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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구글번역기로 한국어 번역해보았더니… 인터넷으로 자료검색을 하다가 외국자료를 보게 되신 경험이 한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하필이면 딱~ 찾던 문서가 외국어일건 뭐람! 외국어에 능통하신 분들은 전혀 문제가 없으실지 모르겠지만, 모르는 단어나 인터넷 용어, 약어 등이 섞어서 알아보는데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역시 사전에 의존하게 됩니다. 웬만한 포털사이트에서 모두 사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사전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중 하나가 구글 번역서비스입니다. 번역이 이상해요? 자 이제 구글번역기를 통해 몇가지 실험(?)을 해봅시다. 우선 간단하게 단어부터 시작해볼까요? 단어 정도는 구글번역기가 무난하게 번역을 해주는 모습입니다. 단어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의미를 모두 보여주고 있고, 직접 발음을 읽어주기도 해서 편리합니.. 더보기
스마트폰 한글자판,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복수표준 채택 여러분도 기억하시겠지만, 지난해 12월 2일, 국회에선 중국의 한글공정에 대응하여 모바일 한글자판을 표준화하겠다면서 한나라당정책위원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이 소식에 이은 내용이 내내 궁금하던 차, 스마트폰은 한글자판을 천지인과 나랏글, 스카이 등을 복수표준으로 채택되어 세 가지 입력방식이 모두 저장되고, 일반 휴대폰(피처폰)에서는 천지인으로 통일됐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알다시피, 휴대폰 한글자판 표준화는 지난 1995년부터 옛 정통부, 산업자원부 등에서 추진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죠. 그러던 차에 작년 10월쯤, 중국이 휴대전화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을 자체 개발해 이를 국제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국내 언론보도가 잇달아 나오면서 국.. 더보기
내 글씨로 서울시 마당을 꾸민다고? 지난 3월, 서울시에서 우리나라 국내 거주자는 물론 재외동포를 포함해 1만1,172명 범국민이 직접 참여, 한글을 돌에 새겨 조성하는 상징적 공간을 서울에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바로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 공원에 한글 초성·중성·종성으로 조합 가능한 1만1,172자를 한 글자씩 돌에 새긴 ‘한글 글자 마당’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글 글자 마당’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글 마루지(랜드마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글 마루지’는 세종대로 광화문~세종로 사거리 일대 47만㎡에 ‘주시경 거리’, ‘한글사랑방’ 등을 통해 한글 문화 관광지로 조성, 세계적 문화유산인 한글을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상품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서 잠깐, '한글 마루지 조성사업'이란 무엇일까요? 세계적인 문.. 더보기
순 우리말로 된 지하철역, 뭐가 있을까? 바쁘고 바쁜 세상입니다. 학생은 학생 대로, 직장인은 직장인 대로... 다들 여기 저기 돌아다니기 바쁘고 출퇴근에 등하교에 마구 돌아다니는 시절입니다. 이때, 우리들의 발을 대신하는 건 바로 ‘지하철’입니다. ‘시민의 발’이라고 하죠? 지하철 역은 보통 동네 이름이나 근처 유명한 대학 등의 ‘랜드 마크’를 따라 이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간혹, 눈에 띄는 한글 이름 지하철 역이 있습니다. 처음 본 것은 5호선 ‘애오개’ 역입니다. 애오개... 생소하시죠? 애오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아현동’의 옛 이름이랍니다. 애오개는 충정로 3가에서 마포로 넘어가는 고개를 뜻하는 말인데,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엄마 등에 업힌 아기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애오개라고 했답니다. ‘아현’이 아이를 업었다는 뜻이죠. .. 더보기
시가 흐르는 아름다운 가요 KBS 1TV ‘콘서트 7080’ MC 배철수 씨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콘서트 7080’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70~80년대에는 시 같은 음률 적인 아름다운 노래가 있었다”며 “하지만, 요즘 대중가요는 춤, 리듬 때문에 들어줄 만하지 가사만 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다”고 현 가요계의 현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고 합니다. '콘서트 7080’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 중 배철수 씨. 사진출처 서울신문NTN / ntn.seoul.co.kr 저도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지만, 배철수 씨의 이 말엔 공감하는 바입니다. 요즘 가요 시장을 보면 ‘아이돌 음악’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음악의 다양화가 상실됐다고 할까요…. 물론 들으면 신 나고 기분 좋긴 하지만, 간혹 너무 말.. 더보기
