적된 결과다.” 지리학자 데니스 우드Denis Wood와 존 펠스John Fels 지하철 노선도는 우리가 매일 보는 제일 가깝고 친숙한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도 역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의, 그리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가치들이 축적된 문화적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담긴 많은 요소들이 자세히 들어보면 우리에게 그 도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노선도는 그 도시를 한 눈에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광객, 도시를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되어주기도.. 더보기
다양한 색깔로 한국을 알리는, 선현우 님을 만나다 사진출처: 선현우 님의 블로그(Why-Be-Normal.com)> 지난 11월 3일 종로 5가에서 선현우 님을 만났습니다. 선현우 님은 랭귀지캐스트의 대표로 한국인에게는 외국어를, 외국인에게는 한국어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외에도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또 다양한 색깔로 한국을 알리는 선현우 님의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랭귀지캐스트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어를 익히는 방송 콘텐츠를 만드시고 본인의 블로그에서는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형태로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밖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을 알리시는 것 같아요. 비보잉도 그중에서 하나인 것 같은데요, 그런 다양한 직업 중에서 가장 선현우 님을 잘 말해주는 것이 있다.. 더보기
공공장소에 새긴 사랑, 부끄럽지 않으세요? 그래피티나 길거리 벽화 등이 높은 예술성을 자랑하여 젊은이들에게 크게 사랑을 받고 있고, 실제로 길거리 정화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즘, 예술이 아닌 낙서로 인해 골치를 겪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정화사업 등이 진행되어 예전에 비해 낙서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들로 인해 공공시설에 낙서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공공시설 관리자에게 문의하면 낙서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학생들이나 연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으로 남겨서 언젠가 같은 장소를 찾았을 때 그 추억을 꺼내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공시설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관리 및 유지하는 이들과 그 곳을 찾을 다른 이용.. 더보기
한글 캘리그래피로 꽃 피우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꿈꾸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매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책'에 관한 행사입니다. 각국의 출판에 관련한 많은 회사, 심지어 도서 이외에도 필기구까지 출품을 할 정도로 크고 다양한 전시회입니다. 4년 전 2005년에는 한국이 주빈국이 되어 이 도서전에 참여했었습니다. 국제도서전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이유는 유럽 활자 인쇄술의 아버지 '구텐베르크'가 새로운 인쇄술로 첫 번째 성경을 찍어내고 판매를 한 도시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지척에 있는 마인츠라는 도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제도서전의 가장 큰 목적은 저작권 수출입 상담, 작가와 출판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작권 시장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이 행.. 더보기
희망한글나무 '점자 책'을 꽃 피우게 하다.  11월 4일은 한글점자 반포 83주년입니다. 1926년 국립서울맹학교 교사였던 송암 박두성 선생에 의해 한글점자 완성본인 '훈맹정음'이 탄생했습니다('훈맹'은 오타가 아닙니다). ^^ 초•중•종성을 각각 6개의 점으로 구성해 만든 훈맹정음은 8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 위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점자가 필요한 1~3등급의 중증 시각장애인 5만여 명 중에 점자를 읽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1만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론, 첨단의 장비들과 문자 교육을 받은 이후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한글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의 지식과 정서적 어둠을 걷어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글점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고자 한글 서체 전문기업 윤디자인연구소(편석훈 대표).. 더보기
광화문 네거리에는 글꽃이 핀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열띤 도시의 소음 속에서 빛을 잃어가는 모든 걸 놓치긴 아쉬워 잠깐 동안 멈춰 서서 머리 위 하늘을 봐 우리 지친 마음 조금은 쉴 수 있게 할 거야 - 대중가요 더 준(The June)의 ‘한 걸음 더’ 중에서 우리는 바쁩니다.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지요. 빡빡한 하루 일과를 모두 소화해내다 보면, 종일 하늘 한번 올려다보지 못하고 깜깜한 밤이 될 때까지 땅만 보고 일하다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반복된 일상, 그러다 문득 메마른 감성이 슬퍼질 때 가슴속으로 소리치는 외마디 비명 ‘사노라면’ 더 준(The June)의 ‘한 걸음 더’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잠깐 동안 멈춰 서서 머리 위 하늘을’봤더니 어라? 도심 한복판에 글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이곳은 어딜까요? 서울의.. 더보기