알 수 없는 가사의 노래 주인공은 바로 누구? 우리 대중가요에는 가사에는 참 많은 영어가 등장하는데요, 이 노랫말을 모두 우리말로 바꾼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최근 KBS 방송하고 있는 '백점만점'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게임의 한 방식으로 우리말 노래퀴즈라는 코너를 진행했었는데요, 그룹의 이름부터 노래의 제목, 가사까지 기발하게 우리말로 바뀐 부분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S.E.S의 I'm your girl이라는 노래를 우리말로 바꾸면 어떨까요? 유진, 바다, 슈의 '난 네 소녀야'랍니다. 그럼 원덜걸스의 so hot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놀라운 소녀들'의 '너무 뜨거워'랍니다. I'm so hot. 난 너무 예뻐요. I'm so fine. 난 너무 매력있어. I'm so cool. 난 너무 멋져. I'm so so so hot ho.. 더보기
한글 위에 찻잔 올려 봤니? 작년 한글날 즈음에 한글주간행사로, 광화문 광장에 14개의 한글 자음으로 디자인된 의자가 전시된 적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앉아보고 쉬어도가고 신기하다는 듯이 사진을 찍어가던 체험 전시는 상명대 전재현 교수의 '한글에 앉기' 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전시였습니다. http://onhangeul.com/30095301689 - 넌 한글 위에 앉아 본 적 있니? (2010.10.13 온한글 지난 포스팅 참고) 출처: 인터넷 뉴스 'osen' 2011.02.10 기사 작가는 2010년 '한글에 앉기'에 이어 2011년에는 '한글에 놓기'라는 이름으로 일본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위의 '앉기'위한 의자라는 오브젝트로 한글의 조형성을 시험해봤다면 이번에는 '놓기'라는 컨셉으로 컵을 놓.. 더보기
한글 주기율표라고, 들어는 봤나? 혹시... 주기율표라는거 기억하세요?? 칼카나마알아쇠니... 고등학교 때 화학 시간에 달달 외우곤 했던 추억의 주기율표 이제 어렴풋이 기억나시나요? 주기율표란, 원소를 그 원자량의 크기 순서대로 나열하면 성질이 주기적으로 변하는데 이것을 주기율이라고 하고 이것을 표로 만든 것을 주기율표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가 알고 있는 주기율표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주기율표가 등장해서 화제를 끌고 있는데요, 바로 한글 주기율표입니다. 이미지 - 한글 주기율표 소개 홈페이지 화면 이 한글 주기율표는 한글을 자음과 모음으로 분류해 놓고 표기법, 소리, 조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글의 음절 구성 논리를 이해할 수 있고, 또 로마 표기 문자를 실제 발음을 반영한 한글 문자로도 변.. 더보기
'욕'에 담긴 속뜻을 아십니까? 중학생쯤 보이는 한 무리의 남자아이들이 자기들끼리 키득거리며 지나갑니다. 그런데 그 나누는 대화 내용이 소위 가관이더군요. 단어 하나에 욕 하나씩, 마치 짝을 지은 것 연결해서 말을 하는데 듣기 민망했습니다. 과연 욕에 담긴 속뜻을 알고도 쉽게 입에 담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도 해요. 사람들은 욕을 속이 상할 때 혼잣말처럼 내뱉거나, 미운 상대를 지탄할 때 사용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쉽게 듣고 사용하는(?) 욕의 어원 중엔 얼굴이 화끈거릴만한 성(性)적 표현을 난잡하게 담고 있거나, 지금은 사라졌지만, 옛날엔 큰 죄를 저지른 죄인은 처형하였는데 그 방법이 참혹하고 형도 다양했습니다. 그러한 형벌을 인용한 것, 그리고 못된 병에 걸리라는 식의 저주 뜻을 담은 내용이 많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추려서 알려.. 더보기
한국어를 중국어·베트남어·타갈로그어로 배운다? 지난해, 국내체류 외국인이 120만명을 돌파하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에 거주하거나 여행을 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국립국어원과 EBS가 외국인들의 한국어 학습을 위한 방송프로그램을 방영중이라고 하여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어를 중국어·베트남어·타갈로그어로 배운다 이미 2010년에 가 EBS를 통해 방영되었는데요. 지난달 28일부터 6월까지 14주 동안 방영되는 이번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이 중급수준의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된 방송이라고 합니다. 이 방송은 한국어 전문가와 원어민이 함께 출연하여 한국어를 학습한 뒤, 중국어·필리핀어·베트남어로 설명을 다시 들을.. 더보기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그 네번째 - 10cm 제가 온한글 블로그에서 ‘야심차게’ 연재하는 ‘우리 노랫말이 선사하는 가슴시린 아름다움’ 시리즈 어느 새 네 번째 포스팅이 됐군요. 아직 열 번은 안 된 셈이지만 나름 뿌듯하네요. 괜시리 뿌듯한 마음에 오늘은 ‘아메~아메~아메~아메~아메리카노~’나 한 잔 마셔야겠어요. 유치하다고요? 이번 한 번만 받아주세요. 오늘 소개할 뮤지션이 바로, 짜장면 먹고 후식으로 좋다는, 여자친구와 싸우고서 바람 필 때도 좋다는 의 주인공 ‘10cm’입니다. 이들의 결성은 지금으로부터 9년전으로 올라갑니다. 펑키한 메틀 사운드를 위주로 하던 밴드 ‘해령’에서 각각 보컬과 베이스 기타로 활동하던 권정렬과 윤철종은 어찌어찌 군대를 가게 되면서 팀을 나오게 되고, 병역의 의무를 마친 후 어찌어찌 다시 뭉친 게 바로 지금의 10cm.. 더보기
한글로 된 브랜드 이름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 우리 주변엔 영어로된 브랜드 일색이지만 한글의 가치 상승과 함께 한글 브랜드 시장도 성장하여 한글이기에 오히려 성공한 사례도 많습니다. 자이, 브라운스톤, 아이파크...가운데 '푸르지오', 하이페리온, 타워팰리스... 가운데 '경희궁의 아침'이 인상적으로 남는 것은, 오히려 한글이 주는 고품격 이미지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도요타', '무지', '소니' 등의 일본어 브랜드도 자국의 언어 맛을 살린 브랜드로, 외국인에게는 다소 일본식 발음의 상경한 느낌을 주면서도 발음이 쉬워 성공한 글로벌 브랜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글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글로벌한 브랜드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한글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본어 브랜드 한글 브랜드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는 '딤.. 더보기
희망으로 쓴 손글씨, 직접 보니,,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6일까지 홍대 주차장길에 위치한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는 '희망을 쓰는 마음, 사랑으로 쓴 글씨전'이라는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전시에서는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명사와 연예인 등 100명이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함께 나선 아주 특별한 전시로서, 공지영, 김훈, 조정래, 도종환, 정호승 등 소설가와 시인은 물론, 김제동, 이효리, 장기하, 2PM, 조승우 등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참여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경필, 이정희, 나경원, 노회찬 등 정치인, 여기에 시골의사 박경철,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 교수 조국, 경제학자 장하준, 연극배우 손숙 등 다채로운 각계의 명사들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2011년을 맞아 ‘희망’이라는 주제로 100인의 .. 더보기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살찌셨네요! 최근, 끔찍했던 과거의 기억을 털어버리고 활동을 재기한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의 근황이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곤 했습니다. 그의 지인들은 오랜 칩거를 끝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예전 같은 경쾌한 연주를 펼친 그에게 응원을 보내는 동시에, 후덕해진 외모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어요. 작년 연말쯤 KBS TV ‘인간극장’이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출연했던 그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인사말은 “살쪘어요.”였답니다. 본인도 처음엔 그러려니 하는 듯하다가,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신물이라도 났는지 지겹다는 제스처를 보이더군요. KBS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유진박. 사진 출처 뉴스엔 / www.newsen.com 굳이 유진 박 씨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더보기
영문을 한글로 번역한 책을 봤을 때 아쉬웠던 점 한국의 소설이나 수필들도 많이 보지만, IT 관련 서적들을 가끔 읽다보니 번역서도 많이 접하게 되는 편입니다. 특히, 심심할 땐 IT영웅들의 무용담(?)을 풀어낸 수필 종류도 굉장히 재미있어요.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등 ‘팔팔한’ IT 영웅들의 통통튀며 재기발랄했던 이야기들을 읽고 있자면, 이전에 그만뒀던 IT분야 공부를 다시 하고 싶어질 정도에요. 그런데, 이런 번역서들을 잘 만나면 좋지만, 아니라면 영 읽기가 쉽지 않아요. 최근에는 애플이 매킨토시를 개발할 때의 엔지니어들의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미래를 만든Geeks’(앤디 허츠펠트 지음, 송우일 옮김, 인사이트)를 관심읽게 읽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신선한 활어처럼 펄펄뛰는 그들의 재기발랄함 때문에 책장이 잘 넘어가는 편입니다만... 가끔 영~ 진.. 더보기