이름이 있는 집 - 현판 특별 전시 '선비의 꿈展' 이번 글에서는 볼만한 전시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요즘 전시는 많이 보러 다니셔도 서예전은 보러 가시는 분이 드무시죠? 그러나 그림도 실물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게 다르듯이, 글씨 역시 실물을 눈앞에 두게 되면 사진으로 볼 때 느낄 수 있었던 것 이상으로 여러 감상이 떠오릅니다. 연세대학교 1층 박물관에서 11월 30일까지 만산 고택 현판과 연세대학교 박물관 소장 현판을 선보이는 현판 전시회를 합니다. 현판이라고 하면 현대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문화인데요, 방이나 공간에 따로 이름을 붙여주기보다는 거실, 큰방, 작은방, 현관, 부엌 등 표준화된 이름으로 부르는 게 일반화되어 있죠. 그 이름들은 주로 생김새나 용도에 따른 것이고요. 그렇지만, 이전에는 방 하나, 공간 하나에도 이름을 붙여 놓았다고 하.. 더보기
제17회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 결과 발표! 지난번에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제17회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을 개최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오늘은 공모전 결과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올해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에 220여 작품이 출품되어 뜨거운 경쟁을 벌였는데요. 응모자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학생, 디자이너, 교수,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했습니다. 특히, 작품이 없어 등재되지 못하였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도 응모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응모분야 중 디자인글꼴 분야에 두드러지게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다는데요, 이미지 중심의 글자체와 손글씨 경향의 작품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응모한 학생들의 작품은 독창성과 시각예술성에 많은 노력한 흔적을 읽을 수 있었다는 심사위원의 평가가 있었다는데요. 앞으로 한글글꼴의 미래를 기대해 볼만한 심사평인 듯.. 더보기
한글사랑 위젯 이벤트 결과 발표, 두둥~!! 안녕하세요~ 가로수가 알록달록 예쁘게 물들어가는 가을입니다.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인데요, 날씨에 어울리는 상큼한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제563돌을 맞이한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글사랑 위젯 이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많은 분의 열화와 같은 한글사랑 실천으로 한글사랑 위젯이 700여 회 설치되었습니다.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 한글사랑 실천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분이 온한글 위젯을 설치하시고 리뷰도 남겨 주셨는데요. 그 중 총 25분을 선정하여 소정의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엉뚱상상 손 글씨폰트패키지 받으실 5분입니다. 알맹 : http://blog.naver.com/r_candy 단비 : http://blog.naver.com/eppna.. 더보기
한국어는 당신을 미소짓게 만듭니다!_독일대학 속 한글 2005년 독일이 ‘한국의 해’라고 지정하여 많은 독일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많은 행사들을 함께 열었습니다. 때문에 독일의 살타첼로라는 그룹의 음악인들이 한국의 전통음악을 연주하기도 했고, 독일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하거나 한국음식을 선보였습니다. 더불어 각 대학에서 한국어를 채택하기 시작했는데요. 한국학과를 만들거나 아니면 어학부문에 한국어를 채택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해 이후 다시 관심이 사라져가기 시작한 한국학과나 한국어. 결국 한국학과로 남아있는 곳은 약 네 개의 대학으로, 베를린대학(Freie Universataet Berlin), 보훔대학(Ruhr-Universitaet Bochum), 함부르크대학(Universitaet Hamburg), 튀빙엔 대학(Eberhard-Karls-Uni.. 더보기
백일장은 한국에서만 열린다고? _ 제 18회 재영한글학교 글짓기 대회 올해로 벌써 18회를 맞이하는 영국내 한글학교 글짓기 대회를 소개합니다. 주영한국교육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한글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한글학교 재학생의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데 기여코자 마련된 행사입니다. 매년 한글날 즈음하여 교육원에서는 대회 전날에 모든 한글학교에 글짓기 제목을 통보합니다. 그러면 각 학교에서는 그 다음 날 글짓기 대회를 실시합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유년부로, 4학년부터 6학년은 초등부로, 그리고 중등부로 나누어 글짓기를 합니다. 또한 형식은 일기, 산문, 수필 등 다양합니다. 글짓기가 끝나면 각 학교에서 부분별로 우수한 2 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교육원으로 송부합니다. 이렇게 전 영국내 한글학교에서 모여진 우수작 40 여개의 작품들 중에서 장원.. 더보기