손글씨, 2011년에도 인기 계속될까 최근 몇년간 손글씨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 영화, 공연, 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캘리그라피가 등장하고 있고,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전시한 전시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캘리그라피 일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어할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한데요. 2011년에도 손글씨의 인기는 계속될 수 있을까요? -KT, 손글씨 문자서비스 HMS 선보여 손글씨의 인기가 모바일 세상에도 반영이 되었습니다. 최근 KT는 문자메시지를 보낼때, 문자 대신에 직접 손으로 글자를 써서 보내는 손글씨 문자서비스 HMS를 선보였습니다. HMS는 Handwrighting Massaging Service의 줄임말인데요. 모바일 문자메시지에도 '손글씨'라는 감성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더보기
'빠리' 아니죠, '파리' 맞습니다 홍세화씨의 유명한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는 프랑스 국민성을 대표하는 '똘레랑스' 정신을 우리나라에 전파한 것으로 유명해진 책입니다. '똘레랑스'란 '관용'이란 말로 풀이되기도 하는데 다른사람의 생각과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를 허용하고 다른 사람의 정치적이고 종교적 의견에 대해서도 자유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심코 발음하고 책 표지에도 표기된 '빠리'와 '똘레랑스'가 모두 잘못된 표현이란 것 아시나요? 우선, Paris를 영어로 발음하면 '패리스' 입니다. 하지만, 불어에서는 많은 자음들이 음절의 끝에 오면 발음을 안하기 때문에 그래서 Paris는 Pari까지만 발음하고 불어만의 된발음으로 '빠리' 라고 발음을 하죠? 그러나 한글로 표기할 때는 '패리스'도 아니고 '빠리'도 아닌 '파리'가.. 더보기
재아동포들을 위한 한국어 교재, 엘 꼬레아노 지난 26일, 중남미 거주 동포와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재인 -중남미에서 배우는 한국어-의 배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교재는 국립국제교육원 산하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에서 제작한 것인데요. 혹시 '재아동포'라는 말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재아동포는 아르헨티나 한인동포를 일컫는 말입니다. 다른 언어권에서 거주하다보니 한국어가 익숙치 않은 재아동포들을 위해 교재가 제작된 것이죠. 중남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재미동포, 재일동포등의 말은 익숙하지만 '재아동포'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게 들려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과의 교류가 익숙했기 때문에 다른 문화권에서 사는 해외동포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중남미에 사는 우리동포는 얼마나 될까요? 위의 표는 재외동포현황을 표현한 것.. 더보기
제2외국어는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까요? “미국 엄마들은 좋겠다. 아이가 영어를 잘해서….”라는 카피를 쓴 모 영어교육 학습지 광고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제2 또는 제3의 외국어까지 잘 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 속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와 그 엄마까지 부러움의 대상이 되나봅니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언어습득능력은 두뇌발달과 언어적 경험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합니다. 아기는 수없이 많은 소리에 노출돼 있다가 옹알이부터 시작해 하나의 단어를 표현하고, 이어 2개, 3개의 단어를 조합한 문장을 만들어 의사 표현까지 하게 됩니다. 단문에서 중문, 복문을 사용하는 언어 습득의 단계는 신기하게도 전 세계적으로 모두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제2외국어는 언제쯤 가르쳐야 할까요? 이중 언어교육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어 국내에서도 영어는 .. 더보기
패션 용어, 한글의 가장 큰 적!! 가끔 인생이 무료하고 심심할 때면, 패션지를 뒤적이기를 즐깁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패션피플’이냐고요? 하핫! 저 아시는 분들은 애초에 ‘패션피플’ 운운 하지도 않을텐데... 전 패션피플은 커녕, 손에 잡히는 편한 옷 대충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랄 게 따로 없는 사람이거든요. ;-] 제가 심심할 때 패션지를 뒤적이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예쁜 여자들이 정말 왕창왕창 나오거든요!! 표지부터 시작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제 입꼬리는 샤샤샤샥~ 올라간답니다. 룰루~ 유행이 지난 내용이거나, 과월호여도 좋습니다. 뭐 이건 펴기만 하면 미녀들이 책 위에서 캣워킹을 하고 있는데요 뭐... 아 내 앞에서 임수정이 이렇게 웃고 있는데... 어느 누가 좋아하지 않겠어요? 여자분들~ 변태라고 욕하셔도 할 말 없.. 더보기
봄방학을 이용한 자녀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지난 주말부터 추위가 많이 누그러졌죠? 잠깐 누그러진 추위에 이때다 싶어 가족나들이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데리고 개학하기 전 가볼 만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에서 시행되고 있는 「2011 세종이야기 겨울방학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한글 창제 원리를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미지출처 - 세종문화회관 이 프로그램은 과학적인 한글 창제 원리의 비밀을 공부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써, 이론과 실기수업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되는데요, 지난 겨울방학 동안 많은 어린이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론수업에서는 간단하게 전시장 관람예절을 배운 뒤, 전시관을 둘러보며 세종대왕에 대한 소개와 대표적인 업적, 그리고 한글이 어떤 원.. 더보기
유아에게 적합한 한글 교육 어플 4가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유아 한글 학습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은 국가로 유명하죠. 아마 어린아이를 둔 부모라면 기본적인 학습용 교구는 갖고 계실 겁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대세잖아요. 성인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 조금만 자라도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하는 세상이 되다 보니, 아기가 엄마 아빠의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입니다. 게다가, 한글 교육에 관련된 교재나 카드의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면,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어플들이 부모님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요. 또한,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활용성이 더 높겠죠. 그래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한글 교육용 어플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 더보기
한글 디자인 명인, 4인을 만나다 한글 명인들의 4인 4색을 인사동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전각 예술가인 정병례,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도예가 전성근, 디자이너 이건만 은 각각 한글을 각자의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한글 디자인,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좌담회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네분 각자 한글을 소재로 작품을 하게 된 배경과 한글의 디자인적인 측면과 세계화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엿들어 볼까 합니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이상봉의 한글 패션은 한글로 만들어진 문화 상품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 꼽힙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글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님의 도자기도 식탁보도 역시 한글을 아름답게 입고 있습니다. Q. 한글로 작품을 하게 된 .. 더보기
오페라를 한국어로 부르지 말란법 있나?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페라'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일반 대중음악 콘서트나 뮤지컬에 비해서는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렵다는 막연한 선입견이 오페라와 일반 대중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뭔가 오페라를 보기 위해서는 따로 공부를 해야만 할 것 같고 쉽게 범접할 수 있는 문화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아니면 가수 김장훈이 부른 '오페라'가 더 친숙할지도? (오페라~ 오페라~ 오페랄랄라라~ 아름다운 아리아~♬) 국내 최초 오페라 700회 기념작, 공부가 필요없는 '쉬운' 한국형 오페라! 이번 공연 "2011 박경일의 드라마틱 오페라 -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12년간 한국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온 박경일 감독이 연출한 국내 최초 오페라 700회 기념작입니다. 프랑스 극작가 .. 더보기
우리 아기의 첫 한글공부, 시작 시점은? 2월은 아이의 입학을 앞둔 부모들이 가장 바쁜 시기이죠. 게다가 새 학년을 준비하는 때이기도 해서 모든 학부모가 분주한 달입니다. 아직 입학을 준비하긴 이르지만, 아기가 태어나고 조금씩 자라면서 엄마는 한글을 가르칠 적기에 대해 고민합니다. 제 주변에도 유아기의 아이를 둔 엄마들이 꽤 많은데, 한글 공부를 시킴에 시스템이 잘 만들어진 전문 기관 혹은 학습지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부모가 스스로 가르칠 것인가를 놓고 고민에 빠지기도 해요. 언어는 단순히 말만이 아니라 글도 포함됩니다. 유아교육학자들에 의하면,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문자에 대해 호기심과 문자를 배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긴다고 하네요. 말과 글을 익힐 수 있는 적기가 바로 유아기라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0-.. 더보기