작지만 강한 디자인 공방 단국대tw를 인터뷰하다. '스몰 스튜디오'라고 들어보셨나요? 새로울 것 없는 말이라 설명하기가 쑥스럽지만, 스몰 스튜디오는 기존의 방식대로 취직해서 소속을 갖고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맞는 인원들이 소규모로 그룹을 만들고 작업을 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GRAPHIC이라는 잡지에서는 이슈로도 다뤘을 정도로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작업 형태가 되고 있죠. 저는 주로 글을 쓰지만 이런 형태의 작업 방식이 부러워서 '글도 함께 쓸 수 있잖아!'라며 누가 방 하나 얻으면 어디 비빌 곳 없나 눈에 불을 켜고 있답니다. ^^; 이번 글에서는 주목할 만한 스튜디오, 단국대tw와 나눈 대화를 옮겨보려 합니다. 인터뷰는 한울전이 진행되고 있었던 10월 10일 토요일에 갤러리의 바로 아래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진행되.. 더보기
영국에서의 한글교육은 어떨까? 2009년 현재 영국 전역에 약 20개의 한글학교에서 한국학생 약 654명이(주영한국교육원 자료) 한글과 한국 교육을 받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와 글라스고에서 부터 맨체스터와 버밍햄, 웨일스의 카디프, 남쪽에 있는 브라이튼에 이르기까지 한글학교가 골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큰 런던 한국학교는 현재 학생 수가 약 270여 명이고 20명의 교사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런던 시내의 남쪽에 있는 뉴몰든이라는 한인타운 근처에 있어 많은 한국 학생들이 다니고 있지만, 런던 이외의 다른 지역의 한글학교에는 주로 몇 년간 체류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 학생 중의 절반 정도가 영주권자 즉 이곳에서 사는 재외동포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직장과 학업 등으로 말미암아 몇 년간 영국에 머무.. 더보기
세계 속으로 날갯짓하는 한글 프랑스로 배낭여행을 온 한국인 이한글(24)군은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다가 편리한 경험을 했다. 세계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때, 우리말로 설명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던 것. 유럽에서도 우리 모국어로 된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니 이한글군은 왠지 모를 국민적 자긍심을 느꼈다. 혹시 여러분께서는 해외에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연간 8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최대 규모의 루브르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한 기업 대한항공의 글로벌 마케팅 사례를 통해, 세계속으로 날갯짓하는 '우리 말과 글'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울시 서소문동 대한항공 빌딩) (인터뷰 및 자료 제공- 통합 커뮤니케이션 팀 임재원 대리) ◈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어 .. 더보기
독일 한글교육에 대한 아쉬운 몇 가지 최근 한국 뉴스를 보고 한글이 가진 크나큰 장점으로 글이 없는 나라에 보급이 된다는 것을 알고 이 먼 유럽에서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한국에서도 한글을 제대로 배워야한다는 각성의 말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이 곳 유럽, 그 중에서도 제가 살고 있는 독일에 있는 한글학교에 대해 소개를 해 볼까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독일에는 3만 명 정도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어요. 예전 광부와 간호사로 오신 분들과 각 기업의 주재원들 그리고 학생들 등 점점 늘어나고 있는 거 같아요. 또 요즘 워킹홀리데이의 체결로 많은 학생들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외교통상부) 때문에 독일에서 자란 2세 3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서 자생적으로 한글학교들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현재 주독한국교육원이라는 기관이 다른 36개의 학.. 더보기
한글과 장신구가 만난다면? 크래프트하우스에서는 2009년도 한글날과 제 6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참가 기념으로 중견 및 신진작가 총 25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인 「한글 장신구전」을 기획하여,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신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크래프트하우스(압구정)에서 10월 17일 (토)까지 관람가능하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11월 1일 (일)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2009년 10월 9일의 한글날은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상이 세워졌던 참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또한,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실시되었는데요, 여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행사가 있어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바로 [한글 장신구전]이라는 행사인데요, 한글을 모티브로한 장신구와 액세서리 등의 여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예스러움.. 더보기
간판 위에 펼쳐지는 한글이야기 '간판투성이' 길을 지나가며 무수히 많이 마주치는 간판, 우리가 갈 곳을 알려주고 그 곳이 어떤 곳인지 가게의 색깔을 드러내는 간판. 심플한 간판에서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까지 그 형태는 다양합니다. 개성 강한 간판들 중에서도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간판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바로 한글 창제 563돌을 맞아 홍대 상상마당에서 10월 22일까지 열리는 '한글간판전'입니다. 601 박금준대표, 갤리그라퍼 강병인 작가, 화가 이목을 등 모두 25명의 다양한 작가분들이 참여했다는데요, 이번 전시는 실험적이면서도 예술적이고 나아가 실용성을 띤 실물로 제작된 간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글을 주제로한 예술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은, 간판 투성이다'라는헤드 카피가 눈에 .. 더보기
한글출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고대 문자가 발명과 함께 기록이라는 의미가 생기면서 문자와 문서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7일 홍대 상상마당에서 '한글 출판, 아날로그에서 디지컬까지'라는 주제로 2009년 한글과 전자출판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컴퓨터의 보급과 디지털기기의 발전으로 출판업계에도 전자 출판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도입이 되었는데요, 이와 함께 한글의 역사와 함께 출판의 어제와 미래를 짚는 세미나 내용을 각 주제에 맞춰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 제1주제 : 출판과 한글 (이기성 교수_계원디자인예술대학 출판디자인학과 교수) 일본식민통치하에 독립한 이후 잃어버렸던 한글을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한글교과서, 위민만화 등이 제작되면서 한국의 출판 사업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70년대 유신정권의 출판 업계.. 더보기
한글로 희망을 전합니다! '밝은체' 희망한글나무 563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대한민국을 환히 밝힐 명계수 "밝은체"를 나누려합니다. (주)윤디자인연구소는 손글씨 공모전을 통해 글꼴의 아름다움을 인식시킨 계기를 만들고, 온라인한글박물관인 온한글을 운영하며 한글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더 나아가 [희망한글나무] 프로젝트를 통해 한글사랑 나눔을 실천한다고 합니다. "밝은체"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 1회 한글 글꼴디자인 공모전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건국대학교 명계수교수의 글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서체의 특징은 "ㅇ", "ㅎ"과 명쾌한 세리프로 밝고 깨끗한 느낌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선의 힘과 곡선의 유연함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고급스러운 바탕체의 느낌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한글 사랑나눔으로 세상을 밝게할 명계수 "밝은체.. 더보기
'자랑스러운 한글!' 한글날 훈민정음 반포 재현 행사 9일 오전,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563돌 한글날 기념 '훈민정음 반포 재현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세종대왕의 19대 후손인 이군익씨가 세종대왕 역을 맡아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반포재현행사는 문무백관이 진열하고 왕이 훈민정음을 선포하는 모습을 재현했고, 한글날 행사를 보기위해 경복궁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을 위해 특별히 축하공연 또한 선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행사장 안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각종 기념품 판매와 한글을 활용한 작품 전시회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만한 재미있는 볼거리들을 많이 제공하였습니다. 한글날? 한글날은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1926년 11월에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하여 행사를 거행했고, 1.. 더보기
재미있는 수다 한판 한울전 가보셨어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인사동 grau gallery에서 한울전 9.0이 열렸습니다. 사진 찍어도 된다 하여 팡팡팡 찍어왔고요. +_+ 스크롤 내려갑니다~! 대중성; “대중과 친해지고 싶어.” 선입견; “날 어려워하지마.” 오락성; “나랑 놀자.”올바른 사용; “바르게 알아줘.” 재창조; “새롭게 태어나고 싶어.” 필요성; “난 꼭 필요한 존재야.” 현대성; “지금의 나를 찾아줘.” 한울전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한글의 현재에 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성하다'라는 말을 내걸고 그 동안 발전이 없었다는 것을 반성한다는 내용의 글이 붙어있었는데요, 반성한 것이라면 정말 아주 다양하고 철저하게 하셨더군요. ^^;; 무엇보다도 팸플릿이나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 한글에 대해 다양한 수다.. 더보기
네 안의 한글사랑을 보여줘!!! 10월 9일은 자랑스런 한글이 창제된 한글날입니다. 다양한 곳에서 내일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행사가 열리는데요, 한글을 격하게 아끼는 온한글에서도 제 563돌 한글날을 맞아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온한글 한글사랑 위젯'입니다. ☞ 온한글 위젯 바로가기 '한글사랑' 위젯은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과는 다르게 조금 더 친근한 느낌이 들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인데요, 첫 번째 이미지는, 온한글에서 진행하는 위젯 이벤트를 통해 한글사랑을 실천하고,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표현했으며, 두번째 이미지는, 온라인 한글 박물관인 '온한글'로 바로 올 수 있도록 제작하였구요, 세번째 이미지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예쁜 '밝은체'도 다운받고 기부를 통해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 더보기