달력에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담았다구?? 여러분은 달력에 담긴 계절의 모습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3월의 진달래, 개나리 그림, 7, 8월의 해변의 모습?? 여기,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해요. 이미지 출처 -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광장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 기획전시실 ‘한글갤러리’에서는 2011년 새해를 맞아 각 계절의 소리와 모습을 멋들어지게 담은 ‘일일달력전’을 2011년 1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과학적 소리 언어 문자인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일상 속에 의미 없이 지나칠 수 있는 하루하루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한해에 대한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달력 디자인에 참여한 작가는 ‘한국 캘리그라피의 개척자.. 더보기
트위터, 한글 서비스로 이용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는 가입 부터 왜이렇게 어려워!!’ 라는 말을 하는데, 전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한국 사이트에서는 ‘주소 넣어라’, ‘주민등록번호 인증해라’, ‘무단가입 방지 인증 코드를 넣어라’ 등등의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하는 사이트들은 잘만 이용하면서, 자기가 사용하고 싶은 닉네임과 이메일, 비밀번호와 몇가지 간단한 체크만 하면 되는 트위터가 어렵다니... 하지만, 금방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트위터의 서비스는 모두 영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는 트위터를 한글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글로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일단, 대한민국에서 로그인을 하신다면 이제부터는 무조건 한글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외국에서 이용하신다면, 오른.. 더보기
snow, '스노우'라고 읽는게 맞는거니? 이미지 출처 - 마린블루스 겨울이 되면 거리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팝송, Let it Snow! 여러분은 어떻게 읽고 표기하시나요? "이거 그냥 '렛잇스노우'라고 쓰면 되는거 아니에요?" "땡! 틀렸습니다~" "스노우를 스노우라고 써야지 그럼 뭐라고 쓰는게 맞는 거죠?" 영어에서 온 외래어를 한글로 적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모음을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어려워 합니다. 사실 우리말 외래어 표기의 큰 원칙은 가능하면 외국어의 본래 발음에 가깝게 적도록 하는 것인데요, 우리말의 음운체계와는 다른 영어의 모음 소리를 어떤 글자로 적는 것이 가장 가까운지를 각각의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어모음의 외래에 표기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말에 없는 소리 [ə]와 [.. 더보기
새해 덕담문자, 단체 문자는 하지 맙시다. 이제 하루만 있으면, 대한민국 사람들의 진정한 새해인 ‘설날’ 연휴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역만리까지는 아닐지라도, 타향살이중인 분들은 오랫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그리운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되는 행복한 명절. 가족이 모두 함께 살고 있거나 한 도시에 있는 분들도 오랜만에 맞아보는 꿈같은 휴가겠죠? 이번엔 5일이나 되네요!! 명절 새해 인사, 단체 문자는 좀 그렇지 않으세요? 명절만 되면 휴대폰에는 아주 불이 납니다. 여기 저기서 걸려오는 전화에 명절 안부를 묻는 문자들... 시간 남는 사람들이 ‘한잔 하자!!’ 외치는 연락 등... 과장 좀 보태서, 허리춤에 끼워 넣으면 ‘붕붕붕’ 진동에 안마가 될 정도라죠? 그중 대부분은 사실, 단체 문자입니다. ‘여러분들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대박나세요’ 류의, 아.. 더보기
화제 속 배우들의 손 글씨체는? 저의 학창시절에는 노트와 필기구가 필수였습니다. 요즘은 노트북의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인지 대학생 정도 되면 자잘한 필기구 대신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대학 다닐 때는 노트북이 좀 생소했어요. 항상 그렇듯, 가방에 노트와 색색의 필기구가 든 필통을 갖고 다니며, 강의 내용을 받아 적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손으로 글씨를 쓰다 보면 유난히 내 손에 잘 맞거나, 혹은 글씨가 예쁘게 써지는 볼펜이 있었어요. 그 제품만 유난히 빨리 닳아 한 번에 몇 개씩 살 때도 있었고, 어쩌다 대형 문구점에라도 가게 되면 사재기를 하곤 했었습니다. 때론, 단종되거나, 수입이 중단되기라도 하면 참 아쉬워하기까지 했었거든요. 자신이 악필이라며, 펜글씨를 배우러 다니는 이들도 있었어요. 디지.. 더보기