세상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은? 10월 9일은 한글 반포 제563돌을 맞는 한글날입니다. 모두들 아시죠?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에서 한글을 공식언어로 채택하였구요. 세계 최초 ‘문자 올림픽’을 위해 방한한 미국의 언어학자 로버트 램지교수(메릴랜드대)는 한글날 기념 특별 강의에서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세계에 없습니다. 세계의 알파벳입니다”라며 한글 예찬론을 펼쳤는데요. 이렇듯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가는 한글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자는 의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한글 주간을 선포하고 제 563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관련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고 합니다. 이에 온한글은 한글날 563돌 기념 한글 행사를 정리해 봤습니다. 한글주간 2009 일시 : 한글주간 - 10월 6일 ~ 12일 공간전 - 10월 8일 ~ 11일 장소 : 경복궁 홍례문 관.. 더보기
조각으로 이야기하는 한글의 아름다움 지난 6일 오전,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를 찾았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조각으로 표현한 《이봉식 한글 조각전》이 있다는 말에 찾아가게 된것이였습니다. 최근에는 한글의 과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미적 가치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글을 어떠한 모습으로 표현해냈을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전시장에 들어섰습니다. 전시장에는 자연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조각품들과 함께, 무척이나 푸근한 인상의 이봉식 조각가님이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한글은 무척 재미난 글자 이봉식 조각가님께서는 조각을 살펴보기에 앞서 제게 이러한 작업을 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져있고, 초성+종성으로만 이루어지는 글자와 초성+중성+종성으로 이루어지는 글자에.. 더보기
나만의 블로그 프로필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엉뚱상상 폰트 패키지의 글꼴 1가지와 배경 이미지 1가지를 선택한 후 댓글에 자신의 블로그 주소와 함께 남겨 주세요. 총 50분을 선정하여 멋진 블로그 프로필 이미지를 보내드립니다. 프로필 이벤트 기간 : 2009년 10월 7일 ~ 23일 발표일 : 2009년 10월 27일 응모방법 : 1. 엉뚱상상 글꼴 중 하나를 고른다. 2. 배경 이미지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한다. 3. 댓글에 글꼴과 배경 이미지 번호 그리고 프로필에 들어갈 문구와 함께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남긴다. 짜잔~ 엉뚱상상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쁜가요? 예쁜 글꼴과 상큼한 배경 이미지로 나만의 블로그 프로필 만들기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Tip. 여러분의 블로그에 이벤트 관련 포스트를 게재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더보기
한글 창제에 얽힌 비밀은? 2009년 9월 26일부터 무대에 오른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를 10월 2일에 관람했습니다.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되었던 이 연극은 이정명 작가의 가 원작으로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팩션입니다.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더 뜻깊은 행사를 찾다 발견했던 이 연극은 사실 작년에도 초연되었던 작품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한글행사가 별로 없다고 투덜대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꽤 많은 행사를 한글날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 연극은 한글이 어떻게 창제되었는지를 우리에게 들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종을 도와 한글을 창제한 네 명의 학자들의 죽음을 둘러싼 추리극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글이 왜 창제되어야만 했는지 그 정신에 대한 고민.. 더보기
전국 어디든 찾아가는 누드 도서관을 아세요? (via 아트선재센터) '콘테이너로 만든 도서관!'이라고 하면 벌써부터 뭔가 신선하다는 느낌이 확 오지 않으시나요? 위의 사진은 3월에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되었던 배영환 작가의 전시입니다. 지금은 경기도 미술관 등에서 실제로 프로젝트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해요. '와, 구석구석까지 책을 배달한다니, 정말 감동적이구나!' '콘테이너를 저렇게 예쁘게 바꿔놓다니, 포토제닉이 따로 없네.' 저도 이러한 생각들을 똑같이 느꼈는데요, 사실 제가 이번 와우북 책문화 포럼에서 가장 크게 얻었던 것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와, 구석구석까지 책을 배달한다니, 정말 감동적이구나!' 사회를 맡으셨던 이용훈님도 말씀하셨던 것이지만, 이러한 이동 도서관의 개념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동 도서관은 지난 60-80년대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